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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리포트12 | 대형산불

국가생물다양성전략 1차년도, 무엇이 이행되었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 1차년도 성적 발표

대한민국 정부는 2023년 12월 12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의 5개년동안 협약에 따른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 범부처 최상위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2024년 12월 16일, 주무부처인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서울가든호텔(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1년간 이행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 1차년도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 부처, 시민사회에 1차년도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이행력 제고를 위한 의견이 모으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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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13억 톤의 음식물이 버려진다. 생산되는 음식물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버려지는 곳의 77%는 가정과 식당이다. 버려진다는 건 남는다는 것이다.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120억 명이상을 먹일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현재 인구가 80억 명쯤 되니 남아도는 음식물이 생기는 건 언뜻 이해가 간다. 그런데도 인간사회에서 ‘기아’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인구의 9%인 7억 3천만 명은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불균형한 분배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모든 동물은 먹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 동물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배고픔은 인류에게 종으로서 지구에 출현 한 이후 줄곧 숙명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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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국가 10대 과제 | ⑩ 국민이 답하다, 기후국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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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규 목포MBC 사장 | AI 기반 기후시민의회,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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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인 UNIST 폭염연구센터장 | 폭염은 시스템 붕괴의 시작, 정확한 예측으로 연쇄작용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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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에너지 정책

노태권ㅣ제7차 국가보고서 작성을 위한
이행 점검 강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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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4세대 산업단지 모델로 

영남권은 고탄소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소·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후 대응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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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교수 | 수요·계통 빠진 재생에너지 100GW, 정치 선전에 그쳐

대한민국의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시설 밀집 구역이 아니다. 국토의 1.4%에 불과한 면적(1447㎢)에 분포한 총 1257개 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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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은 생물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

생물다양성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우선 생물다양성은 인간이 생존하고 번영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량공급, 의약품 개발, 재료 제공 등의 직접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꿀벌, 나비, 박쥐와 같은 수분 매개체를 통한 수분작용, 지렁이와 미생물 등의 유기물 분해와 영양분 순환을 통한 토양의 비옥화, 기후조절, 수질정화 등의 간접적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생물다양성은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열대우림과 해양 생태계는 지구의 주요 탄소 저장소인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은 재해를 완화하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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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2030비전은 ‘현명하게 지키고 균형있게 이용하여 모두가 지속가능하게 자연의 혜택을 누리는 사회’이다. 전략목표로는 생태우수지역 30% 달성 노력, 훼손지 30% 복원, 침입외래종 50% 이하 관리 등 생물다양성 보전목표를 달성해 국제사회 의무를 이행하는 것, 생태관광 연계, 탄소 상쇄 이익 및 복원 일자리 창출 등 자연혜택 지역 공유, 경제 효과 창출을 통해 정책 수용성을 확대하는 것, 자연자본 정보 공시체계 마련, 시민의 정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모든 사회구성원이 참여해 생물다양성을 주류화 하는 것이 있다.

④ 새로운 독일 연정 합의문과 기후 정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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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 강은 마지막 야생의 공간, 뭇 생명들과 함께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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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안 도시와 섬들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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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시마를 이끈 운명적 만남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빠질 수 없는 한 사람을 든다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다. 특이한 인생 역정과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런 그의 일생 중에서 나오시마는 개인 건축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안도의 일대기를 다룬 ‘미야케 리이치(三宅理一)의 책 『안도 다다오, 건축을 살다』에서 그의 일생을 21장으로 나누어 썼는데 12번째 장—‘공해의 섬을 재생시키다: 나오시마에서의 실험’으로 책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중심을 잡고 있었다. 나오시마에서 그는 여러 가지를 실험했다. 안도는 어떻게 나오시마 재생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을까?

김우성칼럼 다짜고짜 기후

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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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국 1.0’의 붕괴와 중국의 문명적 야망

추운 겨울입니다. 추위가 물러날 때까지 따뜻한 남쪽나라의 바닷가 숲에서 머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울산은 한반도의 남동쪽 바닷가에 자리 잡은 도시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보다는 따뜻한 지역이지만 그래도 겨울은 춥습니다. 겨울의 바다는 차갑고 또 차갑습니다. 바닷바람은 매섭고, 파도는 거칠고, 초록색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풍경은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해안선을 이루는 바위와 자갈밭, 모래사장에는 말라붙은 해조류나 메마른 풀, 덤불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해안선에서 조금 물러나면 소금기를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곰솔, 후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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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주목한 김 수출 성장..생산량은 정체

저희 무량수가 위치한 이곳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남녘마을은 소백과 태백이 나뉘는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름에 폭우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가을 볕은 쨍하니 좋은지라 사과뿐만 아니라 콩이나 깨도 제법 실하기로 이름이 나있습니다. 덕분에 메주를 만들어 장을 담그고 깨를 볶아 기름을 짜는 저희에게 지역의 좋은 콩과 깨는 큰 자랑거리입니다. 저희는 장을 주로 만들어 팔지만 직접 담근 장아찌도 팔고, 매일 주문 받은 만큼만 깨를 볶아 착유하는 참기름과 들기름도 고객들 반응이 꽤나 좋습니다. 

