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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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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언론과 대중의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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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와 기후평화

인기 사설

사설

살아있는 물, 생수? 플라스틱으로 죽어가는 지구!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2개의 변곡점...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56억병의 생수용 플라스틱 페트병이 생산된다. 지구를 열네 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The Guardian 이나 National Geographic 등의 매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생수를 마시기 위해 생산되는 플라스틱 페트병이 연간 5천억병에 근접하며, 이것은 초당 약 1만6천병이 생산되는 꼴이라고 주장한다. 생수 시장은 연평균 3.3% 이상 계속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은 99% 화석연료에서 만들어진다. 하여 국제사회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재활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생수를 둘러싼 플라스틱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2010...

인사이트

황혁주 디자이너 | 플라스틱이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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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고 살 수 없다면, 쉽게 버리지 말자

플라스틱을 완전히 안 쓰고 살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플라스틱은 싸고 가볍고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그렇다면 핵심은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어떻게 오래 쓰고, 쉽게 버려지지 않게 할까?”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조리도구만 봐도, 플라스틱으로 된 도구는 가볍고 편리해서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 힘든 면이 있다. 금속 조리도구로 바꾼다 해도, 뜨거운 열에 노출될 땐 화상의 위험이 있고, 나무로 된 건 쓰다 보면 마모되거나 물에 젖어 손상이 쉽게 일어난다. 결국 전부 다 금속이나 나무만으로 쓸 수도 없고, 완전히 플라스틱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을 쓴다면, 그만큼 오래 쓰고 고장 나면 고쳐 쓰자’는 식으로 보게 됐다. 물건을 새로 사지 않고 계속 관리해 쓰면, 자연스럽게 시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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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참을 수 없는 유혹에서,...

기획특집 | 플라스틱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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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인간을 몸을 공격하다

미세플라스틱( Microplastics) 은 2004년 영국 플리머스대학교의 리처드 톰슨 박사가 해양 표면에서 발견하면서 주목받았다. 미세 플라스틱은 생산할 때부터 5 ㎜ 이...

플라스틱의 모든 것

석유화학 기술이 가져온 플라스틱 산...

1862년 영국의 알렉산더 파크스(Alexander Parkes)는 최초의 합성 플라스틱인 파크신(Parkesine)을 개발했다. 이는 셀룰로이드의 초기 형태로, 식물 세포벽에서 추출한 천연 고분자 물질인 셀룰로스에 질산과 알코올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파크신은 단단하고 탄성이 있어 성형에 유리했으나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1907년 미국의 벨기에 출신 화학자 레오 베이클랜드(Leo Baekeland)는 인류 역사상 완전 합성 플라스틱인 베이클라이트(Bakelite)를 발명했다. 베이클랜드는 석탄 유래 물질인 페놀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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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플라스틱의 미래

가치소비

1.5도씨 이정연 대표 |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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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감수성이 이끈 새로운 도전

관악구 조원동의 소박한 골목, 수십 년 된 상점들 사이에서 독특한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 숍 '1.5도씨'다. 2년여 전 문을 연 이곳은 단순한 친환경 제품 판매점을 넘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연남동이나 성수동처럼 '힙한' 동네가 아닌, 이곳 조원동을 선택한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동네에서 힙한 매장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구수한 동네에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이정연 대표의 말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변화시키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다. 강릉에서 태어나 해수면 침식과 산불, 홍수를 직접 겪으며 자란 이 대표는 일...

제종길의 전문가 칼럼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가자 ⑫ 걸어 한 바퀴 돌면 절로 힐링이 되는 섬, 이누지마

일본 해안 도시와 섬들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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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게 바랜 구리 제련소와 현대미술의 조화, ‘이누지마 제련소 미술관...

배에서 이누지마에 내리면 바로 탄화 목조 건물인 ‘이누지마 티켓 센터’가 나오고 그 뒤로 큰 굴뚝이 보인다. 바로 ‘이누지마 세이렌쇼 비주츠칸(Inujima Seirensho Art Museum)’(in07B), 즉 ‘이누지마 제련소 미술관’이다. 옛 건물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도록 그 자취를 보존하면서 일부분을 돌과 벽돌을 재활용해 재생한 미술관이다. 기존의 굴뚝과 건물의 외형을 그대로 두고 구리 제련 시의 부산물인 슬래그로 만든 카라미 벽돌과 현지에서 채취한 화강암을 ...

