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김용만.png
강��금실
대통령의기후미션2-001.jpg

기후재난 리포트12 | 대형산불

[2025 연말특집] '기후국가로 가는 길' 을 묻다

플래닛03,2025년 "기후국가로 가는 길"을 묻다

플래닛03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기후정부’의 비전과 과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해 왔다. 12.3 계엄 이후 조기 대선이 결정되자마자 "기후국가 10대 과제"와 7인의 전문가 특별기고문 "대통령의 기후미션"을 통해 기후권, 기후 리더십, 기후국가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이슈를 공론화했다. 이러한 논의의 흐름을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2025년 6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기후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2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3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지금 뜨는 기사

1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탐

2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가자 | 일...

3

[사설] 참을 수 없는 유혹에서,...

1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2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3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가장 많이 본 기사

1

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⑨ | 많이 심은 숲이 더 약하다 … 울...

2

인사이트 | 권소희 수의사 | '비인간 도시 생물들'과 관계 맺기

3

[사설] 시대 전환을 책임지는 21세기 시민 모델, 기후시민

지금 뜨는 기사

사설

음식물이 쓰레기가 되는 이유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한 해 동안 13억 톤의 음식물이 버려진다. 생산되는 음식물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버려지는 곳의 77%는 가정과 식당이다. 버려진다는 건 남는다는 것이다.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120억 명이상을 먹일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현재 인구가 80억 명쯤 되니 남아도는 음식물이 생기는 건 언뜻 이해가 간다. 그런데도 인간사회에서 ‘기아’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인구의 9%인 7억 3천만 명은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불균형한 분배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모든 동물은 먹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 동물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배고픔은 인류에게 종으로서 지구에 출현 한 이후 줄곧 숙명과도 같았다.

1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2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3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신원호

인기 사설

2025 people 10

기후국가 10대 과제 | ⑩ 국민이 답하다, 기후국가로 가는 길

기후와스포츠
김순규

김순규 목포MBC 사장 | AI 기반 기후시민의회,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짓다

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

기후와스포츠
이명인교수

이명인 UNIST 폭염연구센터장 | 폭염은 시스템 붕괴의 시작, 정확한 예측으로 연쇄작용 막아야

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본문이짧게들어가는부분입니다.

기후와스포츠
삼일.png

한국의 에너지 정책

[연대요청] (사)산과자연의친구, 불탄 숲에 도토리 직파! 생태복원을 향한 국내 첫 시도

기획 특집

★창원국가산단혁신가치ㆍAI기술ㆍ문화까지더해져“미래형산단으로업그레이드중”(공보관)(1).jpg.1200x1200.jpg

영남권, 4세대 산업단지 모델로 

영남권은 고탄소 산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소·재생에너지 중심의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후 대응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환의

기획 특집

이순형

이순형 교수 | 수요·계통 빠진 재생에너지 100GW, 정치 선전에 그쳐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2030년 10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공표했다. 한국의 기술 수준과 ...

이주민.jpg

‘인간의 도시’라는 오래된 오해, 도시는 애초에 인간만의 공간이었던 적이 없다

길고양이는 한국 도시에서 갑자기 등장한 존재가 아니다. 서울 등 대도시 전반에서 길고양이는 오랜 시간 도시 ...

종합토론

'15분 도시',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기후정의행진.jpg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도시 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15분 도시’는 이동 시간을 줄이고, 동네 안에서 삶이 완결되는 도시. 기후위기 대응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도시 모델이 전제하는 질서와 기준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가 오래전부터 반복해온 배제의 구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 구조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사건이 '얼룩말 세로의 탈출'이다. ‘15분 도시(15-Minute City)’라는 개념은 프랑스의 도시학자 카를로스 모레노가 2010년대 후반 제시했다....

멜리아호텔_지배인 마중.jpg

도시 곳곳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경계동물'이라 부른다. 경계동물(Liminal Animals)은 길들여진 가축도, 완전한 야생동물도 아닌 중간적 존재로, 인간이 만들어낸 먹이원에 의존하며 인간과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야생종 또는 가축종을 가리킨다. '경계'는 담이나 울타리와 같은 물리적 구분이 아니라, 인공환경과 자연환경 사이를 오가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 길고양이는 대표적인 경계동물이다. 서울의 길고양이는 주택가 골목, 아파트 지하주차...

경계동물이란 무엇인가

정욱식의 전쟁과 기후

경계동물, 비인간 생명들이 만들어 온 도시 생태계

전문가 칼럼

​지난 칼럼

전문가칼럼

많이 심은 숲이 더 약하다 … 울폐도를 건드려야 사는 산

일본 해안 도시와 섬들의 실험

5.추석이 지나고서야 햅쌀을찣고 씨나락을 말린다 (4).JPG

울폐도, ‘숲 속 하늘’의 지표

울폐도는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나무의 잎과 가지가 산지의 표면을 얼마나 빽빽하게 덮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다시 말해 ‘숲 속 하늘이 얼마나 보이느냐’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울폐도가 100%에 가까우면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숲이고, 50%라면 나무 사이로 하늘이 절반가량 드문드문 보이는 숲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문제는 우리 산처럼 경사도가 크고 인공조림 비율이 높은 곳에서 울폐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햇빛과 빗물이 숲 바닥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하층식생이 거의 자라지 못하고, 토양 속 공...

김우성칼럼 다짜고짜 기후

현장취재

UK_01698.jpeg

기후대응센터 창립기념 포럼 열려, AI시민의...

기후대응센터가 창립을 기념해 2025년 12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기후위기와 AI 시민의회’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원이·안태준·김성회·박지혜 의원실과 기후대응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이 주관했다. 기후대응센터의 윤흥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기후위기가 일상적 재난으로 전환된 현실 속에서 시민 참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

오픈넷03

대통령도 주목한 김 수출 성장 생산량은 정체.jpg

대통령도 주목한 김 수출 성장..생산량은 정체

저희 무량수가 위치한 이곳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남녘마을은 소백과 태백이 나뉘는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름에 폭우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가을 볕은 쨍하니 좋은지라 사과뿐만 아니라 콩이나 깨도 제법 실하기로 이름이 나있습니다. 덕분에 메주를 만들어 장을 담그고 깨를 볶아 기름을 짜는 저희에게 지역의 좋은 콩과 깨는 큰 자랑거리입니다. 저희는 장을 주로 만들어 팔지만 직접 담근 장아찌도 팔고, 매일 주문 받은 만큼만 깨를 볶아 착유하는 참기름과 들기름도 고객들 반응이 꽤나 좋습니다. 