새정부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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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전상(翦商)』
– 야만에서 탈피하기

​이제는 완전히 노인이 되었지만, 전성기 멜 깁슨(Mel Gibson)은 대단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70년대의 <매드맥스>와 80년대의 <리썰 웨폰> 시리즈와 같은 액션영화로 대표되지만, 그가 감독한 일단의 영화 역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아카데미감독상을 수상한 <브레이브 

​멜 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

역대 첫 ‘기후 정부’ 출범, 이재명 대통령에게 쏟아진 기대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잔혹한 야만은 인류 역사의 어떤 보편적인 경로일 수도 있다. 구약성서에서 아브라함은 신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명받는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는 크레타에서 인간희생을 일삼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한다. 무수한 신화와 동화, 설화 그리고 고고학적 증거는 이러한 인간희생의 야만에서 탈피하는 인류의 역사를 암시한다. 물론 이것을 완전히 

김우성

콘크리트 숲에서 나무 집 꿈꾸기

『주역』이란

또, 『주역(周易)』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는 말씀도 있었다. 단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누가 언제 어떻게 썼는지 불명하고, 또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없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주역』에서 이를 두고 “인자가

경허광보(經虛涉曠)

다시 풍우란으로 돌아가자. 「신리학(新理學)」(『三松堂全集 4』)에서, 자기 철학 체계로서 신리학을 “가장 철학적인 형이상학”이라고 자칭하면서 공식화한다. ‘신리학’은 “송명 도학(道學)을 계승하지만 새롭게 재조명한다”라는 뜻이다. 나아가, 철학은 “순수한 사변적 관점에서 경험을 이지적(理智的, verstand)으로 분석/총괄하고 해석해 언어로 표현한 것”이라고 천명한다.

지오북

노동의 종말_제러미 리프킨.jpg

AI 시대와 노동의 종말

위기의 시대, 어디서부터 희망을 찾을 것인가

환경 위기는 어느덧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위협하는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극단적인 기후변화와 급격한 생태계 파괴, 대규모 자연재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구동토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숲아카데이

​숲 아카데미

​기후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최고의 산림학자  열두명이 전달하는 스페셜 강의, 지금 클릭하세요

"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인사이트를 통한 기후리터러시와 솔루션

긴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이번주 플래닛03는 '10대 인사이트'를 게재합니다. 기후, 숲, 생태, 해양, 에너지라는 주제로 깊은 통찰을 주었던 기사 10편을 추렸습니다.

'플래닛03'의 '인사이트'는 매주 각계 각층의 학자, 시민활동가, 전문가의 특별 인터뷰 기사입니다. 기후 리터러시 함양과 솔루션을 함께 찾아가고자 기획되었으며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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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 1차년도 

대한민국 정부는 2023년 12월 12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의 5개년동안 협약에 따른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 범부처 최상위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2024년 12월 16일, 주무부처인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서울가든호텔(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1년간 이행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 1차년도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각 분야 전문가와 관계 부처, 시민사회에 1차년도 이행 현황을 공유하고 이행력 제고를 위한 의견이 모으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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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리포트12 | 대형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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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리포트12 | 산불대응 관련 주요 쟁점 및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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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이번주 플래닛03는 '10대 인사이트'를 게재합니다. 기후, 숲, 생태, 해양, 에너지라는 주제로 깊은 통찰을 주었던 기사 10편을 추렸습니다. '플래닛03'의 '인사이트'는 매주 각계 각층의 학자, 시민활동가, 전문가의 특별 인터뷰 기사입니다. 기후리터러시 함양과 솔루션을 함께 찾아가고자 기획되었으며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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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이 쓰레기가 되는 이유

한 해 동안 13억 톤의 음식물이 버려진다. 생산되는 음식물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버려지는 곳의 77%는 가정과 식당이다. 버려진다는 건 남는다는 것이다.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120억 명이상을 먹일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현재 인구가 80억 명쯤 되니 남아도는 음식물이 생기는 건 언뜻 이해가 간다. 그런데도 인간사회에서 ‘기아’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인구의 9%인 7억 3천만 명은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불균형한 분배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모든 동물은 먹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 동물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배고픔은 인류에게 종으로서 지구에 출현 한 이후 줄곧 숙명과도 같았다. 먹고 사는 것에 관한한 30만년이라는 인류 역사 대부분은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었다. 1만 년 전 농업이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소수 지배계층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식량 생산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기아 탈피가 본격화된 것은 화석연료 덕분이다. 그것도 백년이 채 안된 최근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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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리포트12 | 대형산불 | 41차 우이령포럼 

피해자의 관점에서 대형산불 피해와 복구 필요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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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의 피해복구가 산림중심에서 공동체와 피해이주민증심으로 정책전환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제41차 우이령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노익상 우이령포럼 대표  사진 플래닛 03

2025 people 10

10대 인물 | 기후 
김순규

이준이 부산대 교수 | IPCC보고서를 작성하는 과학자들의 고뇌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보전, 이용, 이행 강화 세 가지 전략목표를 기반으로 추진되었다. '보전'은 국가의 생태계 보전 목표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용'은 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생태 사업으로 발생하는 지역사회 혜택을 공유하고 경제 효과를 창출하여 정책 수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행 강화'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주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3대 정책 분야 안에서 12개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기후국가 10대 과제 | ⑩ 국민이 답하다, 기후국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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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종성 서울대 교수 | 점진적 기후변화보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관심 가져야 

국립생물자원관 허준미 연구사는 2024년 12월 1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1차년도 이행 현황 설명회'에 참여했다. 허준미 연구사는 <세션1>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 성과'의 첫번째 순서로 올해 10월 21부터 11월 1일 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진행됐던 생물다양성협약 제16차 당사국총회 결과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허 연구사는 제16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거나 채택되지 않아 논의가 더 필요한 안건들에 관해 소개했다. 디지털 서열 정보(DSI)에 관한 수익 기업의 자발적 기여와 다자 이익 공유 기금 내용에 대한 합의, 해양생물다양성(EBSA)등록 절차와 침입 외래종 관리 자발적 가이드라인 승인 및 활용 요청 승인, GBF와 연계된 식물보존전략 업데이트 등의 안건이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10대 인물 | 에너지
이순형

