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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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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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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인기 사설

사설

신설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대한 우려와 당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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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당정협의회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 내용 가운데 기획재정부 분리와 검찰 수사, 기소 분리는 그동안 막강한 힘을 가졌던 권력기관을 손질하는 거라 이목이 쏠렸다. 이에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건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이다. 기존 환경부의 기후, 환경 관련 업무에다 산업통산자원부의 에너지 관련 업무를 합친 부서다. 이번 조직 개편의 주요 방향인 ‘기후위기 등 미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정부 조직체계 재조정’이라는 취지에 따랐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1월 2일 출범할 예정이다. 개편안이 올해 정기국회를 통과도 해야 하고 업...

인사이트

 '대형산불', '홍수', '폭염' 등 12주 동안 '기후 재난'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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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기술 개발보다,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공중보건 시스템과 공동체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위협하고, 기존의 불평등을 더욱 깊게 만드는 사회 문제다. 재난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찾아오지 않으며,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린다.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재난 앞에서 우리 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해법은 어디에 있을까. 그 해답은 기술 개발 너머,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살피고 공동체의 힘을 회복하는 데 있다. 숫자를 통해 사회의 건강을 진단하는 보건학의 관점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를 짚어본다.

기후 재난 뒤에 따라오는 건강 불평등

이강운 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곤충학자이자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가다. 지난 수십 년간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 헌신해왔다. 약14년간 동아일보 문화기획부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2007)했고 곤충과 생태학자로서 곤충 서식지 관리와 보전을 위한 집대성 연구를 지속해왔다

'기후평화'는 기후문제와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포괄적 개념포괄적 개

진관우 | 개발사업에는 늘 ‘명분’이 따른다. 케이블카나 공항의 경우 관광 활성화라는 이유가 있고, 케이블카 설치는 이동권 약자 지원이라는 논리로 설명되기도 한다. 이러한 명분 자체는 일정 부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왜 절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한가 하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무엇보다 허위적이거나 부실하게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서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로 조건부 허가가 반복되는데, 이는 제도적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 멸종위기종을 지정한 이유는 해당 생물들의 생태계와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함인데, 실제로는 환경영향평가법보다 인프라 건설의 예외 조항이 더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정의 의미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단순히 인식 제고 차원에서 만든 것이라 보기에도 부족하고, 실제 인식 제고 효과가 크지도 않다.

개발의 명분 뒤에 숨은 제도의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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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리포트12 ⑫ 생물다양성

「지구생명보고서」, 야생동물 개체군 평균 73% 감소

1970년 이후 불과 반세기 만에 지구 생명망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가 2024년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495종, 3만5000여 개체군을 추적 조사한 결과 야생동물 개체군 규모가 평균 73% 감소했다. 특히 담수 생태계는 85% 줄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육상은 65%, 해양은 5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라틴아메리카와...

[KTV 아카이브] 대한뉴스 제 1282호-청평 양수 발전소 (mkcccegI-j0)-0003.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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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 경고

어릴 때부터 생명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다. 시골이었던 고향에서 가축들을 잡는 광경을 많이 보며 자랐다. 그 잔인하고 참혹한 장면을 보며 고기를 멀리하게 됐다. 대학 시절 어느 시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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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해양 생명, 한반도 전체에 충격 가져와

해양은 식량과 일자리, 물류와 탄소 흡수 등 인류 생존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해양 경제의 연간 부가가치를 약 1조5천억 달러로 추정하며, ...

농민 김현권, 7일 간의 산불 현장을 기록하다

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에관한내용입니다

보고서는 정부가 보호구역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름만 보호지역인 ‘페이퍼 보호지역’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악산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허용,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흑산도의 공항 건설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설악산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허용,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흑산도의 공항 건설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설악산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허용,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흑산도의 공항 건설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흑산도의 공항 건설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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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리포트12 ⑫ 생물다양성

양수발전반대집회풍천리

미생물 다양성, 기후변화 논의에서 빠져

지속적인 온난화는 토양 속 미생물의 다양성을 뚜렷하게 약화시키고 있다. 7년간 전 세계 장기 온난화 실험 자료를 종합한 분석 에서 평균기온이 오를수록 토양 세균과 곰팡이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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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정책이 가져온 비극, 필리핀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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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의 다짜고짜 기후

알약 하나로 식사를 대체한다면

김우성
북극 얼음이 녹는다Watching_breaking_ice_sheets_(Unsplash).jpg

'기후평화'를 선언하다'기후평화'를 선언하다'기후평화'를 선언하다

지난 2024년 11월 1일,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경일 파주시장)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기후평화와 지속가능한 한반도 협력의 과제'라는 주제로 '2024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남북평화협력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5월 21일 출범했다. 현재 경기도를 포함한 16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김경일 파주시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어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협의회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의 상황에 대응해 전쟁 반대 캠페인, 판문점 특별견학 및 실무자 교육, 평화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해 왔다.

전문가 칼럼

​지난 칼럼

윤효원의 노동과 정치

미국 포크스턴 사태와 민간교도소의 위험성 

일본 해안 도시와 섬들의 실험

포크스턴 민간 교도소_edited_edited.jpg

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

국내에서 예술제 지도를 여러 번 보고 섬의 이름도 외우고 교통편을 다시 살피는 동안 12개 섬이 모두 익숙해졌다. 예술제의 미션(Mission)이 홈페이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바다의 복원(Restoration of the Sea)’이었다. 그 뜻이 회복이든 재생이든 간에 얼마나 숭고한 비전인가? 더군다나 예술제에서. 설명을 보자. “세토내해는 고대부터 중요한 교통로였습니다. ……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탄생한 독특한 지역 문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탄생한 독특한 지역 문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후재난리포트12 ⑫ 생물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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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이 만드는 숲, 숲이 만드는 생물다양성(상)
생물다양성(상)생물다양성(상)생물다양성(상)

정부가 2025년 9월까지 유엔에 제출하려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시민단체와 법률단체가 법원에 제동을 요청했다. 신청인은 황인철, 김서경, 최예용, 남성욱, 이병주, 윤세종 등 6인이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정에 따라 국회 입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하거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제출하는 것을 중단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2025년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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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돌고래

백년숲을 찾는 손님들이 놀라지 않도록 거미는 조심스레 정원으로 돌려보내 줍니다. 우리는 숲과 가까이에서 살고, 숲과 가까이에서 일하는 삶을 꿈꿉니다. 또한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실내에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이 들어온다면 그 종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도시에서 인간이 아닌 다른 종과의 공존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백년숲의 정원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가고, 그 식물들을 찾는 벌과 나비, 박각시가 찾아옵니다. 한껏 익은 가을의 감나무를 찾는 

정욱식의 리얼 픽션 "더 체인"