​김우성의 생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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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만드는 숲

제가 살고 있는 울산은 따뜻한 지역입니다. 겨울에도 잎을 달고 있는 상록활엽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강변에는 겨울에도 초록 잎을 달고 있는 키 작은 풀들이 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서도 다양한 겨울철새들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풍경은 어떤가요? 문을 열고 나가면 가로수나 공원을 만날 수도 있지만, 콘크리트 건물이나 아스팔트 도로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숲이 아닌 도시에 삽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90.7%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특...

윤효원의 지구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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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을 이겼는가

마흐부바니가 보기에 중국이 성공하는 이유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국가의 역량 덕분이다. 일당 지배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 정치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중국공산당의 지도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념적 접근보다는 실용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마흐부바니가 꼽는 첫 번째 성공 요인은 '중국의 경제적 성장과 기술 혁신'이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중국제조(中国制造)2025’다. 2015년 발표된 이 정책은 ...

박진희의 먹거리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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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기후 안녕을 위한 덕담을 나누자

농사짓던 시절, 봄이면 산과 들의 고사리와 산나물을 뜯어 삶아 말렸다. 늦여름이 되면 마지막으로 달리는 호박과 가지를 썰어 말렸다. 바로 따지 못해 딱딱해진 옥수수를 말렸다. 가을이면 앞마당에서 대추를 수확해 말렸고, 뒷마당의 감을 따서 홍시가 되게 했다. 겨울이면 수확한 무를 뚝뚝 썰어 무말랭이를 만들고, 무청 잎...

삶고, 말리고, 담고, 띄우고, ...

여름이 길고 겨울이 짧아도 풍년이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월을 맞이하는 농민들은 올해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년 농업전망’에 따르면 2025년 농업 분야 10대 이슈 중 기후위기 관련 이슈는 3개로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기후위기 시대 물가 대응, 탄소배출 감축 노력이 포함되었다. 농민들은 기후변화 확대로 폭염과 이상 기온이 심해지고, 생산량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소비...

송병권의 동아시아 종과 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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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

마이니치 신문, "윤 한국대통령을...

마이니치 신문(2025.1.16.자) 사설은 “윤 한국대통령을 체포, 혼란 수습으로 이어져야(尹・韓国大統領を逮捕 混乱の収拾につなげねば)”라는 제목으로, 전대미문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정치권이 사회 분단을 선동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조사에서 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행동의...

사법 시스템의 판단 존중,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우려하며 한국의 ...

진보와 보수 사이의 진폭이 있지만, 일본의 언론에서는 탄핵 정국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에 대한 엄정한 법적 절차 즉, 정치논리에 따른 판단이 아닌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에 따른 판단을 요구하는 점은 동일하였다. 동아시아 지정학적 차원에서 볼 때, 일본에게 한미일 연계는 긴요한 것이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 중국, 미국, 러시아 등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한...

지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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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약자들은 연대한다

까마귀는 호두를 도로에 놓아두고 차가 지나가며 껍질을 부숴 놓으면 그 호두를 맛나게 먹는다. 까마귀의 똑똑함은 이것만은 아닐 것이다. 땅 위의 동물들만 그럴까? 책 『바다의 천재들』(해나무)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다 생물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생물물리학자인 빌 프랑수아가 수중 환경의 물리적 특성과 그에 적응한 바다 생물이 지닌 생존 기술의 원리를 특유의 유머와 비...

▲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쌓여 있는 쌀가마니들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숲아카데이

​숲 아카데미

​기후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최고의 산림학자  열두명이 전달하는 스페셜 강의, 지금 클릭하세요

"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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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혁주 디자이너 | 플라스틱이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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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고 살 수 없다면, 쉽게 버리지 말자

