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특집 | 떡국이 전하는 말, '사랑의 친구'가 되어 주세요
[편집자주] 떡국은 원래 새해의 음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버티게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위기가 올 때마다 가장 먼저 끼니가 흔들리고, 전기요금이 무서워 냉난방을 포기하는 집이 생긴다. 그 집들 곁에서 “괜찮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는 덜 춥고 덜 불안해진다. ‘사랑의 친구들’은 그렇게 30년 가까이 이웃의 하루를 지켜온 이름이다. 금융위기에서 기후위기까지, 시대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일—가장 힘든 시간에 '친구'가 되어주었던 사람들을 만난다.
"떡국위원장"은 우리 단체밖에 없을 것
‘떡국 나누기’는 사랑의 친구들의 상징이다. 1998년 12월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설날을 앞두고 떡국 한그릇도 버거운 가정에 떡국바구니를 전달한다. 2026년 올해도 어김없이 2,000여 가정에 떡국바구니를 보냈다. 초창기에는 가래떡 3kg에 소고기, 멸치 등을 직접 포장해서 일일히 봉사자들이 가정을 방문하는 '손배달'이었다. 냉동 고기가 녹기 전에 전달하기 위해 모두들 정신없이 뛰어 다녔다고 했다.
2026년 올해 떡국바구니에는 떡국떡(1㎏), 사골곰탕(1.5㎏), 만두(1.05kg), 바싹불고기(920g), 해물완자(510g), 감태김(48g), 스팸(120g)을 넣었다. 연하장도 빠지지 않았다.떡국 바구니를 만들기 위해서 한 바구니당 3만원씩 후원금을 모아 기금을 마련한다. 1998년부터 2025년 설날까지 총 8만 2천477가정에 사랑의 떡국 바구니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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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노동절특집 | 정의로운 전환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1991년 단 12개의 조문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동물을 대함에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을 선언하는 정도의 법률이었다고 봐도 무방한 법률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동물권에 관한 시민의식이 급성장하고, 생명 감수성이 반영된 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동물보호법은 30여년 동안 사회적 이슈나 현실적 필요성을 반영해 대폭 보완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이해관계를 규율하는 다른 법률들에 비하여 학문적, 학술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수사기관마저 도 개별 규정의 존재를 알지 못하거나, 일관되지 못한 해석을 하는 등의 문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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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이제 순서대로 오지 않는다. 기후 이상 변화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조건’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는 공평하지 않다. 어떤 사람은 멈출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멈출 수 없다. 이 차이가 생존을 좌우하기도 한다. 폭염 속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폭우 속 배달을 멈출 수 없는 플랫폼 노동자, 냉방조차 충분하지 않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공장 노동자에게 “위험하면 쉬라”는 말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쉬는 순간 소득이 끊기고 소득의 단절은 생존의 위기로 이어진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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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사설
시민의 목소리





서울 온실가스 73.8%는 건물에서 나온다…시민단체가 제안하는 서울의 녹색전환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건물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기 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에서 건물부문은 73.8%를 차지했다. 서울 같은 업무도시에서 ...

이상기온 뒤에 있는 탄소 배출 책임을 물어야 할 때, 70곳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65.6% 차지
기후위기는 평균기온 상승으로 나타나지만, 그 배경에는 산업과 에너지, 도시와 소비가 만들어 낸 탄소 배출구조가 있다. 지난 2026년 4월 1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공개한 「온실가스 1...


‘인간의 도시’라는 오래된 오해, 도시는 애초에 인간만의 공간이었던 적이 없다
길고양이는 한국 도시에서 갑자기 등장한 존재가 아니다. 서울 등 대도시 전반에서 길고양이는 오랜 시간 도시 공간을 공유해 왔다. 서울시는 2013년 약 25만 마리로 추정된 길고양이 개체...
세계 노동자들이 묻다…녹색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인가

녹색 일자리는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여야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세계 각국은 녹색 전환을 말한다. 석탄과 석유의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건물 과 산업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일이 새로운 산업정 책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녹색 일자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녹색 일자리를 “환경을 보전하거나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양질의 일자리”로 설명한다. 이 일자리는 제조업과 건설업 같은 전통 산업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같은 새로운 녹색산업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다. 녹색 일자리는 에너지와 ...