이순형 동신대 교수 | 에너지 정책은 정치가 아니라 철학이다

이재명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은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하며, ▲AI 예산 비중 선진국 수준 이상 확대 ▲민간 투자 100조원 유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 이상 보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인재 양성 및 교육 강화 등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또한 새 정부의 이름으로 ‘국민주권정부’가 확정되었다. 이는 이 대통령이 누차 강조해 온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나며, 단순히 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구성하는 방식 자체를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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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교수 | 한국이 수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은 에너지의 94%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국가다.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에너지 수입 비중이 87%, 독일이 약 66%라는 점을 비교하면 한국의 수입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 명확하다. 한국은, 글로벌 유가 변동이나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받는 구조다. 에너지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생산 공정 전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에너지 안정성은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수소는 탄소 감축 수단과 동시에 에너지 공급 구조를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자원으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약 10%에 머물고, 전력망을 통한 해외 도입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소를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고 어느 분야에 배치할지에 대한 전략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다.

10대 인물 |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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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기후 대응 숲, 거버넌스에 성패 달려

국내 산림정책은 여전히 조림 중심 행정에 머물러 있지만, 기후위기 시대의 숲은 기술보다 거버넌스의 전환을 요구한다. 지역별 생태와 사회적 맥락을 반영할 제도적 장치가 부재한 가운데, 중앙정부 예산 위탁 구조는 숲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약화시킨다. 전체 산림의 65%를 차지하는 사유림은 관리 공백 속에 놓여 있고, 주민과 산주가 배제된 행정은 실효성을 잃고 있다. 숲을 기후·안전·복지의 기반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해선 시군 단위 산림계획의 법제화와 참여형 복원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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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림 산청군의원 | 산불 트라우마에서 배운 것, '산불특별법'에 대한 '기후 정치인'의 제언

최호림 산청군의원은 3월 산불 당시 집 50m 앞까지 닥친 불길과 사투를 벌였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재난 정치'의 한계를 절감했다. 유실수에 대한 비현실적인 보상 기준과 피해자에게 50%의 자부담을 지우는 구조는 '재난 불평등'이다. 이념적 대립으로 특별위원회 구성까지 무산시키는 의회 정치에 대해 비판했다. '탄소중립 비용'을 산주에게 장기간 지급하는 구조로 '산불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 도시 주민들의 높아진 기후 인식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센터'와 '에너지 자립형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 권리를 찾아야 한다.

10대 인물 | 생태
남재작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지금 놓치면 다시 설계할 기회조차 없어져

한국 농업은 오랫동안 농민 보호 중심으로 이해되면서 산업적 기반과 식량 안보 체계로서의 역할을 상실해 왔다. 기후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사과 일소 피해, 배추·무 병해 확산, 벼 등숙률 저하 등 구조적 취약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정밀농업이 해법처럼 보이지만 규모, 기술 기업 생태계, 데이터 인프라 등 필수 기반이 부족해 작동하기 어렵다. 고령화와 휴경지 증가로 생산 기반이 빠르게 축소되는 가운데 규모화를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이 시급하다. 지금 이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는 식량 시스템을 다시 설계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

이승학

이승학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 | 물을 저장하라

이승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박사후과정과 현대엔지니어링 연구기획부를 거쳐 2010년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선임연구원으로 합류했다. 현재 물자원순환연구단 책임연구원이자 단장을 맡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학연교수 및 연구부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6년 '세계 토양의 날' 환경부 장관 표창, 2020년 토양환경업무 유공 환경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2023년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토양 지하수 오염정화와 지중환경 오염물질 거동특성 평가 등이다.

10대 인물 | 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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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해녀 | 세계에 바다의 변화를 알리다

물속과 해안, 하천을 오가며 쓰레기를 줍는 일은 어느덧 일상이 되었고, 그 꾸준한 실천으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 보더레스랩이 공동 제작한 해양 다큐멘터리 〈씨그널〉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전 세계에 바다 환경오염 실상을 전했다. 이후, ‘아워 오션 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2025’ 국제회의 무대에까지 섰다.최근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수학하며, 바다의 풍경과 해녀 삼춘들의 숨비소리를 그림으로 남기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비젠빌리지 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전 〈나에게 부는 바람, 제주〉에 참여했고, 현재는 제주 아쿠아플라넷 '제주 해녀의 바당' 특별전시에도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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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해양학자 | 해양국가 로드맵이 필요하다

제종길 박사는 건국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해양학자이다. 1984년부터 약 20년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0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바다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을 창설했고, 2014년에는 제13대 안산시장으로 당선되어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주도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9~2021),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21)을 지냈으며, 현재는 (사)도시인숲 이사장과 수중환경과학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숲의 도시』(2022), 『도시재생학습』(2018), 『도시 견문록』(2014), 『도시 발칙하게 상상하라』(2014), 『환경박사 제종길이 들려주는 바다와 생태이야기』(2007), 『이야기가 있는 제주바다』(2002), 『우리바다 해양생물』(공저)이 있으며, 해양과 도시의 생태적 상상력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20만 산주의 참여, 모두가 누리는 숲의 미래로

2025년 3월 5일 수요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산주(山主)대회"가 개최되었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가 공동주최한 본 행사는 1980년 7회 대회 이후 45년 만에 다시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220만 산주의 참여, 모두가 누리는 숲의 미래로’라는 주제를 내건 본 행사에 산림 활용 방안을 모색하려는 약 4000명의 산주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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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토론 

대형산불, 대응하는 방식과 관점, 모두 바뀌어야 

★창원국가산단혁신가치ㆍAI기술ㆍ문화까지더해져“미래형산단으로업그레이드중”(공보관)(1).jpg.1200x1200.jpg

영남권, 4세대 산업단지 모델로 

대한민국의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시설 밀집 구역이 아니다. 국토의 1.4%에 불과한 면적(1,447㎢)에 분포한 총 1,257개 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약 66%, 고용의 약 50%를 담당한다. 그 중에서도 국가산업단지 47곳은 전체 생산과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기지로, 자동차·조선·기계·전자 등 수출 주력산업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산업단지는 한국 경제성장의 엔진이자 수출의 기반이었다.