새정부에 바란다

이재명 기후.jpg

올해의 책, 『전상(翦商)』
– 야만에서 탈피하기

​이제는 완전히 노인이 되었지만, 전성기 멜 깁슨(Mel Gibson)은 대단했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70년대의 <매드맥스>와 80년대의 <리썰 웨폰> 시리즈와 같은 액션영화로 대표되지만, 그가 감독한 일단의 영화 역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아카데미감독상을 수상한 <브레이브 

​멜 깁슨의 영화 <아포칼립토>

유시유종, 내란 1년

특히나, 주목해야 할 것은 오늘날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증오와 혐오의 단층선이다. ‘서울의 똘똘한 집 한 채’를 가진 계급과 그렇지 않은 계급 사이의 단층선뿐인가? 지역과 성(性)과 세대를 가르는 단층선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정치적 정체성 간의 대화는 갈수록 힘들어진다. 이것은 그저 ‘한 줌 밖에 안되는’ 극우파의...

김우성

콘크리트 숲에서 나무 집 꿈꾸기

시멘트 1톤을 생산할 때, 약 1톤의 이산화탄소가 ...

콘크리트는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핵심소재이지만 생산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콘크리트의 주 원료인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석회석을 가마에 넣고 뜨겁게 가열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석회석이...

현대 목조건축은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꼭 콘크리트로 지어야 할까요? 아기돼지 삼형제처럼 지푸라기와 나무, 벽돌 같은 다양한 재료로 집을 지을 수는 없을까요? 저는 나무로 만든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둘째 돼지가 지은 나무 집은 늑대가 부숴버렸지만, 현대의 목재공학으로 만든 나무집은 코끼리도 막을 수 있습니다. 수원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건물이나...

지오북

노동의 종말_제러미 리프킨.jpg

AI 시대와 노동의 종말

위기의 시대, 어디서부터 희망을 찾을 것인가

환경 위기는 어느덧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위협하는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극단적인 기후변화와 급격한 생태계 파괴, 대규모 자연재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구동토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숲아카데이

​숲 아카데미

​기후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최고의 산림학자  열두명이 전달하는 스페셜 강의, 지금 클릭하세요

"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기후변화 20년 여정과 기후국가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밝혀 제종길 박사는 당시 포럼을 진행하며 이재명 정부가 기후국가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우리의 국가, 우리의 인생, 또 전 세계 환경을 어떻게 바꿀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래도 가장 큰 힘을 가진 정부가 앞장서서 기후국가로서의 길을 걸어가 주기를 기대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 지방분권 국가라는 주제도 가지고 있어서 기후국가라는 주제를 어떤 순위에 놓고 일할지 모르겠지만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일해야 될 것으로 판단한다. 기후국가와 기본소득 | 금민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 현재 대한...

가장 많이 본 기사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도파민 제로 시티, 영양군

방치된 숲을 경영되는 숲으로

그린피스, 평화적으로 과감하게 ...

​생물 다양성 복원, 근본적 변화..

지금 뜨는 기사

박정희의 산주변론(山主辯論)...

인사이트 | 권소희 수의사 ...

[사설] 시대 전환을 책임지...

[사설] 도시동물, 공존의 잣대

현장취재 | 기후대응센터 창...

플래닛03,2025년 "기후국가로 가는 길"을 묻다

플래닛03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기후정부’의 비전과 과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해 왔다. 12.3 계엄 이후 조기 대선이 결정되자마자 "기후국가 10대 과제"와 7인의 전문가 특별기고문 "대통령의 기후미션"을 통해 기후권, 기후 리더십, 기후국가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이슈를 공론화했다. 이러한 논의의 흐름을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2025년 6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기후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기후국가와 기후권 기후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기초를 다루며, 기본소득, 남북...

김용만.png

[2025 연말특집] '기후국가로 가는 길' 을 묻다

기후국가배너.jpg
종합면토론회포스터_복사본-001.jpg

기후재난 리포트12 | 산불대응 관련 주요 쟁점 및 향후 과제

10대인사이트.PNG

추석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이번주 플래닛03는 '10대 인사이트'를 게재합니다. 기후, 숲, 생태, 해양, 에너지라는 주제로 깊은 통찰을 주었던 기사 10편을 추렸습니다. '플래닛03'의 '인사이트'는 매주 각계 각층의 학자, 시민활동가, 전문가의 특별 인터뷰 기사입니다. 기후리터러시 함양과 솔루션을 함께 찾아가고자 기획되었으며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사설

음식물이 쓰레기가 되는 이유

한 해 동안 13억 톤의 음식물이 버려진다. 생산되는 음식물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버려지는 곳의 77%는 가정과 식당이다. 버려진다는 건 남는다는 것이다.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은 120억 명이상을 먹일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현재 인구가 80억 명쯤 되니 남아도는 음식물이 생기는 건 언뜻 이해가 간다. 그런데도 인간사회에서 ‘기아’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인구의 9%인 7억 3천만 명은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불균형한 분배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닌 듯하다. 모든 동물은 먹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 동물인 인간도 마찬가지다. 배고픔은 인류에게 종으로서 지구에 출현 한 이후 줄곧 숙명과도 같았다. 먹고 사는 것에 관한한 30만년이라는 인류 역사 대부분은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었다. 1만 년 전 농업이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소수 지배계층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식량 생산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기아 탈피가 본격화된 것은 화석연료 덕분이다. 그것도 백년이 채 안된 최근의 일이다.​

그린피스, 평화적으로 과감하게 '직접 행동'

인기 사설 다시보기

​한국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며

도파민 제로 시티, 영양군

방치된 숲을 경영되는 숲으로

​생물 다양성 복원, 근본적 변화와 실천이 필요

기후재난 리포트12 | 대형산불 | 41차 우이령포럼 

피해자의 관점에서 대형산불 피해와 복구 필요성 주장

CY_05638_edited.jpg

대형산불의 피해복구가 산림중심에서 공동체와 피해이주민증심으로 정책전환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제41차 우이령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노익상 우이령포럼 대표  사진 플래닛 03