이대택 | 내가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이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골머리를 썩입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도시가 갈수록 줄어들고, 특히 동계올림픽은 기후와 환경 파괴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궁여지책으로...
이정희 | 한국노동연구원 | ‘먹고 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

‘먹고 사는 문제’에서 ‘죽고 사는 문제’로 돌아와
노동자들은 하루의 일정한 시간을 특정 기업(들)을 위해 일을 한다.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일의 결과로 만들어진 상품이 유통되고 사용되고, 또한 폐기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자연에 위해가 되는 온실가스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산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과 그것이 자연에 끼치는 위험은 텀블러와 손수건 사용과 같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위험이다. 실제 2022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6억5450만톤) 가운데 70% 이상이 산업부문(37.6%·2억4580만톤)과 발전(전환)부문(32.7%·2억1390만톤)에서 ...
변호사 추천 | 동물권 도서
기획 특집
전문가 칼럼
지난 칼럼
전문가 칼럼
경계동물, 비인간 생명들이 만들어 온 도시 생태계
일본 해안 도시와 섬들의 실험

경계동물이란 무엇인가
도시 곳곳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경계동물'이라 부른다. 경계동물(Liminal Animals)은 길들여진 가축도, 완전한 야생동물도 아닌 중간적 존재로, 인간이 만들어낸 먹이원에 의존하며 인간과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야생종 또는 가축종을 가리킨다. '경계'는 담이나 울타리와 같은 물리적 구분이 아니라, 인공환경과 자연환경 사이를 오가는 과도기적 상태를 의미한다. 길고양이는 대표적인 경계동물이다. 서울의 길고양이는 주택...
공유부(公有富) 시대

산업정책의 귀환, 이제는 그 성과를 모두의 ...
세계 경제의 질서가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산업의 구조를 다시 짜고 있고, 기후위기는 에너지 체계와 생산 방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 앞에서 점점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다. 시장은 여전히 혁신과 자원 배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러한 대전환을 오로지 시장의 자율적 조정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분산된 정보와 경쟁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높...
오픈넷03

소멸 농촌엔 닿지 않는 '햇빛소득마을'
목포MBC는 방송문화진흥회 지원을 받아,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 에너지가 바뀌면 주민의 삶도 바뀐다'는 주제로 '찾아가는 햇빛교실'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정부가 추진 중인 ‘햇빛소득마을’은 무엇이고,핵심 과제는 무엇 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햇빛소득마을 공모 계획을 발표하며 사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정부는 행정리 단위로 주민 10인 이상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구성해 올해 500개 이상 마을을 지원할 ...
한반도 주변 해역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영향을 압축해서 보여 주는 지표 지역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 57년간(1968~2024년) 한국 해역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지구 평균 상승 폭인 0.74℃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한국 해역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의 구조 변화를 유발하며 생물다양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반도 주변 해역은 전 지구 평균보다 높은 수온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 변화가 어종 분포, 먹이 사슬, 수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수요·계통 빠진 재생에너지 100GW,...
2035년 NDC 53%, 계통이 이 속도를 ...
정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53%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이전 2030년 NDC에서 제시된 40% 감축 목표도 아직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력계통 정비 속도,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 송전망 확충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53% 목표는 종이에 적힌 숫자에 가깝다. 현재...
계통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영역이다
발효식품은 곰팡이, 효모, 세균, 효소 등의 작용을 이용하여 만든 식품을 말한다. 된장, 간장, 고추장과 같은 장류와 술, 김치, 햄, 치즈, 젓갈에 이르기까지 발효식품은 전 세계 밥상을 책임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품 산업의 발전은 발효를 예외로 두고 있지 않기에 우리가 구입하는 대부분의 발효식품은 산업화된 제품이다. 그러나 개인이나 가족형, 중소기업형 발효 산업을 일구어 가는 분들도
공유부(公有富) 시대