그러나 산업단지는 동시에 대한민국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84%, 온실가스 배출의 약 78%를 차지하는 고탄소 공간이기도 하다. 온실가스 다배출 구조는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 구조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기준’과 충돌하고 있다.

기후재난 리포트12 | 대형산불

대형산불 긴급구호의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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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포럼

지난 12월 16일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현황 설명회에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박정흠 팀장이 ‘생물다양성 유해보조금 식별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의 실천 목표 중 하나(실천목표 17. 유해보조금 단계적 감축 및 친환경 인센티브 확대)로, 유해보조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친환경 인센티브를 학대하려는 취지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다. 박 팀장은 이 연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생물다양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을 규명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목적은 생물다양성에 유해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거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 혹은 긍정적 인센티브로 개혁하기 위함이다. 박 팀장은 생물다양성 유해보조금은 자연 자원의 과다 소비를 유발하거나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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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국가의 인공지능 기술 -시민형 AI | 조인호 | POST-AI 대표

시민형 AI는 인공지능이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관점과 가치, 맥락적 경험, 그리고 사회적 책임성을 반영하도록 기술적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개념이다. 시민 참여 중심의 설계 구조를 갖추며, 기술의 발전이 민주적 가치와 시민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통제 가능한 구조를 갖는다. 이는 기존의 문제 해결형 AI나 Civic AI와 구별되는 핵심적인 차별점이다. 시민형 AI의 핵심은 다양성 존중과 맥락적 포용에 있다. 소수자, 사회적 약자, 지역적·문화적 맥락이 AI의 설계 및 학습 단계에서부터 명시적으로 포함된다. 그들의 관점이 기술적으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필터버블 현상과 같은 개인화의 한계를 극복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견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민주적 숙의와 공론장을 활성화한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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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3인에게 듣는 기후위기의 시대 

이제는 완전히 노인이 되었지만, 전성기 멜 깁슨(Mel Gibson)은 대단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70년대의 <매드맥스>와 80년대의 <리썰 웨폰> 시리즈와 같은 액션영화로 대표되지만, 그가 감독한 일단의 영화 역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아카데미감독상을 수상한 <브레이브 하트>를 필두로 한 영화 중 내 기억에 가장 강렬하게 남은 것은 2006년 작 <아포칼립토(Apocalypto)>다. 1521년 중미 아즈텍제국의 최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주인공과 그가 속한 부족은 아즈텍의 이른바 인신희생의식(人身犧牲儀式)의 제물이 된다. 여기서 묘사되는 의식은 대단히 사실적이다. 희생자의 가슴을 절개하고 심장을 꺼내어 신에게 바친다. 무수한 희생자의 피는 돌로 된 홈을 타고 강물처럼 흐른다.

인간희생이란 야만

그러나 이런 종류의 잔혹한 야만은 인류 역사의 어떤 보편적인 경로일 수도 있다. 구약성서에서 아브라함은 신에게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명받는다.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는 크레타에서 인간희생을 일삼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한다. 무수한 신화와 동화, 설화 그리고 고고학적 증거는 이러한 인간희생의 야만에서 탈피하는 인류의 역사를 암시한다. 물론 이것을 완전히 보편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견강부회(牽强附會)이겠지만.

공교육에서 평생교육까지, 전 국민교육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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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은 산림 황폐화로, 남은 산림 고령화로 남과 북은 각기 다른 위기를 안고 있다. 하지만 DMZ는 아무도 아무것도 하지 못해 가장 잘 살아 있다. 가장 강력한 자연기반해법(NbS)이자 기후위기 대응 모델이다. ‘DMZ숲에서, 心다’는 이 숲에서 우리를 들여다보고, 자연과 대화하며, 남과 북의 숲을 다시 잇는 첫걸음이 되는 시간이다. 숲은 단절을 이을 수 있고, 전환의 공간이 될 수 있다. 남북의 숲을 잇는 일은 기후국가이자 평화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다.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공동 조림지 조성, 산림기반 평화경제 구상은 모두 이 숲에서 시작될 수 있다.DMZ는 단절의 상징이 아니라, 자연의 회복력과 연결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이다. 70년 동안 스스로를 치유해온 이 숲의 회복력이, 남과 북의 숲을 복원하는 모델이 되어 기후국가로 향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물 부족은 전 지구적 생존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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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림 산청군의원 | 산불 트라우마에서 배운 것,  '산불특별법'에 대한 '기후 정치인'의 제언 

최호림 산청군의원은 3월 산불 당시 집 50m 앞까지 닥친 불길과 사투를 벌였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재난 정치'의 한계를 절감했다.

남재작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지금 놓치면 다시 설계할 기회조차 없어져

한국 농업은 오랫동안 농민 보호 중심으로 이해되면서 산업적 기반과 식량 안보 체계로서의 역할을 상실해 왔다. 