2025 people 10

10대 인물 | 기후 
김순규

이준이 부산대 교수 | IPCC보고서를 작성하는 과학자들의 고뇌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보전, 이용, 이행 강화 세 가지 전략목표를 기반으로 추진되었다. '보전'은 국가의 생태계 보전 목표 달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용'은 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생태 사업으로 발생하는 지역사회 혜택을 공유하고 경제 효과를 창출하여 정책 수용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행 강화'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주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3대 정책 분야 안에서 12개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기후국가 10대 과제 | ⑩ 국민이 답하다, 기후국가로 가는 길

이명인교수

국종성 서울대 교수 | 점진적 기후변화보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관심 가져야 

국립생물자원관 허준미 연구사는 2024년 12월 16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1차년도 이행 현황 설명회'에 참여했다. 허준미 연구사는 <세션1>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 성과'의 첫번째 순서로 올해 10월 21부터 11월 1일 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진행됐던 생물다양성협약 제16차 당사국총회 결과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허 연구사는 제16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거나 채택되지 않아 논의가 더 필요한 안건들에 관해 소개했다. 디지털 서열 정보(DSI)에 관한 수익 기업의 자발적 기여와 다자 이익 공유 기금 내용에 대한 합의, 해양생물다양성(EBSA)등록 절차와 침입 외래종 관리 자발적 가이드라인 승인 및 활용 요청 승인, GBF와 연계된 식물보존전략 업데이트 등의 안건이 총회에서 채택되었다.

10대 인물 | 에너지
이순형

이순형 교수 | 수요·계통 빠진 재생에너지 100GW, 정치 선전에 그쳐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2030년 10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공표했다. 한국의 기술 수준과 자본을 감안하면 발전 설비를 100GW까지 설치하는 일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설비가 아니라 계통이다. 현재 우리나라 최대 전력 부하는 약 60~65GW 수준이다. 설비 기준 총 발전용량은 약 152GW이지만, 정비와 고장을 감안한 실제 최대 공급 능력은 95~96GW 정도이고, 최대 수요는 65GW 수준에 머무른다. 예비율은 30% 후반대다. 이 구조에서 재생에너지 설비만 100GW를 추가하면, 기존 석탄·원전·LNG를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관성 부족과 전력 품질 악화를 어떻게 막을지부터 따져야 한다. 전기는 생산과 동시에 소비되어야 하므로, 생산을 늘리기 전에 수요와 계통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 100GW 확대 구상이 실현되려면 산업구조, 데이터센터·AI 컴퓨팅 센터·신규 공단 ...

이승훈2_edited_edited.jpg

이승훈 교수 | 한국이 수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한국은 에너지의 94%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국가다.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에너지 수입 비중이 87%, 독일이 약 66%라는 점을 비교하면 한국의 수입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 명확하다. 한국은, 글로벌 유가 변동이나 지정학적 충돌이 발생하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받는 구조다. 에너지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생산 공정 전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에너지 안정성은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수소는 탄소 감축 수단과 동시에 에너지 공급 구조를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자원으로 논의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약 10%에 머물고, 전력망을 통한 해외 도입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소를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고 어느 분야에 배치할지에 대한 전략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다.

10대 인물 | 숲
한새롬 이사장_edited.jpg

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기후 대응 숲, 거버넌스에 성패 달려

국내 산림정책은 여전히 조림 중심 행정에 머물러 있지만, 기후위기 시대의 숲은 기술보다 거버넌스의 전환을 요구한다. 지역별 생태와 사회적 맥락을 반영할 제도적 장치가 부재한 가운데, 중앙정부 예산 위탁 구조는 숲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약화시킨다. 전체 산림의 65%를 차지하는 사유림은 관리 공백 속에 놓여 있고, 주민과 산주가 배제된 행정은 실효성을 잃고 있다. 숲을 기후·안전·복지의 기반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해선 시군 단위 산림계획의 법제화와 참여형 복원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KakaoTalk_20251016_221748438_edited.jpg

최호림 산청군의원 | 산불 트라우마에서 배운 것, '산불특별법'에 대한 '기후 정치인'의 제언

최호림 산청군의원은 3월 산불 당시 집 50m 앞까지 닥친 불길과 사투를 벌였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재난 정치'의 한계를 절감했다. 유실수에 대한 비현실적인 보상 기준과 피해자에게 50%의 자부담을 지우는 구조는 '재난 불평등'이다. 이념적 대립으로 특별위원회 구성까지 무산시키는 의회 정치에 대해 비판했다. '탄소중립 비용'을 산주에게 장기간 지급하는 구조로 '산불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방 도시 주민들의 높아진 기후 인식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센터'와 '에너지 자립형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 권리를 찾아야 한다.

10대 인물 | 생태
남재작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지금 놓치면 다시 설계할 기회조차 없어져

한국 농업은 오랫동안 농민 보호 중심으로 이해되면서 산업적 기반과 식량 안보 체계로서의 역할을 상실해 왔다. 기후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사과 일소 피해, 배추·무 병해 확산, 벼 등숙률 저하 등 구조적 취약성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정밀농업이 해법처럼 보이지만 규모, 기술 기업 생태계, 데이터 인프라 등 필수 기반이 부족해 작동하기 어렵다. 고령화와 휴경지 증가로 생산 기반이 빠르게 축소되는 가운데 규모화를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이 시급하다. 지금 이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는 식량 시스템을 다시 설계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

이승학

이승학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 | 물을 저장하라

이승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박사후과정과 현대엔지니어링 연구기획부를 거쳐 2010년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선임연구원으로 합류했다. 현재 물자원순환연구단 책임연구원이자 단장을 맡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학연교수 및 연구부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2016년 '세계 토양의 날' 환경부 장관 표창, 2020년 토양환경업무 유공 환경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2023년 환경기술개발 우수성과 2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토양 지하수 오염정화와 지중환경 오염물질 거동특성 평가 등이다.