현장취재 

문태훈의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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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⑤ 질적 발전과 정치 개혁이 이끄는, 더 나은 삶과 세상

풍우란 글은 문학성이 짙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현대 철학 특히 서구 철학의 세례를 받은 이들의 글은 논리적 전개를 중시하는 학문의 특성 탓에 딱딱하기 그지없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같은 책 몇 페이지만 펼쳐 보아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금방 확인할 수 있다금방확인이가능하다고한다고한다

문학성이 짙은 글문학성이 짙은 글

공자와 첫 만남

풍우란에게 『시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경』은 가사 모음집인데, 현대 가사처럼 어휘가 다양하고 의미가 넓으며, 은유 같은 여러 기법이 등장한다. 단조로운 기초 한문 어학 교재에 없는 것을 『시경』은 담고 있다. 현존 『시경』은 또 공자가 정리했다는 설이 정설로 통한다. 이를 ‘산시(刪詩)’라고 한다. 공자가 당시에 유행하던 노랫말을 모아 정리하면서 뺄 건 빼면서 300수(首)로 편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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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숲을 잇는 부담, 가혹한 상속·증여·양도세

문학성이 짙은 글문학성이 짙은 글

풍우란 글은 문학성이 짙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현대 철학 특히 서구 철학의 세례를 받은 이들의 글은 논리적 전개를 중시하는 학문의 특성 탓에 딱딱하기 그지없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같은 책 몇 페이지만 펼쳐 보아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쳐 보아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할 수 있다. 

공자와 첫 만남공자와 첫 만남공자와 첫 만남공자와 첫 만남공자와 첫

풍우란에게 『시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경』은 가사 모음집인데, 현대 가사처럼 어휘가 다양하고 의미가 넓으며, 은유 같은 여러 기법이 등장한다. 단조로운 기초 한문 어학 교재에 없는 것을 『시경』은 담고 있다. 현존 『시경』은 또 공자가 정리했다는 설이 정설로 통한다. 이를 ‘산시(刪詩)’라고 한다. 공자가 당시에 유행하던 노랫말을 모아 정리하면서 뺄 건 빼면서 300수(首)로 편집한 것이다. 

지오북

​세상 끝에 있는 당신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친일’과 독재 미화는 도를 넘어섰다. 반공과 경제성장을 앞세우고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 세력의 오랜 단골 주장이기에 새롭지는 않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래 윤석열 정부에 이르는 역대 수구 정권은 여기에 더해 ‘친일 매국행위’에 가까운 역사 왜곡마저 서슴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역사 쿠데타의 주범들이 바로 ‘뉴라이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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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쌓여 있는 쌀가마니들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숲아카데이

​숲 아카데미

​기후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최고의 산림학자  열두명이 전달하는 스페셜 강의, 지금 클릭하세요

"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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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장 | 생물다양성은 인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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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새로운 기술 개발보다,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공중보건 시스템과 공동체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위협하고, 기존의 불평등을 더욱 깊게 만드는 사회 문제다. 재난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찾아오지 않으며,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린다.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재난 앞에서 우리 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해법은 어디에 있을까. 그 해답은 기술 개발 너머,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살피고 공동체의 힘을 회복하는 데 있다. 숫자를 통해 사회의 건강을 진단하는 보건학의 관점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과제를 짚어본다.

이강운 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곤충학자이자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가다. 지난 수십 년간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 헌신해왔다. 약14년간 동아일보 문화기획부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2007)했고 곤충과 생태학자로서 곤충 서식지 관리와 보전을 위한 집대성 연구를 지속해왔다. 1997년 홀로세생태학교를 시작했고 2005년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를 설립했다. 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회장(2012~현재)으로 전국적 보전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겸임교수, 환경인력개발원 교수로 후학 양성과 생태 전문 인력 교육과 한국응용곤충학회 홍보위원장, 세계곤충학회총회 홍보부위원장 등을 통해 해외 교류에 힘썼다. 2014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8년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조선일보 환경교육대상(2011), 강원 환경 대상(2004)을 수상했다.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위기와 희망을 잇는 상징

‘홀로세(Holocene)’는 약 1만 5천 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지질시대를 가리킨다. 원래라면 앞으로도 수만 년은 지속되어야 할 안정된 시기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으로 인해 지구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학계에서는 이제 우리가 더 이상 ‘홀로세’에 살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의 활동이 지질시대를 규정짓는 새로운 시대, 즉 인류세(Anthropocene)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한다. 화산 폭발이나 지진 같은 자연 현상이 아닌, 화석연료 사용·플라스틱·쓰레기·종 대멸종과 같은 인간의 행위가 지구의 생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소 이름에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홀로세라는 ‘현재’를 붙잡지 못한다면, 인류세라는 파국적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홀로세생태연구소는 단순한 연구 공간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생태 위기를 직시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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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기사 다시 보기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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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 가 아니라 '기후 재난'이다

2022년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현장이 복구되기도 전에 올해 2025년 대형산불은 경북의 대부분의 산림을 태웠다. 나무만 탄 것이 아니라 집도 축사도 다 타 버렸고, 사람도 타 죽었다. 강풍과 만나 무서운 속도로 번져가는 대형산불은 공포였다. 폭염으로 사람이 죽고, 서울 강남역이 물이 잠기고 도로는 물이 빠지지 않아 강으로 변했고, 반지하와 지하철도 속수무책이었다. 기후가 이상하다 못해 이제 재해와 재난이 되고 있고 반복되고 있으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 같은 재난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피해는 더 커질 뿐이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과학저널이 SF영화 속 시나리오가 아니다. 

'기후재난에 관하여'

2022년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현장이 복구되기도 전에 올해 2025년 대형산불은 경북의 대부분의 산림을 태웠다. 나무만 탄 것이 아니라 집도 축사도 다 타 버렸고, 사람도 타 죽었다. 강풍과 만나 무서운 속도로 번져가는 대형산불은 공포였다. 폭염으로 사람이 죽고, 서울 강남역이 물이 잠기고 도로는 물이 빠지지 않아 강으로 변했고, 반지하와 지하철도 속수무책이었다. 기후가 이상하다 못해 이제 재해와 재난이 되고 있고 반복되고 있으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 같은 재난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피해는 더 커질 뿐이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과학저널이 SF영화 속 시나리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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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당정협의회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 내용 가운데 기획재정부 분리와 검찰 수사, 기소 분리는 그동안 막강한 힘을 가졌던 권력기관을 손질하는 거라 이목이 쏠렸다. 이에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건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이다. 기존 환경부의 기후, 환경 관련 업무에다 산업통산자원부의 에너지 관련 업무를 합친 부서다. 이번 조직 개편의 주요 방향인 ‘기후위기 등 미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정부 조직체계 재조정’이라는 취지에 따랐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1월 2일 출범할 예정이다. 개편안이 올해 정기국회를 통과도 해야 하고 업무이관 및 조직통합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빠듯한 기간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준비되어야 한다. 이번 정부의 임기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기후위기 대응의 변곡점이라는 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를 염두에 두고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조직 개편안을 살펴보자. 들여다보면 볼수록 시민들의 걱정이 이해가 간다.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필요했던 건 부처 간 발생하는 정책 충돌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동안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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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하천을 재자연화하려는 이유는 단지 환경 보호에 있지 않다. 그것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의 일환이다.자연 복원은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정책 과제다. 유럽의 경험은 이러한 전환이 가능하다는 실증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 과정이 결코 단순하거나 빠르지 않다는 현실도 함께 보여준다. 사진. the River Restoration Centre