이승학

이승학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 | 물을 저장하라

이승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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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해녀 | 세계에 바다의 변화를 알리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이 시대에 태풍은 더 이상 과거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 양상은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복합적이며, 강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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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 해양국가 로드맵이 필요하다 

한국은 해양 국가다. 삼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육지를 통한 교류는 사실상 차단되어 있다. 그러나 해양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오랫동안 단편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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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교수 | 한국이 수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에너지 전환은 기존의 대규모 자본과 중앙집중적 시스템이 아닌, 환경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람들이 에너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지역 분산형 시스템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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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기후 대응 숲, 거버넌스에 성패 달려

국내 산림정책은 여전히 조림 중심 행정에 머물러 있지만, 기후위기 시대의 숲은 기술보다 거버넌스의 전환을 요구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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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현 |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오충현 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환경생태학자로, 도시와 자연의 접점을 회복하는 생태복원 전문가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에서 환경 보전 업무를 수행한 뒤 2004년부터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생태계 복원, 보호지역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계서비스 증진이며, 생태복원공학, 환경영향평가, 환경계획학 등 실천적 과목을 강의한다. 국립공원위원회,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산림복지위원회 등 공공 위원회 활동도 활발히 해 왔다. 2021년 한국환경생태학회 제18대 회장, 2022년 한국사찰림연구소 제6대 소장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환경생태학』, 『자연자원의 이해』, 『산림과학 개론』, 『숲과 삶』 등이 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생태계서비스 연구」 등 다수의 정책·계획형 논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 기반 도시를 제시하고 있다.

김현권 | 20대 국회의원. 농부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성농민회 사무국장, 의성한우협회장 등을 맡으며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TK특별위원장, 문재인 후보 농어민선대위 상임위원장 등으로 농정 정책 기획에 참여했다.의정활동 중 ‘AI 및 구제역 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입법과 방역 시스템 개선에 힘썼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법률소비자연맹 등에서 헌정대상과 국리민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김현권의 마음모으기』(2011), 논문으로는 「한국의 정예농업인력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2008)가 있다.

②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확산, 기업의 생물다양성 공시(TNFD) 활용

기후위기는 '사회적 비용'의 문제에 대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날드 코어스는 환경오염 원인자 책임을 전제로 하는 피구세를 비판한다. 환경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비용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염의 원인자가 환경세를 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염의 피해자가 오염을 발생시키는 공장에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황당한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빵 공장과 병원이 바로 곁에 있어서 빵 공장 소음 때문에 병원이 환자를 더 볼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자. 피구식의 접근은 원인자 책임이기 때문에 빵 공장이 병원에 소음 때문에 치료하는 환자수의 감소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당연한 얘기다.

중앙과 지방의 모든 부처에서 최우선 대응해야한다

본문에서는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은 정부의 규제정책, 시장 기능을 이용한 환경세금의 부과 등 경제적 유인책, 사회적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정책의 채택, 공유재 관리를 위한 주민자치에 기반한 자발적 참여와 협력 등 다양한 방식에 기반한 정책들을 활용할 수 있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난제로 정부의 모든 정책 영역에서, 중앙과 지방의 모든 부처에서 최우선 순위의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급한 문제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최대한 집중적으로, 빠르게 동원하여 투입하지 않으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기후위기는 그 위해의 크기가 크고 광범위하며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환경위기, 경제위기, 정치위기, 사회위기와 직결되면서 삶의 위기를 동시에 촉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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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이순형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안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전기기술사이다. 전력계통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접속 문제, 분산형 전원 기술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주도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 표준모델 실증’ 연구의 책임자로서 농촌 기반 에너지 전환의 현장 모델을 설계했다. 2020년 은탑산업훈장, 2024년 전라남도지사 표창과 대한전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표 강의는 ‘전력계통’, ‘에너지변환공학’, ‘신재생에너지공학’ 등이며, 저서로는 『신재생에너지공학』과 『계통연계기술』 등이 있다.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전략산업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기반 에너지 정책의 실용화와 대중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태훈 |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문태훈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뉴욕주립대학교 올버니 캠퍼스에서 1992년 행정 및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연구원에서 1994년 1년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고, 1995년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로 부임해 2023년까지 재직했다. 정년 퇴직 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로 대통령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UN SDSN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생태전환지원재단 이사, 환경정의 공동대표, 산과자연의 친구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지역개발학회장(2016), 한국환경정책학회장(2020), 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 학회장(2003),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2015),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18)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지방자치』(2022, 공저), 『시스템 사고로 본 지속가능한 도시』(2007), 『환경정책론』(1997)이 있으며, 「도시별 지속가능성 비교연구」, 「지방정부의 환경행정 역량 평가모델」, 「기후정책과 부문별 영향 분석」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정량적 분석과 시스템 사고를 바탕으로 한 환경정책 이론은 지역 정책 수립과 학술적 토대에 모두 기여하고 있다.

② 경쟁력 있는 산림경영 주체를 육성하자

제목1농지의 규모화, 당장 5ha는 돼야

본문1우리나라 농가 당 평균 경작 면적은 1.5ha이다. 프랑스는 75ha이다. 유럽은 기본이 50ha이다. 1.5ha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농지개혁에 버금가는 농지정책의 변화가 요구된다. 해방 이후 자영농 양성을 목적으로 한 농지개혁은 기여한 바가 크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다. 농지를 분배 받은 자영농들은 죽자살자 일해서 자식들을 교육시켰고 산업화의 기반이 되었다.한국의 빛나는 경제성장은 농지개혁에서 시작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인력으로 일하는 시대가 아니라 기계가 일을 한다. 영세 소농으로는 소득을 보장할 노동시간이 확보되지 않는다. 당장 30ha, 50ha는 아니더라도 5ha라도 돼야 한다. 농촌의 절대 다수 농가가 고령으로 영농의 중단을 직면하고 있는 지금이 비록 늦었다 할지라도 구조개혁의 적기일 수 있다. 고령농들의 빈약한 연금을 보완하고 노후 생계수단을 지원하며 은퇴를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것이 농지의 규모화 정책이다.