10대 인물 | 해양
KakaoTalk_20250904_094944234_edited.jpg

이유정 해녀 | 세계에 바다의 변화를 알리다

물속과 해안, 하천을 오가며 쓰레기를 줍는 일은 어느덧 일상이 되었고, 그 꾸준한 실천으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다큐멘터리 전문제작사 보더레스랩이 공동 제작한 해양 다큐멘터리 〈씨그널〉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전 세계에 바다 환경오염 실상을 전했다. 이후, ‘아워 오션 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2025’ 국제회의 무대에까지 섰다.최근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수학하며, 바다의 풍경과 해녀 삼춘들의 숨비소리를 그림으로 남기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비젠빌리지 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전 〈나에게 부는 바람, 제주〉에 참여했고, 현재는 제주 아쿠아플라넷 '제주 해녀의 바당' 특별전시에도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제종길.jpg

제종길 해양학자 | 해양국가 로드맵이 필요하다

제종길 박사는 건국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해양학자이다. 1984년부터 약 20년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0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바다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을 창설했고, 2014년에는 제13대 안산시장으로 당선되어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주도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9~2021),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21)을 지냈으며, 현재는 (사)도시인숲 이사장과 수중환경과학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숲의 도시』(2022), 『도시재생학습』(2018), 『도시 견문록』(2014), 『도시 발칙하게 상상하라』(2014), 『환경박사 제종길이 들려주는 바다와 생태이야기』(2007), 『이야기가 있는 제주바다』(2002), 『우리바다 해양생물』(공저)이 있으며, 해양과 도시의 생태적 상상력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도시 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15분 도시’는 이동 시간을 줄이고, 동네 안에서 삶이 완결되는 도시. 기후위기 대응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도시 모델이 전제하는 질서와 기준을 따라가다 보면, 도시가 오래전부터 반복해온 배제의 구조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 구조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사건이 '얼룩말 세로의 탈출'이다. ‘15분 도시(15-Minute City)’라는 개념은 프랑스의 도시학자 카를로스 모레노가 2010년대 후반 제시했다. 주거, 일, 교육, 의료, 여가 등 일상에 필요한 기능을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를 바꾸고, 이동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며, 동네 단위의 삶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 개념은 2020년 파리 시장 선거를 ...

CY_06830.jpeg

종합토론 

'15분 도시',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창원국가산단혁신가치ㆍAI기술ㆍ문화까지더해져“미래형산단으로업그레이드중”(공보관)(1).jpg.1200x1200.jpg

영남권, 4세대 산업단지 모델로 

대한민국의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시설 밀집 구역이 아니다. 국토의 1.4%에 불과한 면적(1,447㎢)에 분포한 총 1,257개 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의 약 66%, 고용의 약 50%를 담당한다. 그 중에서도 국가산업단지 47곳은 전체 생산과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기지로, 자동차·조선·기계·전자 등 수출 주력산업의 중심에 있다. 이처럼 산업단지는 한국 경제성장의 엔진이자 수출의 기반이었다.

그러나 산업단지는 동시에 대한민국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84%, 온실가스 배출의 약 78%를 차지하는 고탄소 공간이기도 하다. 온실가스 다배출 구조는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 구조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최근 들어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기준’과 충돌하고 있다.

기후재난 리포트12 | 대형산불

대형산불 긴급구호의 현황과 과제

이주민.jpg

‘인간의 도시’라는 오래된 오해, 도시는 애초에 인간만의 공간이었던 적이 없다

길고양이는 한국 도시에서 갑자기 등장한 존재가 아니다. 서울 등 대도시 전반에서 길고양이는 오랜 시간 도시 공간을 공유해 왔다. 서울시는 2013년 약 25만 마리로 추정된 길고양이 개체수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왔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2023년 기준 약 10만 마리 수준이 확인됐다는 자료가 있다. 이는 일정 규모의 도시 생명체가 도시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길고양이는 도시의 공식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보호 대상도, 명확한 관리 체계도 없는 채로 묵인되어 왔고, 인간이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문제 동물’로 호명된다. 동물은 생명이 아닌 민원의 대상, 관리 대상이 되며, 이는 도시가 어떤 존재를 공간에 허용할지를 결정해 온 공간 윤리의 기준을 그대로 드러낸다. 너구리는 본래 산지와 구릉, 습지 주변의 자연 서식지를 중심으로 분포해 온 야생 포유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인호3_edited.jpg

기후국가의 인공지능 기술 -시민형 AI | 조인호 | POST-AI 대표

시민형 AI는 인공지능이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관점과 가치, 맥락적 경험, 그리고 사회적 책임성을 반영하도록 기술적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개념이다. 시민 참여 중심의 설계 구조를 갖추며, 기술의 발전이 민주적 가치와 시민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통제 가능한 구조를 갖는다. 이는 기존의 문제 해결형 AI나 Civic AI와 구별되는 핵심적인 차별점이다. 시민형 AI의 핵심은 다양성 존중과 맥락적 포용에 있다. 소수자, 사회적 약자, 지역적·문화적 맥락이 AI의 설계 및 학습 단계에서부터 명시적으로 포함된다. 그들의 관점이 기술적으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필터버블 현상과 같은 개인화의 한계를 극복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견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상호작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민주적 숙의와 공론장을 활성화한다.

기획

미래학자3인.png

유시유종, 내란 1년

특히나, 주목해야 할 것은 오늘날 우리 사회 저변에 깔린 증오와 혐오의 단층선이다. ‘서울의 똘똘한 집 한 채’를 가진 계급과 그렇지 않은 계급 사이의 단층선뿐인가? 지역과 성(性)과 세대를 가르는 단층선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정치적 정체성 간의 대화는 갈수록 힘들어진다. 이것은 그저 ‘한 줌 밖에 안되는’ 극우파의 발호라던지, 이단 사이비종교의 술수라 치부할 정도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지난 10여 년간 서울의 한 비정규직 프레카리아트(Precariat)로 살아오면서 만난 무수한 사람들을 떠올려 보건대, 이 단층선은 거의 절망적이다. 멀쩡한 허우대와 지식과...

역사적 전환으로서 개헌을 준비하자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맞닥뜨린 역사적 전환의 목표가 그저 잘못된 제도나 ‘한 줌의’ 사람을 교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지금 벌어지는 내란 청산은 시작에 불과하며, 역사적 전환으로서 개헌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모두 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따름이다. 올해 출간된 여러 국제관계 도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헬렌 톰슨의 책 『질서 없음:격동의 세계를 이해하는...