기후재난리포트12 ⑫ 생물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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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의 가속화, '멸종'의 조건

우리가 현재 놓여 있는 시기는 어떤 시기일까? 미국 학계에서는 ‘냉전의 부활’, ‘신냉전’, ‘차가운 평화’ 등 다양한 용어가 논의되고 있지만, 나는 그것들이 모두 일면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 윌슨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직전에 백악관에서 고민했던 핵심 문제는 ‘어떻게 전체주의로부터 자유주의를 지킬 것인가’였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 동안 파시즘이 대두되었고, 지금은 그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다. 당시 일부는 히틀러의 사상에 동조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공개적으로 히틀러를 찬양하고 있다. 또한 지금의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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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해양 생명, 한반도 전체에 충격 가져와

해양은 식량과 일자리, 물류와 탄소 흡수 등 인류 생존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해양 경제의 연간 부가가치를 약 1조5천억 달러로 추정하며, 세계자연기금(WWF)은 생태계 서비스까지 포함할 경우 최소 2조5천억 달러로 계산한다. 인간 활동이 이 가치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어류 자원의 35.5%가 과잉어획 상태라고 보고한다.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지구 해양의 66%에서 남획, 오염, 서식지 파괴, 기후 스트레스가 동시에 작용해 누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해양 산소는 1960년대 이후 약 2% 줄었고, 표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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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리포트12 ⑫ 생물다양성

여기에는 부제목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부분

우리가 현재 놓여 있는 시기는 어떤 시기일까? 미국 학계에서는 ‘냉전의 부활’, ‘신냉전’, ‘차가운 평화’ 등 다양한 용어가 논의되고 있지만, 나는 그것들이 모두 일면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시기에는 과연 무엇에 관한 내용이 더 있

지금의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 윌슨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직전에 백악관에서 고민했던 핵심 문제는 ‘어떻게 전체주의로부터 자유주의를 지킬 것인가’였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 동안 파시즘이 대두되었고, 지금은 그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다. 당시 일부는 히틀러의 사상에 동조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공개적으로 히틀러를 찬양하고 있다.

《나무수업》에서 배우는 숲의 뿌리 네트워크와 생명망 

여기에는 부제목이들어가는부부제목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부분

우리가 현재 놓여 있는 시기는 어떤 시기일까? 미국 학계에서는 ‘냉전의 부활’, ‘신냉전’, ‘차가운 평화’ 등 다양한 용어가 논의되고 있지만, 나는 그것들이 모두 일면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시기에는 과연 무엇에 관한 내용이 더 있지금의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 윌슨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직전에 백악관에서 고민했던 핵심 문제는 ‘어떻게 전체주의로부터 자유주의를 지킬 것인가’였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 동안 파시즘이 대두되었고, 지금은 그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다. 당시 일부는 히틀러의 사상에 동조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공개적으로 히틀러를 찬

기후 재난 뒤에 따라오는 건강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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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다양성, 기후변화 논의에서 빠져

지속적인 온난화는 토양 속 미생물의 다양성을 뚜렷하게 약화시키고 있다. 7년간 전 세계 장기 온난화 실험 자료를 종합한 분석 에서 평균기온이 오를수록 토양 세균과 곰팡이의 종다양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토양 유기탄소도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특히 온난화 강도가 세고 기간이 길수록 종다양성 손실이 가속화되며, 2070년까지 기온이 3.4℃ 오를 경우 곰팡이 다양성이 80% 이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토양 탄소저장 능력 상실로 이어져, 지구온난화를 더욱 빠르게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는 뜻이다. 가뭄 또한 토양 미생물군집에 큰 충격을 준다.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 연구 는 극...

기후재난리포트12 ⑫ 생물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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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위한 목소리

미국 클라마스강에서는 100년 이상 운영되던 보 네 곳이 2023년 전면 해체되었다. 강의 흐름을 복원하고 멸종 위기 어종인 연어의 회귀를 돕기 위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자연화 사업이었다. “강은 살아있는 생명체다”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강의 권리’를 인정하는 새로운 사회계약의 형태로 실현되었다. 독일의 엘베강과 프랑스 로와르강, 일본 구마강 등도 자연 흐름을 되찾는 복원 중심의 하천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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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해양 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종성 서울대 급격한 기후센터장과 3인의 해양학자를 만난다. 국종성 서울대 교수는 "해양 수온을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며, 상승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민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기후예측센터장은 "해양 수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이 심각성을 국민 모두에게 빠르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선 한국해양대 부교수는 "해양을 모르면 기후변화 예측이 어렵다"고 지적했으며, 예상욱 한양대 교수는 "해양 수온은 직접적인 환경 변수"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소개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최근 해양 온난화의 영향을 분석하고 장기 예측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박한용 | 역사평론가, 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생명의 편에 선 사람들'  개발 사업으로 사라져간 생명을 위한 위령제 열어

정부가 2025년 9월까지 유엔에 제출하려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시민단체와 법률단체가 법원에 제동을 요청했다. 신청인은 황인철, 김서경, 최예용, 남성욱, 이병주, 윤세종 등 6인이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정에 따라 국회 입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하거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제출하는 것을 중단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2025년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인들은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감축목표 수립이 2024년 8월 29일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해당 결정에서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제1항에 헌법불합치 판단을 내리고,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법률로 정하라고 명령했으며, 그 입법 시한을 2026년 2월 28일까지로 못박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입법이 이뤄지기 전에 2035년 감축목표를 독자적으로 정해 2025년 9월까지 유엔에 제출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생명권과 환경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법률 없이 결정하려는 것으로 법률유보원칙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② 보유세 면제는 산림의 공익 가치에 대한 인식의 척도

김현권의 농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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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이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홋카이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조사단에서 일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장, 한국자연환경과학정보연구센터 대표,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자연생태분과위원장, 야생동물연합 상임의장, 국제자연보존연맹 종보존위원회 두루미전문가그룹의 한국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지구상에 사라진 동물들』, 『한반도의 자연 환경과 야생동물』, 『한국의 개구리(공저)』, 『한국의 포유류(공저)』, 『백두고원(공저)』  등이 있다.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임업인이자 산림경영인으로 산림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폭넓은 실무 경험을 겸비한 농업, 임업전문가다. 강원대학교에서 환경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농림 및 환경 분야의 이론적 기반을 다졌다. 21대, 22대 한국산림경영인협회중앙회 회장,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 산림정책협의회 위원(2025),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산림단체연합회 공동의장, 수목장문화연대 이사장,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부회장, 한국 산림경영정보학회 부회장, 한국임우연합 이사 등 농림정책에 힘써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2002), 국무총리 표창(2004), 철탑산업훈장(2011), 임업인상(2015),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2017)을 수상했다.