기본소득사회와 노동자
기후위기 시대의 노동은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사람은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가. 폭염이 일상이 되고, 폭우와 태풍이 잦아지고, 감염병과 재난이 반복되는 순간에도 노동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일을 멈추면 생계가 끊...
기후위기는 노동을 계속할 ...
기후위기는 ‘일을 멈출 수 있는 사람’과 ‘멈출 수 없는 사...
일하지 못하면 소득이 줄어드는 사람일수록 기후 재난 앞에서 더 취약하다. 기본소득은 이 지점에서 노동 정책이자 기후 정책이 된다. 기후 재난은 모두에게 오지만, 같은 방식으로 오지 않는다. 냉방이 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폭염은 불편함일 수 있다. 그러나 도로 위의 배달 노동자, 건설 현장의 일용노동자, 농지의 계절 노동자...
지오북

햇빛소득마을, 대통령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읽는 1컷 에...
2500개 햇빛소득마을 확산을 위한, 170...
우리 시대 삶의 조건을 변화시킬 큰 주제가 있다면 지역 소멸,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을 들 수 있다. 현재도 피부에 와닿지만 향후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한다면 그냥 둘 수 없는 심각한 문제들이다. 이를 고심한 책이 나왔다. 에너지 분야 공학자이고 전력계통의 혁신을 이야기해 온 이순형 교수가 『햇빛소득마을』을 출간했다. 책은 '대통령과 마을 주민이 함께 읽는 1컷 에...
박한용의 개헌 현대사 ①

AI 시대와 노동의 종말
리프킨은 2050년쯤이면 전통적인 산업 부문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데 전체 성인 인구의 5% 정도만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가 거의 없는 농장, 공장, 사무실이 일반화될 것이라는 그의 전망은 안타깝게도 현실이 되고 있다. 한 로펌이 지역 변호사 사무실들을 인수한 후, 최소한의 인력만 둔 채 체인 형태로 운영하는 사례나,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개발자를 해고하는 모습이 이를 증명한다. 영화 <허(Her)>에서처럼 많은 이가 인공지능과 심리 상담을 하고 관계를 맺는다. 초기 산업 기술이 인간의 육체적 힘을 대체했다면, 새로운 컴퓨터 기술은 ...