[연대요청] (사)산과자연의친구, 불탄 숲에 도토리 직파! 생태복원을 향한 국내 첫 시도

UNI398386.jpg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는 ‘도토리 직파’ 생태복원 활동을 시작한다. 산불로 불타버린 산림을 건강한 숲으로 되살리기 위한 시민운동이다. 1차 도토리 직파는 2025년 12월 13일 경북 청송군에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이 단체는 지난 가을부터 문경 백두대간 하늘재 국민의숲에서 도토리를 자연 채집하는 등 직파 준비를 마쳤다. 이 생태운동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도토리를 직접 뿌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숲의 자생적 회복을 돕고, 산불 저감·야생동물 먹이 공급·기후위기 대응 효과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가진다. 1차 도토리 직파에 참여를 요청한다.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구 우이령 사람들)가 2025년 12월 13일 경북 청송에서 진행될 생태복원운동, 도토리 직파 행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12월 13일 오전 7시 서울 교대역에서 고속버스로 출발해 경북 청송면에서 오후 4시까지 도토리를 심고 ...

물 부족은 전 지구적 생존의 문제이다

KakaoTalk_20251016_221748438_edited.jpg

최호림 산청군의원 | 산불 트라우마에서 배운 것,  '산불특별법'에 대한 '기후 정치인'의 제언 

최호림 산청군의원은 3월 산불 당시 집 50m 앞까지 닥친 불길과 사투를 벌였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재난 정치'의 한계를 절감했다.

남재작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 | 대한민국 식량의 미래, 지금 놓치면 다시 설계할 기회조차 없어져

한국 농업은 오랫동안 농민 보호 중심으로 이해되면서 산업적 기반과 식량 안보 체계로서의 역할을 상실해 왔다. 

이승학

이승학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 | 물을 저장하라

이승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장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KakaoTalk_20250904_094944234_edited.jpg

이유정 해녀 | 세계에 바다의 변화를 알리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이 시대에 태풍은 더 이상 과거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 양상은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복합적이며, 강력해지고 있다.

제종길.jpg

제종길 | 해양국가 로드맵이 필요하다 

한국은 해양 국가다. 삼 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육지를 통한 교류는 사실상 차단되어 있다. 그러나 해양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오랫동안 단편적이었다.

이승훈2_edited_edited.jpg

이승훈 교수 | 한국이 수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에너지 전환은 기존의 대규모 자본과 중앙집중적 시스템이 아닌, 환경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람들이 에너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지역 분산형 시스템이어야 한다.

한새롬 이사장_edited.jpg

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기후 대응 숲, 거버넌스에 성패 달려

국내 산림정책은 여전히 조림 중심 행정에 머물러 있지만, 기후위기 시대의 숲은 기술보다 거버넌스의 전환을 요구한다. 

2
오충현_edited_edited.jpg

오충현 |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오충현 교수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환경생태학자로, 도시와 자연의 접점을 회복하는 생태복원 전문가이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에서 환경 보전 업무를 수행한 뒤 2004년부터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생태계 복원, 보호지역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계서비스 증진이며, 생태복원공학, 환경영향평가, 환경계획학 등 실천적 과목을 강의한다. 국립공원위원회,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 산림복지위원회 등 공공 위원회 활동도 활발히 해 왔다. 2021년 한국환경생태학회 제18대 회장, 2022년 한국사찰림연구소 제6대 소장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환경생태학』, 『자연자원의 이해』, 『산림과학 개론』, 『숲과 삶』 등이 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 생태계서비스 연구」 등 다수의 정책·계획형 논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 기반 도시를 제시하고 있다.

김현권 | 20대 국회의원. 농부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하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의성농민회 사무국장, 의성한우협회장 등을 맡으며 농민운동에 헌신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2016년 제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당선되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대외협력위원장, TK특별위원장, 문재인 후보 농어민선대위 상임위원장 등으로 농정 정책 기획에 참여했다.의정활동 중 ‘AI 및 구제역 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한 입법과 방역 시스템 개선에 힘썼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법률소비자연맹 등에서 헌정대상과 국리민복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1년부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활동,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비상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김현권의 마음모으기』(2011), 논문으로는 「한국의 정예농업인력 육성방안에 관한 연구」(2008)가 있다.

②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확산, 기업의 생물다양성 공시(TNFD) 활용

기후위기는 '사회적 비용'의 문제에 대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날드 코어스는 환경오염 원인자 책임을 전제로 하는 피구세를 비판한다. 환경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비용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염의 원인자가 환경세를 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염의 피해자가 오염을 발생시키는 공장에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황당한 얘기로 들린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빵 공장과 병원이 바로 곁에 있어서 빵 공장 소음 때문에 병원이 환자를 더 볼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자. 피구식의 접근은 원인자 책임이기 때문에 빵 공장이 병원에 소음 때문에 치료하는 환자수의 감소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당연한 얘기다.

중앙과 지방의 모든 부처에서 최우선 대응해야한다

본문에서는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은 정부의 규제정책, 시장 기능을 이용한 환경세금의 부과 등 경제적 유인책, 사회적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정책의 채택, 공유재 관리를 위한 주민자치에 기반한 자발적 참여와 협력 등 다양한 방식에 기반한 정책들을 활용할 수 있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난제로 정부의 모든 정책 영역에서, 중앙과 지방의 모든 부처에서 최우선 순위의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급한 문제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최대한 집중적으로, 빠르게 동원하여 투입하지 않으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기후위기는 그 위해의 크기가 크고 광범위하며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환경위기, 경제위기, 정치위기, 사회위기와 직결되면서 삶의 위기를 동시에 촉발하기 때문이다.

제종길_edited_edited_edited.jpg

이순형 |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이순형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안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전기기술사이다. 전력계통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접속 문제, 분산형 전원 기술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주도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 표준모델 실증’ 연구의 책임자로서 농촌 기반 에너지 전환의 현장 모델을 설계했다. 2020년 은탑산업훈장, 2024년 전라남도지사 표창과 대한전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표 강의는 ‘전력계통’, ‘에너지변환공학’, ‘신재생에너지공학’ 등이며, 저서로는 『신재생에너지공학』과 『계통연계기술』 등이 있다.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전략산업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기반 에너지 정책의 실용화와 대중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태훈 |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문태훈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뉴욕주립대학교 올버니 캠퍼스에서 1992년 행정 및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연구원에서 1994년 1년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고, 1995년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로 부임해 2023년까지 재직했다. 정년 퇴직 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로 대통령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UN SDSN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생태전환지원재단 이사, 환경정의 공동대표, 산과자연의 친구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지역개발학회장(2016), 한국환경정책학회장(2020), 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 학회장(2003),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2015),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18)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지방자치』(2022, 공저), 『시스템 사고로 본 지속가능한 도시』(2007), 『환경정책론』(1997)이 있으며, 「도시별 지속가능성 비교연구」, 「지방정부의 환경행정 역량 평가모델」, 「기후정책과 부문별 영향 분석」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정량적 분석과 시스템 사고를 바탕으로 한 환경정책 이론은 지역 정책 수립과 학술적 토대에 모두 기여하고 있다.