박정희 |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

김현권 | 제20대 국회의원, 농부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성농민회 사무국장, 의성한우협회장 등을 맡으며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TK특별위원장, 문재인 후보 농어민선대위 상임위원장 등으로 농정 정책 기획에 참여했다.의정활동 중 ‘AI 및 구제역 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입법과 방역 시스템 개선에 힘썼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법률소비자연맹 등에서 헌정대상과 국리민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김현권의 마음모으기』(2011), 논문으로는 「한국의 정예농업인력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2008)가 있다.

세상은 한 번씩 뒤집어져야 맑아진다

장마가 지고 태풍이 불고 홍수가 나면 강물이 무섭게 흐른다. 개울을 가득 채우고 들판과 마을로 넘쳐 커다란 피해를 주곤 한다. 하지만 거친 황토물은 강바닥을 뒤집어 강을 깨끗이 정화한다. 모래와 자갈에 달라붙은 이끼를 제거하고 강이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맑은 물에 피라미와 모래무지, 미꾸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세상은 한 번씩 뒤집어져야 맑아진다는 섭리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그 맑고 아름다운 강이 잠시 잠깐이다. 사시사철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볼 수 없을까? 아쉽게도 강은 이내 흐려지고 더러워지고 만다. 산천에 숲이 우거져 녹음으로 가득해도 강은 맑지 않다.

미래는 채굴하지 않는 사회

새 정부가 환경부를 기후에너지부로 재편한다. 정책의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재생에너지의 시대라는 말은 ‘폐기물이란 없다’는 선언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폐기물은 곧 자원이다는 인식이 없으면 탄소중립 시대에 도달할 수 없다. APPLE사에서 2022년 발간한 환경경과보고서는 ‘미래는 채굴하지 않는 사회’라 선언했다. 보고서는 자사 제품이 얼마나 자원을 재활용해서 생산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밝히고 있다. 금속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PE제품까지 재활용 대상이다. 채굴하지 않는 사회란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해야 꿈 꿀 수 있다.

가축의 분뇨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임을 선언하라

새로 출범하는 기후에너지부는 가장 먼저 가축의 분뇨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임을 선언해야 한다. 더 이상 자원을 폐기하기 위해 에너지를 들이고 세금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의 축산 역사는 짧다. 산업동물로 사육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제도가 많이 부족한 건 어쩌면 당연하다. 분뇨정책은 새로 정비해야 한다. 지금은 개별 농장에서 모두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이다. 덴마크는 축산업자가 분뇨를 처리하지 않았다. 축산과 분뇨처리는 전혀 다른 전문 분야로 다루었다.

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맑은 강물이 보고 싶다

김현권의 농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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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이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홋카이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조사단에서 일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장, 한국자연환경과학정보연구센터 대표,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자연생태분과위원장, 야생동물연합 상임의장, 국제자연보존연맹 종보존위원회 두루미전문가그룹의 한국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지구상에 사라진 동물들』, 『한반도의 자연 환경과 야생동물』, 『한국의 개구리(공저)』, 『한국의 포유류(공저)』, 『백두고원(공저)』  등이 있다.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성농민회 사무국장, 의성한우협회장 등을 맡으며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TK특별위원장, 문재인 후보 농어민선대위 상임위원장 등으로 농정 정책 기획에 참여했다.의정활동 중 ‘AI 및 구제역 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입법과 방역 시스템 개선에 힘썼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법률소비자연맹 등에서 헌정대상과 국리민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김현권의 마음모으기』(2011), 논문으로는 「한국의 정예농업인력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2008)가 있다.

김현권 | 제20대 국회의원, 농부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임업인이자 산림경영인으로 산림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폭넓은 실무 경험을 겸비한 농업, 임업전문가다. 강원대학교에서 환경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농림 및 환경 분야의 이론적 기반을 다졌다. 21대, 22대 한국산림경영인협회중앙회 회장,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 산림정책협의회 위원(2025),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산림단체연합회 공동의장, 수목장문화연대 이사장,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부회장, 한국 산림경영정보학회 부회장, 한국임우연합 이사 등 농림정책에 힘써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2002), 국무총리 표창(2004), 철탑산업훈장(2011), 임업인상(2015),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2017)을 수상했다.

박정희 |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

세상은 한 번씩 뒤집어져야 맑아진다

장마가 지고 태풍이 불고 홍수가 나면 강물이 무섭게 흐른다. 개울을 가득 채우고 들판과 마을로 넘쳐 커다란 피해를 주곤 한다. 하지만 거친 황토물은 강바닥을 뒤집어 강을 깨끗이 정화한다. 모래와 자갈에 달라붙은 이끼를 제거하고 강이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맑은 물에 피라미와 모래무지, 미꾸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세상은 한 번씩 뒤집어져야 맑아진다는 섭리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그 맑고 아름다운 강이 잠시 잠깐이다. 사시사철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볼 수 없을까? 아쉽게도 강은 이내 흐려지고 더러워지고 만다. 산천에 숲이 우거져 녹음으로 가득해도 강은 맑지 않다.

미래는 채굴하지 않는 사회

새 정부가 환경부를 기후에너지부로 재편한다. 정책의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재생에너지의 시대라는 말은 ‘폐기물이란 없다’는 선언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폐기물은 곧 자원이다는 인식이 없으면 탄소중립 시대에 도달할 수 없다. APPLE사에서 2022년 발간한 환경경과보고서는 ‘미래는 채굴하지 않는 사회’라 선언했다. 보고서는 자사 제품이 얼마나 자원을 재활용해서 생산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밝히고 있다. 금속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PE제품까지 재활용 대상이다. 채굴하지 않는 사회란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해야 꿈 꿀 수 있다.

가축의 분뇨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임을 선언하라

새로 출범하는 기후에너지부는 가장 먼저 가축의 분뇨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임을 선언해야 한다. 더 이상 자원을 폐기하기 위해 에너지를 들이고 세금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의 축산 역사는 짧다. 산업동물로 사육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제도가 많이 부족한 건 어쩌면 당연하다. 분뇨정책은 새로 정비해야 한다. 지금은 개별 농장에서 모두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이다. 덴마크는 축산업자가 분뇨를 처리하지 않았다. 축산과 분뇨처리는 전혀 다른 전문 분야로 다루었다.