산나물은 봄의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일정 온도 이상이 유지되면 생육이 빠르게 진행된다.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은 겉으로는 좋은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농업에서 빠른 생육은 곧 안정적인 생산을 뜻하지 않는다. 4월 초중순은 여전히 저온과 서리, 건조, 강풍이 오갈 수 있는 시기다. 작물이 빨리 자랄수록 피해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사진 플래닛03 DB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62년 만의 전환…기후위기 시대, 노동자의 ‘권리’를 묻다
2026년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노동절’이라는 이름으로 맞는 첫 해다. 62년 만에 돌아온 ‘노동절’ 앞에서 노동 현장은 더 복잡해졌다. 기후위기는 일하 는 조건을 더 가혹하게 만들고, 탄소중립 전환은 산업과 일자리의 질서를 바꾸고 있다.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오지만,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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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전환이란 무엇인가
‘근로자의 날’이 ‘노동절’로 명칭도 되찾고 법정공휴일도 되찾았다. 청와대가 노동절 행사를 주관한 것도 처음이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영계가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 것도 처음이다.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는 이유다. 정의로운 전환이란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원칙이다. 산업을 바꾸는 결정에 그 산업을 지탱해 온 노동자가 참여하고, 전환의 비용이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떠넘겨지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약속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의 여의도동 전체 면적(약 840만 ㎡)에 육박하는 728만 ㎡에 시스템 반도체 공장(팹) 6기, 발전소 3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발표 당시 2052년까지 360조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2023년 조성 계획이 나왔으며 2024년 12월 정부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2019년부터 계획을 수립해 인근 용인 지역에서 착공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는 일반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국가산단에 대해서만 제기됐다.
사 설
멈출 수 없는 노동, 멈추지 않는 위험…기후위기 시대에 기본소득을 묻다
계절은 이제 순서대로 오지 않는다. 기후 이상 변화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조건’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이 변화는 공평하지 않다. 어떤 사람은 멈출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멈출 수 없다. 이 차이가 생존을 좌우하기도 한다. 폭염 속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폭우 속 배달을 멈출 수 없는 플랫폼 노동자, 냉방조차 충분하지 않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공장 노동자에게 “위험하면 쉬라”는 말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쉬는 순간 소득이 끊기고 소득의 단절은 생존의 위기로 이어진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은 개인의 의지나 용기가 아니라 소득 수준과 고용 형태에 의해 결정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자영업자와 플랫폼 노동자 사이의 격차는 기후위기 속에서 ‘생명 격차’로까지 비화된다. 기후위기 시대의 노동권은 무엇인가. 일할 권리만으로 충분한가. 위험한 노동을 거부할 권리까지 포함되어야 하는가. 노동자는 일해야만 생존할 수 있고 아무리 위험해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기후위기는 이러한 구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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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일자리는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여야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세계 각국은 녹색 전환을 말한다. 석탄과 석유의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건물과 산업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일이 새로운 산업정 책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녹색 일자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녹색 일자리를 “환경을 보전하거나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양질의 일자리”로 설명한 다. 이 일자리는 제조업과 건설업 같은 전통 산업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고,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같은 새로운 녹색산업에서도 만들어질 수 있다. 녹색 일자리는 에너지와 원자재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며, 폐기물과 오염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호하거나 회복하는 데 기여한다. 여기서 핵심은 두 단어다. 녹색과 양질이다. 환경에 기여한다고 해서 모두 녹색 일자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LO의 정의에서 녹색 일자리는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여야 한다. 다시 말해 노동자의 권리, 안전, 적정한 임금, 사회보호, 인간다운 노동조건이 함께 보장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나면 그것은 녹색산업이다. 그러나 ...

세계 노동자들이 묻다…녹색 일자리는 좋은 일자리인가
녹색 일자리는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전기차, 순환경제 등에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의 안전과 권리, 적정한 임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녹색’이라는 이름만으로 좋은 일자리라 할 수 없다. 사진 출처 ILO

이상기온 뒤에 있는 탄소 배출 책임을 물어야 할 때, 70곳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65.6% 차지
기후위기는 평균기온 상승으로 나타나지만, 그 배경에는 산업과 에너지, 도시와 소비가 만들어 낸 탄소 배출구조가 있다. 지난 2026년 4월 13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공개한 「온실가스 100만톤 클럽의 성적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100만톤 이상 기업·기관은 70곳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이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00만톤을 넘는 기업·기관은 70곳이었다. 이들의 배출량은 4억5300만톤으로, 우...
이상기온의 배경에는 대기 중에 쌓인 온실가스가 있다. 2024년 기준 국내에서 연간 온실가스를 100만톤 이상 배출한 기업·기관은 70곳이었다. 이들의 배출량은 국내 전체 배출량의 65.6%를 차지했다. 기후위기 대응은 기온 변화를 걱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누가 얼마나 배출하고 있는지 드러내고, 큰 배출원부터 감축 책임을 묻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서울 온실가스 73.8%는 건물에서 나온다…시민단체가 제안하는 서울의 녹색전환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건물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에서 건물부문은 73.8%를 차지했다. 서울 같은 업무도시에서 건물부문 감축은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과제다. 서울시는 그동안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국토교통부보다 강화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적용했고,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와 건물에너지 평가제를 운영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조기 추진도 시도했다. 그러나 장기적 탄소중립 목표에 비춰 성과는 충분하...
봄은 짧아지고, 더위는 더 빨리 도시로 들어오고 있다. 봄철 이상기온은 농업과 생태계만이 아니라 도시의 냉방 수요와 건물 에너지 문제도 앞당긴다. 4월 14일 열린 서울시 탄소중립정책 건물부문 토론회는 ‘공공건물에서 민간건물까지 녹색전환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를 물었다.