1감축이 아니라 공급망을 키워서 가공업 진출, 수출, 식량 스와핑

11위기대응 능력으로 또 하나 고민할 것은 식량 공급망의 크기를 키우는 일이다. 에너지, 전기도 망의 크기를 키워서 안정성을 높인다. 풍선이 크면 한 쪽에 충격이 발생해도 흡수하는 능력이 커져서 터지지 않는 이치다. 식량도 마찬가지이다. 공급망을 키워서 대응해야 한다. 쌀이 남는다고 감축 정책을 펼쳐 해결할 수도 있지만 쌀 농가의 규모를 더 키워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가격 인하의 여지를 확보하여 대응 수단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이 더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한 구조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감축을 통한 가격지지 정책은 예산은 예산대로 쓰고 비싼 소비자 가격으로 국민 모두에게 부담으로 돌아간다. 영농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레 생산비는 하락하고 농가의 소득은 올라간다. 또한 적정하게 조정된 쌀 가격은 떡류 가공업, 쌀 주정업 등에 우리 쌀이 진출할 길을 열어 준다. 지금의 쌀 가격지지정책은 가공산업을 모두 수입 쌀에게 내어 주고 있다. 영농 규모를 더 크게 키워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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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 제17대 국회의원,해양학자

제종길 박사는 건국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해양학자이다. 1984년부터 약 20년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0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바다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을 창설했고, 2014년에는 제13대 안산시장으로 당선되어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주도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9~2021),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21)을 지냈으며, 현재는 (사)도시인숲 이사장과 수중환경과학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숲의 도시』(2022), 『도시재생학습』(2018), 『도시 견문록』(2014), 『도시 발칙하게 상상하라』(2014), 『환경박사 제종길이 들려주는 바다와 생태이야기』(2007), 『이야기가 있는 제주바다』(2002), 『우리바다 해양생물』(공저)이 있으며, 해양과 도시의 생태적 상상력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주권정부, '시민형 AI'가 실현한다

정부와 민간이 상호작용하는 적절한 '기후위기 적응 거버넌스' 구축 필요

홍수, 가뭄, 산사태, 산불 등의 발생 확률이 높은 지역에서 하천 관리, 산림 관리, 저수 시설, 토양 관리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기후 적응 정책들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 방파제나 홍수 예방 시설들의 관리와 건설, 기후 탄력성 확보 기술 개발, 건물과 도로 등의 인프라 개선, 재난 안전관리 체계 강화, 안전문화 확산, 관련 정책 인벤토리의 구축, 이를 모두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종적·횡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거버넌스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다양한 행위자, 양 부문 간의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상호작용을 말한다. 이는 정부와 민간부문의 모든 조직, 시장, 그리고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기후변화 적응 거버넌스는 기후변화 적응을 목표로 하여 국제사회,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부문 등 다양한 행위자의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및 수평적, 수직적 조정 시스템이다.

거국적인 참여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기후위기 문제는 기후위기 완화이건 기후위기 적응이건 사회, 정치, 경제, 시장 등 모든 영역에 갈수록 개개인의 삶과 인류의 생존에 직결되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후위기는 전형적인 '공유의 비극' 문제이다. 개인 뿐 아니라 국가도 시장경제에서 취할 수 있는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달린다. 공유지인 지구의 자연과 자원을 최대한 이용하려 한다. 기후위기는 완화 정책, 적응 정책 모두 많은 재원과 전 국민적 참여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난제이다. 현재의 산업 선진국들은 후발 개도국들에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여야 한다. 그리해야 할 오랜 역사적 책임과 의무도 있다. 한국은 이제 선진국이다. 그에 상응하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협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욱식의 전쟁과 기후

박한용 | 역사평론가, 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제강점기 반제동맹 조직운동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순천향대·한성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강사,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교육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주요 논저로 「1920년대 후반 국제반제동맹의 출범과 조선인 민족주의자들의 대응」, 『일제강점기 친일세력 연구』(공저),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공저), 『뉴라이트 위험한 교과서, 바로 읽기』, 『변준호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영주독립운동사』(공저), 『시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역사 1, 2』(공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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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박정희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

정욱식의 전쟁과 기후

윤석열 정부의 ‘친일’과 독재 미화는 도를 넘어섰다. 반공과 경제성장을 앞세우고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 세력의 오랜 단골 주장이기에 새롭지는 않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래 윤석열 정부에 이르는 역대 수구 정권은 여기에 더해 ‘친일 매국행위’에 가까운 역사 왜곡마저 서슴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역사 쿠데타의 주범들이 바로 ‘뉴라이트’들이다. 

‘스타워즈’의 부활과 지구 환경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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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김우성 생태포럼 대표,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청년위원장

“아빠는 직업이 뭐야?” “글쎄? 주부인가?” 김우성은 주부, 작가, 정치인, 연구원, 대학강사, 활동가 등 n잡러의 삶을 살아가는 41세 남성이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에서 산림환경학(학사), 조림복원생태학(석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생물지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갑내기 생태학자 한새롬 박사와 결혼해 아홉살 딸 산들이와 울산에서 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수련생을 거쳐, 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 팀장,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현재는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의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아내의 월급에 손댄 적은 없다. 아직은.

[편집자주]

기후대응센터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위기와 AI 시민의회’를 주제로 창립 기념 포럼을 열고, 기후 재난 시대에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을 논의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AI가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대규모 시민 의견을 구조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도덕적 판단과 공론장의 방향성은 인간의 몫임을 강조했다. 기후 리터러시, 지역 공론장, 미래 세대 참여, 목포 AI 시민의회 실증 사례를 통해 시민 참여의 구체적 경로가 제시됐다. 포럼은 AI 시민의회가 단발성 동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후 민주주의의 실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를 핵심 과제로 남겼다.