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② 왜, 산림경영인가?

김현권의 농업 이야기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임업인이자 산림경영인으로 산림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폭넓은 실무 경험을 겸비한 농업, 임업전문가다. 강원대학교에서 환경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농림 및 환경 분야의 이론적 기반을 다졌다. 21대, 22대 한국산림경영인협회중앙회 회장,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 산림정책협의회 위원(2025),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산림단체연합회 공동의장, 수목장문화연대 이사장,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부회장, 한국 산림경영정보학회 부회장, 한국임우연합 이사 등 농림정책에 힘써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2002), 국무총리 표창(2004), 철탑산업훈장(2011), 임업인상(2015),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2017)을 수상했다.

박정희 |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

김현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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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이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홋카이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조사단에서 일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장, 한국자연환경과학정보연구센터 대표,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자연생태분과위원장, 야생동물연합 상임의장, 국제자연보존연맹 종보존위원회 두루미전문가그룹의 한국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지구상에 사라진 동물들』, 『한반도의 자연 환경과 야생동물』, 『한국의 개구리(공저)』, 『한국의 포유류(공저)』, 『백두고원(공저)』  등이 있다.

김현권 | 제20대 국회의원, 농부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성농민회 사무국장, 의성한우협회장 등을 맡으며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TK특별위원장, 문재인 후보 농어민선대위 상임위원장 등으로 농정 정책 기획에 참여했다.의정활동 중 ‘AI 및 구제역 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입법과 방역 시스템 개선에 힘썼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법률소비자연맹 등에서 헌정대상과 국리민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김현권의 마음모으기』(2011), 논문으로는 「한국의 정예농업인력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2008)가 있다.

마을 산은 마을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산림은 제국의 것이었다. 목재를 수탈하는 곳이었고 송진을 짜내 전쟁을 치르느라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기름으로 썼다. 일제는 산림법을 무섭게 만들고 이용을 극히 제한했다. 제국의 상처는 산천 곳곳에 남아 있다. 지난봄에 의성 산불로 전소된 천년고찰 고운사 주변에도 송진을 수탈한 응어리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운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 기지로 사용된 사찰이다. 온갖 수난의 역사를 꿋꿋이 견뎌 낸 소나무들이 산불에 쓰러졌다. 박정희 시대에 산림은 국가의 것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산림 녹화에 동원되었을 뿐 산을 이용할 수 없었다. 일제가 만든 산림법은 아직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박정희는 오히려 임업을 농업에 종속하였다. 쌀 자급을 목표로 녹색혁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임업은 더 위축되었다.

강원도보다 경북에 큰 산불이 많은 이유

최근 경북의 대형산불은 산을 내버려 두어 생긴 재앙이다. 2020년 안동, 2022년 울진, 2025년 의성, 모두 비슷하다. 산림 비율이 더 높은 강원도와 비교해 보자. 산불 진화는 산세가 험악한 강원도가 더 어렵다. 강원도는 2019년 고성 산불도 잘 대응했고 그 이후로 이렇다 할 큰 산불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 이유가 무엇일까? 강원도는 국유림의 비율이 높고 경북은 사유림이 월등하게 많다. 강원도는 산림청이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경제수목으로 인공조림을 많이 했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제적 가치가 높다. 당연히 재난에 미리 대비한다. 반면에 경북은 사유림이 많고 영세한 규모라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 관리 주체가 없고 경제적 가치는 매우 낮다. 산주들도 재난에 별 관심이 없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의 무능력까지 겹쳐 경북에서 대형산불이 계속 나고 있다. 앞으로도 대형산불은 경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이 행복해야 출산율이 올라간다

유럽은 지방도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만들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큰 차이다. 수도권에 지나치게 모이는 걸 크게 경계했다. 그 결과 산업화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의 급속한 저하가 일어나지 않는다. 지방에서 불편함 없이 사람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출산율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좁은 공간에 사람을 몰아두고 인간은 행복하게 할 방법은 없었다. 지방이 행복해야 사람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 한국의 지방은 산림과 임업을 잃어버렸고 급속한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

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② 왜, 산림경영인가?

김현권의 농업 이야기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임업인이자 산림경영인으로 산림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폭넓은 실무 경험을 겸비한 농업, 임업전문가다. 강원대학교에서 환경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농림 및 환경 분야의 이론적 기반을 다졌다. 21대, 22대 한국산림경영인협회중앙회 회장,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 산림정책협의회 위원(2025),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산림단체연합회 공동의장, 수목장문화연대 이사장,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부회장, 한국 산림경영정보학회 부회장, 한국임우연합 이사 등 농림정책에 힘써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2002), 국무총리 표창(2004), 철탑산업훈장(2011), 임업인상(2015),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2017)을 수상했다.

박정희 |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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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이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홋카이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조사단에서 일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장, 한국자연환경과학정보연구센터 대표,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자연생태분과위원장, 야생동물연합 상임의장, 국제자연보존연맹 종보존위원회 두루미전문가그룹의 한국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지구상에 사라진 동물들』, 『한반도의 자연 환경과 야생동물』, 『한국의 개구리(공저)』, 『한국의 포유류(공저)』, 『백두고원(공저)』  등이 있다.

김현권 | 제20대 국회의원, 농부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성농민회 사무국장, 의성한우협회장 등을 맡으며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TK특별위원장, 문재인 후보 농어민선대위 상임위원장 등으로 농정 정책 기획에 참여했다.의정활동 중 ‘AI 및 구제역 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입법과 방역 시스템 개선에 힘썼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법률소비자연맹 등에서 헌정대상과 국리민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김현권의 마음모으기』(2011), 논문으로는 「한국의 정예농업인력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2008)가 있다.

강원도보다 경북에 큰 산불이 많은 이유

최근 경북의 대형산불은 산을 내버려 두어 생긴 재앙이다. 2020년 안동, 2022년 울진, 2025년 의성, 모두 비슷하다. 산림 비율이 더 높은 강원도와 비교해 보자. 산불 진화는 산세가 험악한 강원도가 더 어렵다. 강원도는 2019년 고성 산불도 잘 대응했고 그 이후로 이렇다 할 큰 산불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 이유가 무엇일까? 강원도는 국유림의 비율이 높고 경북은 사유림이 월등하게 많다. 강원도는 산림청이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경제수목으로 인공조림을 많이 했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제적 가치가 높다. 당연히 재난에 미리 대비한다. 반면에 경북은 사유림이 많고 영세한 규모라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 관리 주체가 없고 경제적 가치는 매우 낮다. 산주들도 재난에 별 관심이 없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의 무능력까지 겹쳐 경북에서 대형산불이 계속 나고 있다. 앞으로도 대형산불은 경북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축의 분뇨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임을 선언하라

새로 출범하는 기후에너지부는 가장 먼저 가축의 분뇨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임을 선언해야 한다. 더 이상 자원을 폐기하기 위해 에너지를 들이고 세금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의 축산 역사는 짧다. 산업동물로 사육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제도가 많이 부족한 건 어쩌면 당연하다. 분뇨정책은 새로 정비해야 한다. 지금은 개별 농장에서 모두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이다. 덴마크는 축산업자가 분뇨를 처리하지 않았다. 축산과 분뇨처리는 전혀 다른 전문 분야로 다루었다.