금민·유승경 |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편집자 주] 누구나 기본소득을 말한다. 그리고 걱정한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까? 아마도 우리 사회에서 공유부(Common Wealth)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출발한 듯하다. 하지만 공유부의 역사는 깊고 넓다. 공유부는 공기와 바다, 토지와 광물이라는 자연 자원을 넘어, 일테면 탄소배출권, 인공지능의 바탕이 된 데이터, 화폐와 금융시스템, 행정·사법·의회제도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지탱하는 정치, 경제, 문화적 인프라들로 확장한다. 그야말로 인류가 자연으로부터 물려받고, 사회적 협력으로 발전시켜 온 문명의 기반이 바로 공유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유부는 누구의 것인가? 어떻게 나눠야 하는가? 필자들은 [공유부 시대] 연재를 통해 불평등과 기후위기 시대의 생존 언어로서 ‘공유부'의 철학과 역사를 살펴보고 경제학의 언어로, 사회 정의의 언어로 전진시키고자 한다.
기본소득사회와 노동자
기후위기는 노동을 계속할 수 없는 날을 자주 만든다
기후위기 시대의 노동은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사람은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가. 폭염이 일상이 되고, 폭우와 태풍이 잦아지고, 감염병과 재난이 반복되는 순간에도 노동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일을 멈추면 생계가 끊기는 사람에게 “위험하면 쉬라”는 말은 무책임한 언어다. 기본소득 논의는 이 질문과 닿아있다.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급 정책이 아니다. 그것은 노동과 생계의 관계를 다시 묻는 제도다. 지금의 사회는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노동을 계속할 수 없는 조건을 더 자주 만든다. 너무 더워...
기후위기는 ‘일을 멈출 수 있는 사람’과 ‘멈출 수 없는 사람’으...
일하지 못하면 소득이 줄어드는 사람일수록 기후 재난 앞에서 더 취약하다. 기본소득은 이 지점에서 노동 정책이자 기후 정책이 된다. 기후 재난은 모두에게 오지만, 같은 방식으로 오지 않는다. 냉방이 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폭염은 불편함일 수 있다. 그러나 도로 위의 배달 노동자, 건설 현장의 일용노동자, 농지의 계절 노동자, 물류 창고 노동자에게 폭염은 생명과 생계의 문제다. 위험하면 일을 멈춰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일을 멈출 수 있는 사람과 멈출 수 없는 사람이 나뉜다. 유급휴가가 있는 노동자, 재택근무가 가능한...
정진영 | 기후활동가의 하루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 5년 간 많은 일을 했다. 경남도청 앞에서 기후 비상사태 선언을 요구하고, 멸종을 상징하는 신발을 전시하며 석탄 발전 조기 폐쇄를 촉구했다. 2022년 대가뭄으로 울진, 밀양, 합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하동 발전소 앞에서 조기 폐쇄와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열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조례 제정 운동을 벌였고 선거 때는 기후 유권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전국적 연대에도 함께 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하동 석탄 발전소 2,3호기의 LNG 전환을 통한 대송산업단지 입주를 막아내고, 대송 하동 LNG 터미널 사업도 경제성이 없음을 주장하여 마침내 철회시키는 성과를 낳았다. 지역에서 시작한 운동이 전국적인 연대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수요·계통 빠진 재생에너지 100GW, 정치 선전에 그쳐......
2035년 NDC 53%, 계통이 이 속도를 따...
정부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53%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이전 2030년 NDC에서 제시된 40% 감축 목표도 아직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력계통 정비 속도,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 송전망 확충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53% 목표는 종이에 적힌 숫자에 가깝다. 현재 계통 계획은 여전히 중앙집중식 사고에 기반해 있다. 송전망을...
계통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영역이다
전력계통은 고도로 특화된 기술 영역이다. 단순한 전기공학 지식만으로는 전체 시스템을 설계할 수 없다. 발전·송전·배전·보호·계통분석을 모두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운전과 시공을 경험한 전문가 집단이 설계를 주도해야 한다. 지금까지 에너지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계통 전문가들이 주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위원회에는 시민단체, 설비업자, 경제·...