플라스틱을 완전히 안 쓰고 살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플라스틱은 싸고 가볍고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그렇다면 핵심은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어떻게 오래 쓰고, 쉽게 버려지지 않게 할까?”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조리도구만 봐도, 플라스틱으로 된 도구는 가볍고 편리해서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 힘든 면이 있다. 금속 조리도구로 바꾼다 해도, 뜨거운 열에 노출될 땐 화상의 위험이 있고, 나무로 된 건 쓰다 보면 마모되거나 물에 젖어 손상이 쉽게 일어난다. 결국 전부 다 금속이나 나무만으로 쓸 수도 없고, 완전히 플라스틱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을 쓴다면, 그만큼 오래 쓰고 고장 나면 고쳐 쓰자’는 식으로 보게 됐다. 물건을 새로 사지 않고 계속 관리해 쓰면, 자연스럽게 시장도 바뀌거니까. 소비자가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면 기업들도 다른 마케팅 전략을 짜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꼭 ‘하나 사서 평생 써라’는 극단적인 얘기가 아니라, 최소한 ‘내가 산 물건은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뜻이다. 어릴 때 프라모델 조립이나 간단한 접착·개조를 해 본 사람이라면 플라스틱 물건들을 직접 고쳐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손잡이가 부러지거나 플라스틱 용기가 깨져도, 부품을 갈아 끼우거나 접착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사소한 수리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학 물질이 나오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바꾸기 시작해 결혼하고 보니 요리를 많이 하게 되었다. 영화 <다크 워터스>에서 듀폰 코팅 물질이 프라이팬에 사용되고, 이로 인해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결혼 후 가족과 생활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바꾼 건 ‘코팅 팬’을 쓰지 않는 일이었다.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도 걸렸고, 우리가 무심코 계속 써온 게 잘못이라 느껴졌다. 전통적으로 써오던 무쇠 팬이나 스테인리스 팬처럼 화학 물질이 나오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단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가능한 작은 습관부터 변화시켜야 분리수거를 열심히 한다거나 비닐 대신 에코백 사용 같은 기본적인 실천은 꾸준히 하고 있다. 에코백의 실제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조금 회의가 들었다. 텀블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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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생물다양성 복원, 근본적 변화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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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 복원, 근본적 변화와 실천이 필요

그린피스, 평화적으로 과감하게 직접 행동을 진행하다

사설

살아있는 물, 생수? 플라스틱으로 죽어가는 지구!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56억병의 생수용 플라스틱 페트병이 생산된다. 지구를 열네 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The Guardian 이나 National Geographic 등의 매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생수를 마시기 위해 생산되는 플라스틱 페트병이 연간 5천억병에 근접하며, 이것은 초당 약 1만6천병이 생산되는 꼴이라고 주장한다. 생수 시장은 연평균 3.3% 이상 계속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은 99% 화석연료에서 만들어진다. 하여 국제사회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재활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생수를 둘러싼 플라스틱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은 2010년 약 3900억원에서 2023년 2조3000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 생수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생수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건강에 대한 대중의 욕구 때문이다.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깨끗한 음용수는 필수다. 과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생수를 찾게 된 주요 원인이었다. 그동안 정수 처리 능력이 대폭 향상되어 수돗물은 생수 못지않은 음용수다.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사람들은 생수를 고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가정용 정수기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

우리가 되돌려 놔야 할 것들, 가리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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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스포츠

기후 언론과 대중의 각성

미국 대통령 선거와 기후평화

동물은 사람이 아니지만 사람은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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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인간을 몸을 공격하다

미세플라스틱( Microplastics) 은 2004년 영국 플리머스대학교의 리처드 톰슨 박사가 해양 표면에서 발견하면서 주목받았다. 미세 플라스틱은 생산할 때부터 5 ㎜ 이하로 작게 만들어진 1차 미세플라스틱과 생산 이후 부서지거나 마모돼 작아진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치약, 세안제 등 생활용품이나 화장품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 있는데 이를 '마이크로비즈(Microbeads)'라 부른다. 길이 1µ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플라스틱은 '나노플라스틱(Nanoplastics)'이라 한다. 2차 미세플라스틱은 의류에서 나온 섬유 조각에서, 타이어의 마모 과정...

기획특집 | 플라스틱

획기적인 발명품에서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1950년대 200만톤에 불과하던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1년 약 3억6700만톤으로 증가했다. UNEP에 따르면, 2040년에는 현재의 2배에 달하는 7억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플라스틱 생산의 주요 원료는 석유와 천연가스로, 이는 석유 소비량의 약 8%를 차지한다. 플라스틱 생산은 연간 약 8억500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2%에 해당한다. 특히 플라스틱의 소각 과정에서 다량의 유독성 물질과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플라스틱은 분해되면서 유해 화학물질을 방출해 인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분해되...