미래는 채굴하지 않는 사회

새 정부가 환경부를 기후에너지부로 재편한다. 정책의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재생에너지의 시대라는 말은 ‘폐기물이란 없다’는 선언을 내포하고 있다. 모든 폐기물은 곧 자원이다는 인식이 없으면 탄소중립 시대에 도달할 수 없다. APPLE사에서 2022년 발간한 환경경과보고서는 ‘미래는 채굴하지 않는 사회’라 선언했다. 보고서는 자사 제품이 얼마나 자원을 재활용해서 생산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밝히고 있다. 금속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PE제품까지 재활용 대상이다. 채굴하지 않는 사회란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해야 꿈 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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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 사이에서 생태자리를 나누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서울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고 더 많은 집이 생깁니다. 좋은 점들도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교통 혼잡, 상하수도 문제, 각종 환경오염과 높아지는 경쟁, 낮아지는 삶의 질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높은 밀도를 견디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는 높은 밀도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삶을 찾아 서울을 떠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호남의 평야에서 살아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강원도의 숲 가까이에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제주의 바다를 찾거나, 잘 정돈된 신도시로 사는 곳을 옮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같고 또 다릅니다. 인간(Homo sapiens)과 소나무(Pinus densiflora)는 전혀 다른 생명체 같지만 우리는 DNA에 기반한 생명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인간도 소나무도 각자의 DNA에 기록된 순서대로 아미노산을 연결하고 단백질을 합성해서 생명의 구조와 기능을 만들고 이어갑니다. 단백질을 합성해서 생명의 구조와 

 ④ 숲을 잇는 부담, 가혹한 상속·증여·양도세

같은 종 사이에서 생태자리를 나누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서울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고 더 많은 집이 생깁니다. 좋은 점들도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교통 혼잡, 상하수도 문제, 각종 환경오염과 높아지는 경쟁, 낮아지는 삶의 질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높은 밀도를 견디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는 높은 밀도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삶을 찾아 서울을 떠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호남의 평야에서 살아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강원도의 숲 가까이에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제주의 바다를 찾거나, 잘 정돈된 신도시로 사는 곳을 옮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같고 또 다릅니다. 인간(Homo sapiens)과 소나무(Pinus densiflora)는 전혀 다른 생명체 같지만 우리는 DNA에 기반한 생명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인간도 소나무도 각자의 DNA에 기록된 순서대로 아미노산을 연결하고 단백질을 합성해서 생명의 구조와 기능을 만들고 이어갑니다. 

​낯선 존재? '한미일 동맹'

​낯선 존재? '한미일 동맹' ​낯선 존재? '한미일 동맹' ​낯선 존재? '한미일 동맹' ​낯선 존재? '한미일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기업분석 애널리스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Telecommunication으로 석사,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Communication Studies-Organization Science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오피니언라이브의 공동대표로 자연어처리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을 주도했다.
AX(AI Transformation)와 개인화 기반의 Virtual Persona를 지향하는 포스트에이아이를 설립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의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조인호 포스트에이아이 대표이사

박정희 회장은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임업인이자 산림경영인으로 산림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폭넓은 실무 경험을 겸비한 농업, 임업전문가다. 강원대학교에서 환경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농림 및 환경 분야의 이론적 기반을 다졌다. 21대, 22대 한국산림경영인협회중앙회 회장,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 산림정책협의회 위원(2025),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산림단체연합회 공동의장, 수목장문화연대 이사장, 한국산림정책연구회 부회장, 한국 산림경영정보학회 부회장, 한국임우연합 이사 등 농림정책에 힘써 왔다. 환경부장관 표창(2002), 국무총리 표창(2004), 철탑산업훈장(2011), 임업인상(2015),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2017)을 수상했다.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성농민회 사무국장, 의성한우협회장 등을 맡으며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TK특별위원장, 문재인 후보 농어민선대위 상임위원장 등으로 농정 정책 기획에 참여했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법률소비자연맹 등에서 헌정대상과 국리민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김현권의 마음모으기』(2011), 논문으로는 「한국의 정예농업인력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2008)가 있다.

에어컨은 인간이라는 종의 분포면적을 바꿔놓았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1일,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경일 파주시장)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기후평화와 지속가능한 한반도 협력의 과제'라는 주제로 '2024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남북평화협력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5월 21일 출범했다. 현재 경기도를 포함한 16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김경일 파주시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어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협의회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의 상황에 대응해 전쟁 반대 캠페인, 판문점 특별견학 및 실무자 교육, 평화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해 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협의회의 활성화 방안을 회원 지자체들과 함께 다각도로 논의해 나가겠다”며 “평화 공존의 미래를 위해 황량한 대지에 묵묵히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참여 제안을 통해 협의회 구성원 확대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 및 통일 인식 개선 사업의 저변을 넓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지난 2024년 11월 1일,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경일 파주시장)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기후평화와 지속가능한 한반도 협력의 과제'라는 주제로 '2024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남북평화협력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5월 21일 출범했다. 현재 경기도를 포함한 16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김경일 파주시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어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협의회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의 상황에 대응해 전쟁 반대 캠페인, 판문점 특별견학 및 실무자 교육, 평화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해 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협의회의 활성화 방안을 회원 지자체들과 함께 다각도로 논의해 나가겠다”며 “평화 공존의 미래를 위해 황량한 대지에 묵묵히 나무를 심는 마음으

김우성

김우성의 다짜고짜 기후

알약 하나로 식사를 대체한다면

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② 보유세 면제는 산림의 공익 가치에 대한 인식의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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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이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홋카이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태조사단에서 일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장, 한국자연환경과학정보연구센터 대표, 사단법인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자연생태분과위원장, 야생동물연합 상임의장, 국제자연보존연맹 종보존위원회 두루미전문가그룹의 한국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지구상에 사라진 동물들』, 『한반도의 자연 환경과 야생동물』, 『한국의 개구리(공저)』, 『한국의 포유류(공저)』, 『백두고원(공저)』  등이 있다.