⑥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정부조직 구조 — 기후환경에너지부와 환경·사...

아마티아 센, 모든 성장과 발전의 목적은 '자유의 확장'

1987년부터 UN이 국제사회에 권고하고 있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은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 세대의 복지 수준을 감소시키지 않는 발전을 지향해 왔다. UN이 2015년 2030을 목표로 제시한 17개의 지속가능발전 목적(UN SDGs)은 크게 사람(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협력(Partnerhsip)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5개 영역 분야별로 모두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가 제시되었다. 사람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지구생태계를 보호하고, 경제적 번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고, 모두가 평화롭게 협력하면서 발전의 성과를 함께 공유할 것을 지향하는, 국제사회가 합의한 가치이고 목적이고 행동계획이다. 한국의 K-SDGs도 UN-...

기후환경에너지부, 기후환경에너지 부총리, 기후/환경-사회-경제 3부총리 합의...

미래는 예측되는 미래(Projected Future), 실현가능한 미래(Feasible Future), 우리가 바라는 미래(Future We Want) 세 가지 미래가 있다. 미래는 예측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어떤 미래인가? 우리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가?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고, 협의하고,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 제도는 언제나 필요 최소한의 것이다. 그러나 시작은 최대한을 지향하여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기후환경에너지부와 기후환경에너지 부총리, 그리고 기후/환경, 사회, 경제 3부총리 합의제를 통한 통합적 국정운영을 이루어 내는 정부조직 개혁을 기대한다.

문태훈_edited_edited_edited.jpg

​제종길 | 제17대 국회의원,해양학자

제종길 박사는 건국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해양학자이다. 1984년부터 약 20년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0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바다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을 창설했고, 2014년에는 제13대 안산시장으로 당선되어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주도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9~2021),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2021)을 지냈으며, 현재는 (사)도시인숲 이사장과 수중환경과학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숲의 도시』(2022), 『도시재생학습』(2018), 『도시 견문록』(2014), 『도시 발칙하게 상상하라』(2014), 『환경박사 제종길이 들려주는 바다와 생태이야기』(2007), 『이야기가 있는 제주바다』(2002), 『우리바다 해양생물』(공저)이 있으며, 해양과 도시의 생태적 상상력을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⑥ 열대해역과 온대해역을 잇는 해류와 생명을 살펴야

자연산 어획량은 고갈 상태고, 자원의 지속성을 무시한 양식 어업이 이어지고 ...

결국 우점종 또는 주 어업 대상 종의 교체는 어업에도 타격을 입힌다. 이미 ‘월드워치연구소(2000)’는 “세계 어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했다.”라고 했다. 얌전한 표현이다. 당시 연도별 어획량만 보면 늘고 있었지만,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가 심각했다. 한 종이 남획으로 자원이 사라지면 다른 대체 종을 찾아 마구잡이를 해 왔다. 좀 오래된 2010년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간한 해양보호구역에 관한 지침서에는 전 세계에서 생산한 수많은 자료를 함축한 내용을 들어있었다. 이 책의 서문으로 적은 해양의 문제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2006)’의 자료를 다음과 같이 인용하며 서술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반이 넘는 52%가량의 어장이 이미 완전히 개발되었으며, 어획 가능 최대량 또는 그에 가까운 양이...

열대, 아열대 해역 산호초의 처참한 파괴 현장, 그 인근에서 본 희망

앞의 ‘예일 환경’이 올린 한 연구 소개에서 산호는 연간 최대 약 13.6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지만, 온난화 추세에 발맞추는 데 필요한 이동 속도는 훨씬 더 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모델은 산호가 온난화 추세를 따라잡으려면 연간 15km를 이동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속도 불일치는 많은 산호 개체군이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잠재적으로 지역적 멸종과 해양 생태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산호에만 눈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앞에서 열거하였다. 두 일본 섬의 수중탐사 이후에 오키나와의 미야코지마와 ‘산호 삼각지대’인 인도네시아 데라완 군도(Derawan Islands)...

정욱식의 전쟁과 기후

박한용 | 역사평론가, 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제강점기 반제동맹 조직운동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순천향대·한성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강사,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교육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주요 논저로 「1920년대 후반 국제반제동맹의 출범과 조선인 민족주의자들의 대응」, 『일제강점기 친일세력 연구』(공저),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공저), 『뉴라이트 위험한 교과서, 바로 읽기』, 『변준호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영주독립운동사』(공저), 『시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역사 1, 2』(공저) 등 다수가 있다.

각국의 생태발자국 통계.jpg

특별인터뷰 |  박정희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

경계동물이란 무엇인가

도시 곳곳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경계동물'이라 부른다. 경계동물(Liminal Animals)은 길들여진 가축도, 완전한 야생동물도 아닌 중간적 존재로, 인간이 만들어낸 먹이원에 의존하며 인간과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야생종 또는 가축종을 가리킨다. '경계'는 담이나 울타리와 같은 물리적 구분이 아니라, 인공환경과 자연환경 사이를 오가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 길고양이는 대표적인 경계동물이다. 서울의 길고양이는 주택가 골목, 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원 등에서 인간과 빈번히 마주친다. 사람이 제공하는 사료나 버려진 음식물에 의존하고, 상자나 차량 보닛 위와 같은 도시 구조물을 은신처로 활용한다. 인간이 의도치 않게 제공한 자원...

경계동물, 비인간 생명들이 만들어 온 도시 생...

2
UK_01698.jpeg

김우성

김우성 생태포럼 대표, 조국혁신당 울산시당 청년위원장

“아빠는 직업이 뭐야?” “글쎄? 주부인가?” 김우성은 주부, 작가, 정치인, 연구원, 대학강사, 활동가 등 n잡러의 삶을 살아가는 41세 남성이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에서 산림환경학(학사), 조림복원생태학(석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생물지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갑내기 생태학자 한새롬 박사와 결혼해 아홉살 딸 산들이와 울산에서 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수련생을 거쳐, 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 팀장,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현재는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의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아내의 월급에 손댄 적은 없다. 아직은.