플라스틱의 모든 것

석유화학 기술이 가져온 플라스틱 산업

1862년 영국의 알렉산더 파크스(Alexander Parkes)는 최초의 합성 플라스틱인 파크신(Parkesine)을 개발했다. 이는 셀룰로이드의 초기 형태로, 식물 세포벽에서 추출한 천연 고분자 물질인 셀룰로스에 질산과 알코올을 혼합해 만든 것이다. 파크신은 단단하고 탄성이 있어 성형에 유리했으나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1907년 미국의 벨기에 출신 화학자 레오 베이클랜드(Leo Baekeland)는 인류 역사상 완전 합성 플라스틱인 베이클라이트(Bakelite)를 발명했다. 베이클랜드는 석탄 유래 물질인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고온 고압 상태에서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이 물질을 만들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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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 중, 규제 없이 멈출 수 없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규제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지역으로, 2019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2019년 "일회용 플라스틱 지침(Single-Use Plastics Directive)"을 채택하여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면봉, 식기류 등 특정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다. 이는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인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고,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 가능하도록 전환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됐다.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해 2025년까지 모든 PET 병의 25%, 2030년까지는 3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하...

환경 감수성이 이끈 새로운 도전

관악구 조원동의 소박한 골목, 수십 년 된 상점들 사이에서 독특한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 숍 '1.5도씨'다. 2년여 전 문을 연 이곳은 단순한 친환경 제품 판매점을 넘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연남동이나 성수동처럼 '힙한' 동네가 아닌, 이곳 조원동을 선택한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동네에서 힙한 매장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구수한 동네에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이정연 대표의 말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변화시키고 싶은 진심이 담겨 있다. 강릉에서 태어나 해수면 침식과 산불, 홍수를 직접 겪으며 자란 이 대표는 일찍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탐앤탐스에서 2년 반 동안 일했던 경험이었다. "코로나 시기에 커피숍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일회용품을 보며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감염내과 의사인 언니의 전문적인 조언도 힘이 되었다. "언니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았죠. 평소에도 환경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리필스테이션도 언니가 외국에서 보고 제안했죠. 외국엔 많은데 우리나라엔 왜 없을까 하면서요." 가치를 나누는 동네 사랑방 1.5도씨는 처음부터 특별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보다, 동네 단골 50명만 유치해도 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커피가 우리나라 문화로 자리 잡았듯이, 제로웨이스트도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했죠." 이는 단순한 사업 전략이 아닌, 진정성 있는 환경운동을 위한 선택이었다. 실제로 1.5도씨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로는 무인으로 운영되기도 하고, 단골 고객들은 외상으로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우리 매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요. CCTV가 있지만, 물건을 가져가더라도 '할인해서 준 셈 치지 뭐'라는 생각으로 운영합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 왔다. 매장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안식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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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1.5도씨 이정연 대표 |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이제는 육지가 바다를 지켜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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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게 바랜 구리 제련소와 현대미술의 조화, ‘이누지마 제련소 미술관’

배에서 이누지마에 내리면 바로 탄화 목조 건물인 ‘이누지마 티켓 센터’가 나오고 그 뒤로 큰 굴뚝이 보인다. 바로 ‘이누지마 세이렌쇼 비주츠칸(Inujima Seirensho Art Museum)’(in07B), 즉 ‘이누지마 제련소 미술관’이다. 옛 건물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도록 그 자취를 보존하면서 일부분을 돌과 벽돌을 재활용해 재생한 미술관이다. 기존의 굴뚝과 건물의 외형을 그대로 두고 구리 제련 시의 부산물인 슬래그로 만든 카라미 벽돌과 현지에서 채취한 화강암을 적절하게 섞어 만들었다. 한때 구리가 녹고 연기가 피어올랐던 제련소가 현대미술을 상징하는 곳으로 재탄생했다. 거무튀튀하고 낡게 바랜 건축물과 현대미술이 절묘하게 조화롭게 어울려 아주 고즈넉하고, 거친 구조 속에서도 아늑함을 느끼게 했다. 예술의 마력이다.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의 활동을 다른 섬으로 전개하고 싶어 한 ‘후쿠타케 소이치로’는 여러 산업의 쇠퇴로 어려움을 겪는 이누지마를 예술의 힘으로 재생하고 싶어 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제련소의 터에 폐기물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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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 가자 ⑫ 걸어 한 바퀴 돌면 절로 힐링이 되는 섬, 이누지마