박정희 |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

4대째 내려오는 전통 임업인이자 산림경영인으로 산림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폭넓은 실무 경험을 겸비한 농업, 임업전문가다. 강원대에서 환경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에서 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농림 및 환경 분야의 이론적 기반을 다졌다. 제21대, 22대 한국산림경영인협회중앙회 회장,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 산림정책협의회 위원(2025), 한국임업진흥원 비상임이사, 한국 산림정책연구회 부회장, 한국 산림경영정보학회 부회장, (사)한국산림정책연구회 이사, (사)한국임업후원회 이사등 농림정책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 (2002), 국무총리 표창 (2004), 철탑산업훈장 (2011), 임업인상 (2015),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2017)을 수상했다.

3ha 미만 소규모 산주가 전체 산주의 86.2%, 이 중 76%가 고령 산주

산림을 국민 모두의 자산으로 인식하면서 그 가치를 실제로 만드는 220만 산주들의 노력은 간과되고 있다. 특히, 3ha 미만 소규모 산주가 전체 산주의 86.2%를 차지하며, 이들 중 76%가 고령 산주라는 현실은 더욱 큰 문제다. 

평균 사유림 보유 면적이 1.8ha에 불과하고, 절반 이상이 0.5ha 미만이라는 통계는 산주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한 효율적인 산림 경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을 말해 준다. 고령 산주가 대다수라는 점은 산림 경영에 필요한 노동력 확보와 전문 지식 습득에도 어려움이 있음을 증명한다.

산주를 '공익 기능 수행의 주체'로 인정하는 제도로 전환 필요

해외 주요 산림 선진국들은 산림을 단순히 재산으로 보지 않고, '생산 기반'이자 '공익 기능 수행의 주체'로 인정하며 경영 산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런 선진국들은 숲을 단순한 보전의 대상이 아닌, 체계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자산'으로 인식한다. 또 그 생산 활동의 결과로 발생하는 공익 가치에 대해 국가와 사회가 비용을 적극 분담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핀란드는 숲의 장기적 수익성과 경영 안정성을 고려해 임지 보유세를 전면 면제하고 산림 소득세만 부과함으로써 산림 경영을 독려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는 생산 목적 임지에 보유세 50%를 감면하고 '임업경영지정 제도'를 운영한다. 미국 오리건주 역시 임업 특별지정 토지에 보유세 전액을 면제하고 특별 경영 지역 지정 및 가족 산주 직불제 등을 통해 산주를 지원한다. 

공익과 권리의 균형에서 시작하는 산림정책

공익 가치와 산주 부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을 이루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첫째, 생산 목적 산림임지의 '생산자산' 재분류 및 보유세(재산세) 전면 면제/감면이다. 임업경영체 등록 산림 및 산림경영계획이 수립된 산지에 한해 단계적으로 보유세를 면제하거나 대폭 감면해야 한다. 이것은 산림을 투기 목적의 자산이 아닌, 지속적인 생산과 공익 기능 유지를 위한 기반으로 인정하는 최소한의 조치다. 두 번째는 세제 및 법제도 정비를 통한 산주 권리 보호와 경영 안정 도모다. 농지나 어업지와 같이, 임야에 대한 세제 특례를 신설하고, 산림경영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산주가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익과 권리의 균형에서 시작하는 산림정책이 필요하다.

박진희

로컬의 지속가능성 활동가

(재)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

초록누리 협동조합의 이사장 역임

한국농어민신문, [박진희의 먹거리 정의 이야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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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만 리딩투자증권 기업분석 애널리스트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및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BIT전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에서 약 10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근무했고,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CSO(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4월부터 리딩투자증권에서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이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리서치에 중점을 두고, 산업 및 기업을 분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편집자 주] 기후위기에 대응하거나 적응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정부 정책에 맞춰 기업환경을 혁신하려고 노력합니다. 탄소 배출권(ETS), 에너지 저장기술(ESS), RE100, REDD+, 도시 자연화, AI 기술 등 분야에 뛰어든 기업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투자자들의 반응과 동향, 전망을 주식시장이란 프리즘으로 살펴봅니다.

박진희

로컬의 지속가능성 활동가

(재)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

초록누리 협동조합의 이사장 역임

한국농어민신문, [박진희의 먹거리 정의 이야기] 연재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Telecommunication으로 석사학위를,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Communication Studies-Organization Science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오피니언라이브의 공동대표로 자연어처리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을 주도했다. AX(AI Transformation)와 개인화 기반의 Virtual Persona를 지향하는 포스트에이아이를 설립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의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조인호 포스트에이아이 대표이사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Telecommunication으로 석사학위를,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Communication Studies-Organization Science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오피니언라이브의 공동대표로 자연어처리와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을 주도했다. AX(AI Transformation)와 개인화 기반의 Virtual Persona를 지향하는 포스트에이아이를 설립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의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기후위기 솔루션으로서 AI의 역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미 AI는 기상 예측, 기후재난 대응, 탄소 감축, 에너지 그리드 등 기후 관련 다양한 솔루션에 쓰이고 있다. 기후 문제는 지구 상의 모든 곳, 모든 사건에 닿아 있기에 그만큼 복잡하고 다층적이어서 해결이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AI와 시민의 협업을 개념화하고 알려 온 필자에게서 기후위기 솔루션으로서 AI를 활용한 국내외 다양한 사례들을 듣고자 한다. 인간과 AI의 차이점이 낳은 협력의 근거들을 찾아 '우일신又日新'해 보자.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대통령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UN SDSN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생태전환지원재단 이사, 환경정의 공동대표, 사단법인 산과자연의 친구 이사

[편집자 주] 우리 앞에 기후위기, 좋은 일자리 감소,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 사회정치적 갈등 심화, 초저출산 등 많은 문제들이 놓여 있다. 필자인 문태훈 교수는 이 문제들이 시장경제 시스템의 무한경쟁에 원인이 있으며, 이런 시장근본주의를 그대로 둔 채, 지속가능한 발전으로의 전환은 어렵다고 말한다.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을 잘 설명해 주는 도넛 경제학에서는, 사회적 기초와 생태적 한계 간 균형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 다양한 정책이 시도될 모양이다. 이 칼럼은 정책학의 관점에서 새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학문 성과, 사회 핫이슈, 생활 변화 등 자유롭게 글감으로 골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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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성이 짙은 글 문학성이 짙은 글 문학성이 짙은 글 문학성이 짙은 글 문학성이 짙은 글

풍우란 글은 문학성이 짙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현대 철학 특히 서구 철학의 세례를 받은 이들의 글은 논리적 전개를 중시하는 학문의 특성 탓에 딱딱하기 그지없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같은 책 몇 페이지만 펼쳐 보아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문학은 의미의 다양성,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2~1981)의 표현을 인용하면 ‘의미화의 대체(substitution of signifante)’를 추구하므로 ‘존재와 사유의 일치’를 지향하는 철학과 양립할 수 없다. 『도덕경』 첫머리에서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이라는 선언은 중국 철학의 한 특성을 잘 보여 준다. “기표와 기의는 일대일 대응하지 않고, 기표 아래에서 기의는 영원히 미끄러지면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한다”는 뜻이다. 