기후대응센터 창립기념 포럼 열려, AI시민의회로 2026년 새로운 시민자치 주창  

추운 겨울입니다. 추위가 물러날 때까지 따뜻한 남쪽나라의 바닷가 숲에서 머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울산은 한반도의 남동쪽 바닷가에 자리 잡은 도시입니다. 서울이나 수도권보다는 따뜻한 지역이지만 그래도 겨울은 춥습니다. 겨울의 바다는 차갑고 또 차갑습니다. 바닷바람은 매섭고, 파도는 거칠고, 초록색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풍경은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해안선을 이루는 바위와 자갈밭, 모래사장에는 말라붙은 해조류나 메마른 풀, 덤불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해안선에서 조금 물러나면 소금기를 견디고 살아갈 수 있는 곰솔, 후박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의 바다는 여전히 삭막한 모습입니다. 따뜻한 열대지방의 바닷가 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열대지방에서는 바다와 맞닿은 곳까지 나무가 자랍니다. 심지어는 바닷물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도 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보통의 식물들은 바닷물에 뿌리를 내리고 자랄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식물은 삼투(滲透; osmosis) 현상의 원리에 따라 물을 흡수합니다. 

배이슬
배이슬의 기후월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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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산주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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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만의 기후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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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의 AI와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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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의 다짜고짜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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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식의 리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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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훈의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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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 바다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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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의 먹거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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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권 동아시아 종과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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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용의 현대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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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경의 기후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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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의 독일기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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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의 농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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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산의 1타중국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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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영의 지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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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춘오의 지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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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균의 지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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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의 생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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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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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의 뒷날풍경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5.추석이 지나고서야 햅쌀을찣고 씨나락을 말린다 (4).JPG

나오시마를 이끈 운명적 만남

나오시마 아트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빠질 수 없는 한 사람을 든다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다. 특이한 인생 역정과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런 그의 일생 중에서 나오시마는 개인 건축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안도의 일대기를 다룬 ‘미야케 리이치(三宅理一)의 책 『안도 다다오, 건축을 살다』에서 그의 일생을 21장으로 나누어 썼는데 12번째 장—‘공해의 섬을 재생시키다: 나오시마에서의 실험’으로 책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중심을 잡고 있었다. 나오시마에서 그는 여러 가지를 실험했다. 박물관과 오래된 집 프로젝트 그리고 자연 속에 노출콘크리트가 그것이다. 오늘날 이 여러 분야에서 걸출한 업적을 남기고 성공한 대가로 자리 잡는데, 큰 경험을 했다. 책의 뒤표지에 있는 그의 사진에서 범상치 않은 인상에 고집스러움과 함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6.벼에서 쌀로, 쌀이 밥으로 되는 과정을 아는 것이 오늘 나의 밥이 내가 되는 것을 아는 것이다 (3).jpg

건축 영웅의 탄생

다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는 프리츠커상을 1995년에 수상했다. 건축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뛰어난 결합으로 사람과 건축 환경에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 건축가에게 수여된다. 혁신성, 훌륭한 건축적 사고, 건설기술에 대한 기여가 있었기에 수상이 가능했다. 프리츠커상 외에도 많은 건축상을 받았다.

세계 건축계 스타가 된 안도 다다오는 한 편의 소설 같은 인생을 살아왔다. 건축가가 되기 전 권투선수였으며, 특이한 점은 건축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운동을 그만두고 건축을 시작한 그는 우연히 헌책방에서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작품집을 발견하고 깊이 매료되어 그를 만나러 갔지만 도착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때가 1965년이고, 그가 고작 스물네 살 때였다. 이후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돌고 아프리카와 인도까지 본 후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르 코르뷔지에의 도면을 베껴가며 독학으로 건축을 배워 나갔다. 영웅 탄생 서사가 만들어진 것이었다.

찬 이슬에 곡식 영그는, 한로

배이슬의 기후월령가

박한용

역사평론가, 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제강점기 반제동맹 조직운동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순천향대·한성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강사,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교육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주요 논저로 「1920년대 후반 국제반제동맹의 출범과 조선인 민족주의자들의 대응」, 『일제강점기 친일세력 연구』(공저),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공저), 『뉴라이트 위험한 교과서, 바로 읽기』, 『변준호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영주독립운동사』(공저), 『시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역사 1, 2』(공저) 등 다수가 있다.

배이슬은 이든농장 농부, 한국퍼머컬처네트워크 공동대표활동가이며 산골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일터인 '이든농장'은 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작은 농장이다. 논, 밭, 산이 조금씩 있고, 자급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작물들을 심고 키우고 먹는다. 씨앗을 받고, 퍼머컬처 숲밭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농가월령가]는 조선 시대에 농사를 권장하기 위해서 일 년 동안 농가에서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라 할 일을 달의 순서로 읊을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다.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오늘의 농꾼들은 언제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거둘까? 전북 진안의 배이슬 농꾼은 "24절기는 해의 시간, 달의 시간이 아니라 농사짓는 시기를 24개의 점으로 찍어 놓은 '농부의 시간'이다."라고 말한다. 올 한 해 절기마다 그의 시간을 기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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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이순형 |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이순형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안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전기기술사이다. 전력계통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접속 문제, 분산형 전원 기술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주도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 표준모델 실증’ 연구의 책임자로서 농촌 기반 에너지 전환의 현장 모델을 설계했다. 2020년 은탑산업훈장, 2024년 전라남도지사 표창과 대한전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표 강의는 ‘전력계통’, ‘에너지변환공학’, ‘신재생에너지공학’ 등이며, 저서로는 『신재생에너지공학』과 『계통연계기술』 등이 있다.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전략산업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기반 에너지 정책의 실용화와 대중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우성 | 조국혁신당 울산남구 지역위원장