전문가 칼럼

제종길

제종길 박사는 199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20년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일했다. 2001년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바다포럼’과 ‘국회기후변화포럼’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환경기자가 선정하는 ‘올해의 환경인상’을 수상했다. 
2008년 ‘도시와 자연연구소’를 만들었으며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고문을 지냈다. 2010년 한국 생태관광협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한국보호지역포럼 대표를 2014년까지 맡았다. 2014년 제13대 경기도 안산시장으로 당선되었으며,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이끌었다. 2019년부터 2년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일했고, 2021년에는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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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제종길의 남행(南行) 수중 탐사 ⑨ 데라완군도를 떠나며라는 제목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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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김우성은 40살 청년 생태활동가이다.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에서 산림환경학(학사), 조림복원생태학(석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생물지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갑내기 생태학자 한새롬 박사와 결혼해 아홉 살 딸 산들이와 울산에서 지역 활동가로 살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수련생을 거쳐, 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 팀장,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을 맡아 활동했다. 현재는 자연과공생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도시가 만드는 숲

제가 살고 있는 울산은 따뜻한 지역입니다. 겨울에도 잎을 달고 있는 상록활엽수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강변에는 겨울에도 초록 잎을 달고 있는 키 작은 풀들이 있습니다. 도시 한가운데서도 다양한 겨울철새들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풍경은 어떤가요? 문을 열고 나가면 가로수나 공원을 만날 수도 있지만, 콘크리트 건물이나 아스팔트 도로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숲이 아닌 도시에 삽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90.7%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도시화율은 9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위성영상이나 항공사진을 통해 하늘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내려다보면 숲을 밀어내고 자리한 도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에 가까운 곳, 평탄한 곳 등 지리적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지점에는 초록색 숲이 아닌 회색 도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인간의 서식지입니다. 인간 이외에도 도시 생태계에 적응해 살아가는 다양한 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도시는 인간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인간 외의 종들을 위한 자원은 안배되어 있지 않습니다. 거대한 도시들은 인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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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로컬의 지속가능성 활동가

(재)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

초록누리 협동조합의 이사장 역임

한국농어민신문, [박진희의 먹거리 정의 이야기] 연재

정월, 기후 안녕을 위한 덕담을 나누자

삶고, 말리고, 담고, 띄우고, 뽑다가 보면 겨울의 한복판이다

농사짓던 시절, 봄이면 산과 들의 고사리와 산나물을 뜯어 삶아 말렸다. 늦여름이 되면 마지막으로 달리는 호박과 가지를 썰어 말렸다. 바로 따지 못해 딱딱해진 옥수수를 말렸다. 가을이면 앞마당에서 대추를 수확해 말렸고, 뒷마당의 감을 따서 홍시가 되게 했다. 겨울이면 수확한 무를 뚝뚝 썰어 무말랭이를 만들고, 무청 잎을 말려 시래기를 만들었다. 배추를 삶고 말려 우거지를 만들었다. 찬 바람 쌩쌩 불면 수확해 둔 녹두로 숙주나물을 만들었다. 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알뜰하게 비지도 띄웠다. 메주를 만들고, 청국장을 띄웠다. 어떤 때에는 햅쌀을, 어떤 때에는 묵은쌀을 들고 방앗간으로 가서 가래떡을 뽑았다. 장날이면 말려 둔 옥수수와 가래떡으로 뻥튀기를 튀겼다. 고사리를 뜯고 말리다 보면 봄이 지나갔고, 호박과 가지를 썰어 말리고, 옥...