‘먹고 사는 문제’에서 ‘죽고 사는 문제’로 돌아와
노동자들은 하루의 일정한 시간을 특정 기업(들)을 위해 일을 한다.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일의 결과로 만들어진 상품이 유통되고 사용되고, 또한 폐기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자연에 위해가 되는 온실가스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 산업 활동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과 그것이 자연에 끼치는 위험은 텀블러와 손수건 사용과 같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위험이다. 실제 2022년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6억5450만 톤) 가운데 70% 이상이 산업부문(37.6%·2억4580만톤)과 발전(전환)부문(32.7%·2억1390만톤)에서 발생하였다. 노동자들이 일을 하는 것은 그 대가로 임금(보수)을 받기 위함이지만, 지금과 같은 생산방식 하에서는 자연생태계에 위해를 가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좁은 의미에서 노동은 ‘먹고 사는 문제’이지만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로 확장하면, 지금과 같은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의 악순환은 자연생태계를 점차 파괴하고 결국 인간에게도 ‘죽고 사는 문제’로 돌아온다. 생산의 지점에서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역할이 더욱...
이정희 | 한국노동연구원 | ‘먹고 사는 문제’와 ‘죽고 사는 문제’

이대택 | 내가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이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골머리를 썩입니다.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도시가 갈수록 줄어들고, 특히 동계올림픽은 기후와 환경 파괴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궁여지책으로 IOC가 생각해 낸 것은 ‘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이었습니다. 그간 올림픽은 그 긍정 효과만큼이나 부정 효과도 함께 몰고 왔었습니다. 올림픽이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으로 도시와 사회를 피폐하게 만들었죠. 그런데 90년대를 넘어서면서 올림픽의 부정 효과는 더욱 커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IOC는 대책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올림...
927기후정의행진 기획 | 기후정의를 생각한다

‘인간의 도시’라는 오래된 오해, 도시는 애초에 인간만의 공간이었던 적이 없다
길고양이는 한국 도시에서 갑자기 등장한 존재가 아니다. 서울 등 대도시 전반에서 길고양이는 오랜 시간 도시 공간을 공유해 왔다. 서울시는 2013년 약 25만 마리로 추정된 길고양이 개체수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왔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2023년 기준 약 10만 마리 수준이 확인됐다는 자료가 있다. 이는 일정 규모의 도시 생명체가 도시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럼에도 길고양이는 도시의 공식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보호 대상도, 명확한 관리 체계도 없는 채로 묵인...
변호사 추천 | 동물권 도서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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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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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넷03] 목포MBC | 소멸 농촌엔 닿지 않는 '햇빛소득마을'](https://static.wixstatic.com/media/dac689_415cfac0213c42d29e83d14a36118a75~mv2.jpg/v1/fill/w_250,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dac689_415cfac0213c42d29e83d14a36118a75~mv2.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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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멈출 수 없는 노동, 멈추지 않는 위험…기후위기 시대에 기본소득을 묻다](https://static.wixstatic.com/media/dac689_1b6a5917969c491c9c59d88903296a07~mv2.jpg/v1/fill/w_250,h_250,fp_0.50_0.50,q_30,blur_30,enc_avif,quality_auto/dac689_1b6a5917969c491c9c59d88903296a07~mv2.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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