“아빠는 직업이 뭐야?” “글쎄? 주부인가?” 김우성은 주부, 작가, 정치인, 연구원, 대학강사, 활동가 등 n잡러의 삶을 살아가는 41세 남성이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에서 산림환경학(학사), 조림복원생태학(석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생물지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갑내기 생태학자 한새롬 박사와 결혼해 아홉살 딸 산들이와 울산에서 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수련생을 거쳐, 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 팀장,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현재는 조국혁신당 울산남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아내의 월급에 손댄 적은 없다. 아직은. 최근 매일매일 울산 이야기쇼인 '매울쇼'에서 방송하고 있다.

콘크리트 숲에서 나무 집 꿈꾸기

​『주역』이란

또, 『주역(周易)』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는 말씀도 있었다. 단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하다. 누가 언제 어떻게 썼는지 불명하고, 또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없고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주역』에서 이를 두고 “인자가 보는 것을 인, 지자가 보는 것은 지다(仁者見之謂之仁, 知者見之謂之知)”라고 한다. ‘제 눈에 안경’인 셈이다. “周易”이라는 서명 자체도 명확하지 않다. “周”를 ‘두루(univesai)’라고 해석하는가 하면, ‘주나라의 주’로 보는 견해도 있다. “易”은 ‘간이(簡易)’, ‘변화(變化)’, ‘불변(不變)’이라고 해석한다. 사실, 이 해석도 신뢰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간이와 변화, 불변은 범주가 다르다. 불변은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불변은 간이와 변화보다 상위 범주이므로 이 셋을 하나로 묶을 수도 없다. 『주역』의 언어는 또한 상징과 은유가 가득해서 단일한 의미로 포착하기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주역』은 기호학이 아니라 징후학(symptomatology)이다.

경허광보(經虛涉曠)

풍우란이 이 기획을 통해서 목표한 바는 인간의 경계를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중용』의 언어를 빌려 “극고명(極高明)”이라고 표현했다. 잘 알려진 대로, ‘허’와 ‘경계(境界)’ 같은 표현은 불교에서 자주 애용한다. 물론 도가(道家)에서도 즐겨 사용한다. 신실재론, 도가, 불교, 성리학이 다시 풍우란에게 내려앉은 것이다. 이에 대해 진위에린(金岳霖)은 “후스(胡適)와 달리 신실재론 관점에서 전통 사상을 이해하고자 한 노력(『中國哲學史』)”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풍우란이 이렇게 포문을 열자, 이후 ‘서양 철학의 관점을 빌려 중국 철학을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다. 물론 지금도 그 물결은 거세다. 나아가, ‘두 철학의 만남을 통해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라는 고민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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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주목한 김 수출 성장..생산량은 정체

저희 무량수가 위치한 이곳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남녘마을은 소백과 태백이 나뉘는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름에 폭우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가을 볕은 쨍하니 좋은지라 사과뿐만 아니라 콩이나 깨도 제법 실하기로 이름이 나있습니다. 덕분에 메주를 만들어 장을 담그고 깨를 볶아 기름을 짜는 저희에게 지역의 좋은 콩과 깨는 큰 자랑거리입니다.

저희는 장을 주로 만들어 팔지만 직접 담근 장아찌도 팔고, 매일 주문 받은 만큼만 깨를 볶아 착유하는 참기름과 들기름도 고객들 반응이 꽤나 좋습니다. 저를 포함한 무량수 식구 중에는 명장, 명인 칭호를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만, 무량수가 만드는 먹을거리만큼은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가들입니다. 장은 저와 실장님, 장아찌는 척척박사 홍반장님, 그중 충청도에서 이곳에 시집와 1989년부터 우리와 함께 일해 온 현미 아주머니는 참기름, 들기름에 관해서는 솜씨 좋기로 호가 난 분입니다.

몇십 킬로씩이나 되는 깨포대를 나르고 물에 씻어 볶아내고, 착유기에 넣는 일은 젊은이들도 손사래를 치는 제법 피곤한 일입니다. 거기에 아무리 냉방시설을 잘 갖췄다 해도 더운 여름날 깨 볶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기름방 앞을 지나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창 깨를 볶고 있는 현미 아주머니를 만나 한마디 묻습니다.

“요새 일하는 거 좀 어떠시니껴(어떠세요)? 할 만하이껴 (할 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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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와 노동의 종말

위기의 시대, 어디서부터 희망을 찾을 것인가

환경 위기는 어느덧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위협하는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극단적인 기후변화와 급격한 생태계 파괴, 대규모 자연재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구동토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녹아서 사라지고 있는 현실만 보더라도, 이 거대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종종 무력감을 느낀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우리의 생각을 마비시키고,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 리치(Hannah Ritchie)의 『Not the End of the World(아직은 세상의 끝이 아니다)』는 이러한 두려움과 비관론에 맞서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명쾌한 희망을 던지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연결 회복: 제인 구달의 통찰

​제인 구달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의 평생에 걸친 연구와 경험은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희망의 이유』(2023년 2월)

 

그 첫 번째가 바로 ‘지역사회의 힘’이다. 구달은 환경 보호의 출발점이 지역사회라고 말한다. 그녀가 진행한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의 산림 보호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주민들은 나무를 심고 숲을 보호하는 동시에 경제적 자립을 이루었으며, 이러한 노력이 지속가능성을 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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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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