[편집자주]

기후대응센터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위기와 AI 시민의회’를 주제로 창립 기념 포럼을 열고, 기후 재난 시대에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새로운 민주주의 모델을 논의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AI가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대규모 시민 의견을 구조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도덕적 판단과 공론장의 방향성은 인간의 몫임을 강조했다. 기후 리터러시, 지역 공론장, 미래 세대 참여, 목포 AI 시민의회 실증 사례를 통해 시민 참여의 구체적 경로가 제시됐다. 포럼은 AI 시민의회가 단발성 동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후 민주주의의 실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지를 핵심 과제로 남겼다.

기후대응센터 창립기념 포럼 열려, AI시민의회로 2026년 새...

기후대응센터가 창립을 기념해 2025년 12월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기후위기와 AI 시민의회’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원이·안태준·김성회·박지혜 의원실과 기후대응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이 주관했다. 기후대응센터의 윤흥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기후위기가 일상적 재난으로 전환된 현실 속에서 시민 참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기후 거버넌스 모델이 필요하며, 기후대응센터는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행동하는 조직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위기가 지역 현장에서 이미 현실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민사회 중심의 기후대응센터와 AI 시민의회는 ‘기후시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민자치’의 출발점이라며,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 확보가 분리된 과제가 아니라 하나의 전략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재생...

배이슬
배이슬의 기후월령가
박정희회장_edited.jpg
박정희의 산주변론
유성만_인물_edited.jpg
유성만의 기후테크
조인호3_edited_edited.jpg
조인호의 AI와 기후
김우성_edited.jpg
김우성의 다짜고짜기후
정욱식 사진_edited_edited.jpg
정욱식의 리얼픽션
내사진 평교원.JPG
문태훈의 도넛
제종길.jpg
제종길의 바다르네상스
박진희_edited_edited.jpg
박진희의 먹거리정의
KakaoTalk_20240905_202202551_edited_edited.jpg
송병권 동아시아 종과횡 
박한용_edited.jpg
박한용의 현대사교실
유승경_edited.jpg
유승경의 기후와 경제
이상호_edited_edited.jpg
이상호의 독일기후정치
김현권_인물2_edited.jpg
김현권의 농업이야기
윤지산_edited.jpg
윤지산의 1타중국철학자
안은영_인물사진_edited_edited.jpg
안은영의 지오북
권춘오 이미지_edited.jpg
권춘오의 지오북
박옥균_프로필-2_edited.jpg
박옥균의 지오북
김우성사진_edited_edited.jpg
김우성의 생태포럼
정병우 상반신샷 (4-1_edited.jpg
어스파머
최은.PNG
최은의 뒷날풍경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5.추석이 지나고서야 햅쌀을찣고 씨나락을 말린다 (4).JPG

울폐도, ‘숲 속 하늘’의 지표

울폐도는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나무의 잎과 가지가 산지의 표면을 얼마나 빽빽하게 덮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다시 말해 ‘숲 속 하늘이 얼마나 보이느냐’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울폐도가 100%에 가까우면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숲이고, 50%라면 나무 사이로 하늘이 절반가량 드문드문 보이는 숲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문제는 우리 산처럼 경사도가 크고 인공조림 비율이 높은 곳에서 울폐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햇빛과 빗물이 숲 바닥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하층식생이 거의 자라지 못하고, 토양 속 공기와 물 순환도 막힌다는 점이다. 그 결과 숲은 소수 수종, 동일 임령에 생물이 갇히고, 뿌리가 얕은 나무들만 과밀하게 경쟁하는 ‘약한 숲’으로 변한다. 적절한 솎아베기와 울폐도 조절은 이 빽빽한 수관을 조금 비워 하늘 틈...

6.벼에서 쌀로, 쌀이 밥으로 되는 과정을 아는 것이 오늘 나의 밥이 내가 되는 것을 아는 것이다 (3).jpg

‘많이 심는 숲’에서 ‘적정하게 비워 가...

이제 우리 산림정책은 ‘많이 심는 숲’에서 ‘적정하게 비워 가꾸는 숲’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산지의 경사와 토양, 수종과 임령을 고려한 과학적 울폐도 목표를 설정하고, 공·사유림을 막론하고 정기적인 솎아베기를 유도하는 제도·재정 지원을 본격화해야 한다. 동시에 공익적 가꾸기와 무분별한 개발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과 소통이 필요하다. 산지 울폐도 조절은 숲의 탄소 흡수, 수원 함양, 생물다양성, 산불 예방이라는 네 가지 기능을 동시에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빛과 바람이 다시 숲 바닥까지 스며드는 순간, 우리 산림은 기후위기와 재해에 강한 든든한 생태 인프라로 되살아날 것이며, 그 중심에 과학에 기반한 임업과 책임 있는 산림경영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지난 칼럼 ① 보상 없는 공익용 산지 제한, 시장경제 원칙에 벗어나 ② 보유세 면제는 산림의 공익 가치에 대한 인식의 척도 ③ 청년 임업인을 위한 세제 개선 필요 ④ 숲을 잇는 부담,...

많이 심은 숲이 더 약하다 … 울폐도를 건드려야 사는 산

배이슬의 기후월령가

박한용

역사평론가, 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제강점기 반제동맹 조직운동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순천향대·한성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강사,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교육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주요 논저로 「1920년대 후반 국제반제동맹의 출범과 조선인 민족주의자들의 대응」, 『일제강점기 친일세력 연구』(공저),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공저), 『뉴라이트 위험한 교과서, 바로 읽기』, 『변준호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영주독립운동사』(공저), 『시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역사 1, 2』(공저) 등 다수가 있다.

배이슬은 이든농장 농부, 한국퍼머컬처네트워크 공동대표활동가이며 산골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일터인 '이든농장'은 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작은 농장이다. 논, 밭, 산이 조금씩 있고, 자급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작물들을 심고 키우고 먹는다. 씨앗을 받고, 퍼머컬처 숲밭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농가월령가]는 조선 시대에 농사를 권장하기 위해서 일 년 동안 농가에서 계절과 날씨 변화에 따라 할 일을 달의 순서로 읊을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다.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오늘의 농꾼들은 언제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거둘까? 전북 진안의 배이슬 농꾼은 "24절기는 해의 시간, 달의 시간이 아니라 농사짓는 시기를 24개의 점으로 찍어 놓은 '농부의 시간'이다."라고 말한다. 올 한 해 절기마다 그의 시간을 기록해 본다.