공자와 첫 만남

풍우란 글은 문학성이 짙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현대 철학 특히 서구 철학의 세례를 받은 이들의 글은 논리적 전개를 중시하는 학문의 특성 탓에 딱딱하기 그지없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같은 책 몇 페이지만 펼쳐 보아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문학은 의미의 다양성,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2~1981)의 표현을 인용하면 ‘의미화의 대체(substitution of signifante)’를 추구하므로 ‘존재와 사유의 일치’를 지향하는 철학과 양립할 수 없다. 『도덕경』 첫머리에서 ‘명가명비상명(名可名非常名)’이라는 선언은 중국 철학의 한 특성을 잘 보여 준다. “기표와 기의는 일대일 대응하지 않고, 기표 아래에서 기의는 영원히 미끄러지면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한다”는 뜻이다.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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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희망의 바다로 가는 길

국내에서 예술제 지도를 여러 번 보고 섬의 이름도 외우고 교통편을 다시 살피는 동안 12개 섬이 모두 익숙해졌다. 예술제의 미션(Mission)이 홈페이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바다의 복원(Restoration of the Sea)’이었다. 그 뜻이 회복이든 재생이든 간에 얼마나 숭고한 비전인가? 더군다나 예술제에서. 설명을 보자. “세토내해는 고대부터 중요한 교통로였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탄생한 독특한 지역 문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섬의 독특한 정체성은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 세계화, 최적화, 균질화의 가속화에 따른 지역의 활력 감소로 인해 침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통해 한때 무역과 문화교류의 중심지였던 세토나이카이의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번성했던 섬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이 지역을 세계의 ‘희망의 바다’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다. 바로 희망의 바다와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울림이 있었다 사람들에게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울림이 있었다.

미국 포크스턴 사태와 민간교도소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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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로 이어지는 지난 16년간의 한국 정치는 저출산, 암울한 미래 먹거리 산업, 빈부격차 심화, 지방 식민지화를 개혁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공포감이 청년세대의 우경화로 나타나고 있다. 새 정부의 개혁 과제가 만만치 않다.

 

최은 출판 기획자

지방에서 나고 자랐지만 생의 절반 이상을 서울시민으로 살고 있다. 사회생활은 노동계에서 시작했고, IT업계를 거쳐 몇 권의 책을 기획했다. 어쩌다 보니 10년 넘게 야간 노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난다.

윤효원의 노동과 정치

배이슬 이든농장 농부 / 한국퍼머컬처네트워크 공동대표활동가 / 진안생태텃밭강사

박한용의 개헌 현대사 (완결)

박한용 | 역사평론가, 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제강점기 반제동맹 조직운동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순천향대·한성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강사,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교육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주요 논저로 「1920년대 후반 국제반제동맹의 출범과 조선인 민족주의자들의 대응」, 『일제강점기 친일세력 연구』(공저),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공저), 『뉴라이트 위험한 교과서, 바로 읽기』, 『변준호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영주독립운동사』(공저), 『시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역사 1, 2』(공저) 등 다수가 있다.

산골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 농사로 익힌 다름의 가치가 우리 사회를 풍요롭고 지속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하며, 농사를 알리고 가르치고 있다. 모든 존재가 존재 자체로 존중받는 안전한 지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려 애쓴다.


편집자주 농가월령가'는 조선 시대에 농사를 권장하기 위해서 일 년 동안 농가에서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라 할 일을 달의 순서로 읊을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다.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오늘의 농꾼들은 언제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거둘까? 전북 진안의 배이슬 농꾼은 "24절기는 해의 시간, 달의 시간이 아니라 농사짓는 시기를 24개의 점으로 찍어 놓은 '농부의 시간'이다."라고 말한다. 올 한 해 절기마다 그의 시간을 기록해 본다.

지난 칼럼 다시보기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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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돌고래

같은 종 사이에서 생태자리를 나누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서울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고 더 많은 집이 생깁니다. 좋은 점들도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교통 혼잡, 상하수도 문제, 각종 환경오염과 높아지는 경쟁, 낮아지는 삶의 질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높은 밀도를 견디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는 높은 밀도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삶을 찾아 서울을 떠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호남의 평야에서 살아가기도 하고, 누군가는 강원도의 숲 가까이에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제주의 바다를 찾거나, 잘 정돈된 신도시로 사는 곳을 옮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같고 또 다릅니다. 인간(Homo sapiens)과 소나무(Pinus densiflora)는 전혀 다른 생명체 같지만 우리는 DNA에 기반한 생명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인간도 소나무도 각자의 DNA에 기록된 순서대로 아미노산을 연결하고 단백질을 합성해서 생명의 구조와 기능을 만들고 이어갑니다. 기능을 만들고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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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북

세상 끝에 있는 당신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역사 쿠데타의 주범들, 뉴라이트

최근 윤석열 정부의 ‘친일’과 독재 미화는 도를 넘어섰다. 반공과 경제성장을 앞세우고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 세력의 오랜 단골 주장이기에 새롭지는 않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래 윤석열 정부에 이르는 역대 수구 정권은 여기에 더해 ‘친일 매국행위’에 가까운 역사 왜곡마저 서슴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역사 쿠데타의 주범들이 바로 ‘뉴라이트’들이다. 윤석열 정부와 일체가 된 이들의 주요 주장의 한국 근현대 백 년의 역사 전체에 걸쳐 있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만 들어보자. 먼저 이들은 일제 덕분에 한국이 야만의 상태에서 벗어나 문명개화되었다고 주장한다. 뉴라이트 세력의 대부격인 이영훈이 집필한 공무원 교육교재인 『경기도 현대사』(2013)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해, 일본이 어떻게 조선을 "문명개화"시켰는가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요컨대 일제의

최근 윤석열 정부의 ‘친일’과 독재 미화는 도를 넘어섰다. 반공과 경제성장을 앞세우고 박정희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 세력의 오랜 단골 주장이기에 새롭지는 않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래 윤석열 정부에 이르는 역대 수구 정권은 여기에 더해 ‘친일 매국행위’에 가까운 역사 왜곡마저 서슴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역사 쿠데타의 주범들이 바로 ‘뉴라이트’들이다. 윤석열 정부와 일체가 된 이들의 주요 주장의 한국 근현대 백 년의 역사 전체에 걸쳐 있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만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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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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