지난 칼럼 다시보기

제종길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김우성

이순형 |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이순형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안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전기기술사이다. 전력계통 운영과 신재생에너지 접속 문제, 분산형 전원 기술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주도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인 ‘영농형 태양광 발전 표준모델 실증’ 연구의 책임자로서 농촌 기반 에너지 전환의 현장 모델을 설계했다. 2020년 은탑산업훈장, 2024년 전라남도지사 표창과 대한전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표 강의는 ‘전력계통’, ‘에너지변환공학’, ‘신재생에너지공학’ 등이며, 저서로는 『신재생에너지공학』과 『계통연계기술』 등이 있다.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전략산업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 기반 에너지 정책의 실용화와 대중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우성 | 조국혁신당 울산남구 지역위원장

“아빠는 직업이 뭐야?” “글쎄? 주부인가?” 김우성은 주부, 작가, 정치인, 연구원, 대학강사, 활동가 등 n잡러의 삶을 살아가는 41세 남성이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에서 산림환경학(학사), 조림복원생태학(석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생물지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갑내기 생태학자 한새롬 박사와 결혼해 아홉살 딸 산들이와 울산에서 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수련생을 거쳐, 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 팀장,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현재는 조국혁신당 울산남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아직 아내의 월급에 손댄 적은 없다. 아직은. 최근 매일매일 울산 이야기쇼인 '매울쇼'에서 방송하고 있다.

콘크리트 숲에서 나무 집 꿈꾸기

시멘트 1톤을 생산할 때, 약 1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콘크리트는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핵심소재이지만 생산 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콘크리트의 주 원료인 시멘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석회석을 가마에 넣고 뜨겁게 가열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석회석이 분해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이 과정을 화학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CaCO 3 → CaO + CO 2 (석회석 → 산화칼슘 + 이산화탄소) 석회석이 분해되면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이외에 가마를 가열하기 위한 화석연료 사용량까지 더하면 시멘트 1톤을 생산할 때마다 약 1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중국 내 빈집은 9000만 채 인류는 셀 수 없이 많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지었습니다. 미국은 1901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간 43억 톤의 시멘트를 생산했고, 43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현대 목조건축은 혁신적인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꼭 콘크리트로 지어야 할까요? 아기돼지 삼형제처럼 지푸라기와 나무, 벽돌 같은 다양한 재료로 집을 지을 수는 없을까요? 저는 나무로 만든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둘째 돼지가 지은 나무 집은 늑대가 부숴버렸지만, 현대의 목재공학으로 만든 나무집은 코끼리도 막을 수 있습니다. 수원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건물이나 영주의 한그린 목조관처럼 현대적인 고층 목조건축물이 있습니다. 영국은 런던의 중심가에 80층 높이의 오크우드 타워(The Oakwood Timber Tower)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밴쿠버의 테라스 하우스, 스톡홀름의 트라토펜 등 현대 목조건축은 여러 국가에서 혁신적인 사례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대통령도 주목한 김 수출 성장 생산량은 정체.jpg

대통령도 주목한 김 수출 성장..생산량은 정체

저희 무량수가 위치한 이곳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남녘마을은 소백과 태백이 나뉘는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름에 폭우나 태풍 피해가 적고, 가을 볕은 쨍하니 좋은지라 사과뿐만 아니라 콩이나 깨도 제법 실하기로 이름이 나있습니다. 덕분에 메주를 만들어 장을 담그고 깨를 볶아 기름을 짜는 저희에게 지역의 좋은 콩과 깨는 큰 자랑거리입니다.

저희는 장을 주로 만들어 팔지만 직접 담근 장아찌도 팔고, 매일 주문 받은 만큼만 깨를 볶아 착유하는 참기름과 들기름도 고객들 반응이 꽤나 좋습니다. 저를 포함한 무량수 식구 중에는 명장, 명인 칭호를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만, 무량수가 만드는 먹을거리만큼은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가들입니다. 장은 저와 실장님, 장아찌는 척척박사 홍반장님, 그중 충청도에서 이곳에 시집와 1989년부터 우리와 함께 일해 온 현미 아주머니는 참기름, 들기름에 관해서는 솜씨 좋기로 호가 난 분입니다.

몇십 킬로씩이나 되는 깨포대를 나르고 물에 씻어 볶아내고, 착유기에 넣는 일은 젊은이들도 손사래를 치는 제법 피곤한 일입니다. 거기에 아무리 냉방시설을 잘 갖췄다 해도 더운 여름날 깨 볶는 일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기름방 앞을 지나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창 깨를 볶고 있는 현미 아주머니를 만나 한마디 묻습니다.

“요새 일하는 거 좀 어떠시니껴(어떠세요)? 할 만하이껴 (할 만하세요)?”

노동의 종말_제러미 리프킨.jpg

AI 시대와 노동의 종말

위기의 시대, 어디서부터 희망을 찾을 것인가

환경 위기는 어느덧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위협하는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극단적인 기후변화와 급격한 생태계 파괴, 대규모 자연재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구동토라는 의미가 무색하게 녹아서 사라지고 있는 현실만 보더라도, 이 거대한 위기 앞에서 우리는 종종 무력감을 느낀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우리의 생각을 마비시키고,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 리치(Hannah Ritchie)의 『Not the End of the World(아직은 세상의 끝이 아니다)』는 이러한 두려움과 비관론에 맞서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명쾌한 희망을 던지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연결 회복: 제인 구달의 통찰

​제인 구달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녀의 평생에 걸친 연구와 경험은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희망의 이유』(2023년 2월)

 

그 첫 번째가 바로 ‘지역사회의 힘’이다. 구달은 환경 보호의 출발점이 지역사회라고 말한다. 그녀가 진행한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의 산림 보호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주민들은 나무를 심고 숲을 보호하는 동시에 경제적 자립을 이루었으며, 이러한 노력이 지속가능성을 보장했다.

숲아카데이

​숲 아카데미

​기후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최고의 산림학자  열두명이 전달하는 스페셜 강의, 지금 클릭하세요

"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