여름이 길고 겨울이 짧아도 풍년이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월을 맞이하는 농민들은 올해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년 농업전망’에 따르면 2025년 농업 분야 10대 이슈 중 기후위기 관련 이슈는 3개로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기후위기 시대 물가 대응, 탄소배출 감축 노력이 포함되었다. 농민들은 기후변화 확대로 폭염과 이상 기온이 심해지고, 생산량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소비자들도 기후위기가 물가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되었다. ‘우리나라 109년(1912~2020) 기후변화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름일수는 20일이 늘어났고, 겨울일 수는 22일이 줄어들었다. 강수일수는 감소하였으나, 강우 강도는 증가했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진다고 해서, 풍년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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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을 이겼는가

마흐부바니가 보기에 중국이 성공하는 이유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국가의 역량 덕분이다. 일당 지배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 정치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중국공산당의 지도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념적 접근보다는 실용적 접근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마흐부바니가 꼽는 첫 번째 성공 요인은 '중국의 경제적 성장과 기술 혁신'이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 ‘중국제조(中国制造)2025’다. 2015년 발표된 이 정책은 △반도체, 로봇공학, 바이오 의약품, 신재생 에너지 등의 첨단산업에서 핵심기술의 국산화, △차세대 정보기술(AI, 5G), 첨단로봇, 항공우주장비, 해양공학 및 첨단선박, 선진철도 교통장비, 신에너지 및 친환경 자동차, 전력 설비, 농업 기계, 신소재, 바이오 의약 및 고성능 의료기기 등 10대 전략산업의 집중 육성, △연구개발 투자확대와 혁신역량 강화,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화 추진,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강화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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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신문(2025.1.16.자) 사설은 “윤 한국대통령을 체포, 혼란 수습으로 이어져야(尹・韓国大統領を逮捕 混乱の収拾につなげねば)”라는 제목으로, 전대미문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정치권이 사회 분단을 선동하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조사에서 계엄령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행동의 배경을 해명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사설에서는 한국 사회의 분단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런 사회 분단의 배경으로 한국의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둘러싼 뿌리 깊은 대립을 들며, 최근 20여년간 경제적 격차의 확대와 연동하여 사회 분단 상황이 극단적이고 심각한 상황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동아시아 국제정세 속에서, 핵미사일 개발에 분주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며 러시아에 재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점,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위압적인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점 속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한미일 연계가 불가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새로운 변수로 트럼프 2기 정...

탄핵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

진보와 보수 사이의 진폭이 있지만, 일본의 언론에서는 탄핵 정국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에 대한 엄정한 법적 절차 즉, 정치논리에 따른 판단이 아닌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에 따른 판단을 요구하는 점은 동일하였다. 동아시아 지정학적 차원에서 볼 때, 일본에게 한미일 연계는 긴요한 것이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 중국, 미국, 러시아 등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때, 한국 국내의 사회적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정쟁이 아닌 정치의 복원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치는 바른 것이다(政者正也)'라는 공자의 해석과, 정치적인 것의 개념을 '적과 동지 관계'로 규정한 칼 슈미트의 해석과 같이, 정치냐 정쟁이냐라는 문제는 고전적인 논쟁에 속한다. 하지만 바른 것을 전유하려는 모습과 동지가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태세가 아닌, 무엇이 바른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난 기사 보기 동아시아 평화의 조건과 ‘대동아지정학’적 사유의 충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일본 보수주...

사법 시스템의 판단 존중,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우려하며 한국의 국내 사회적 분단 극복을 바라다

마이니치 신문, "윤 한국대통령을 체포, 혼란 수습으로 이어져야"

송병권

상지대학교 교수. 2011년 일본 토쿄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미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지역주의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7년간 편사연구사로 일했고, 다음 7년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와 한국사연구소, 연세대학교 근대한국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2020년에 상지대학교에 부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근현대 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지역주의, 지정학, 경제사, 정치사상, 국제관계사를 주로 공부하고 있다.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jpg

지오북

바다의 약자들은 연대한다

물리학자가 본, 바다 생물의 경이로움

까마귀는 호두를 도로에 놓아두고 차가 지나가며 껍질을 부숴 놓으면 그 호두를 맛나게 먹는다. 까마귀의 똑똑함은 이것만은 아닐 것이다. 땅 위의 동물들만 그럴까? 책 『바다의 천재들』(해나무)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다 생물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생물물리학자인 빌 프랑수아가 수중 환경의 물리적 특성과 그에 적응한 바다 생물이 지닌 생존 기술의 원리를 특유의 유머와 비유를 버무려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육지로 진출한 생명체들의 먼 친척들이라고 할 수 있는 바다 생물은 전기를 만들거나 빛을 내기도 하며, 몇 달 동안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다. 심지어는 투명 망토를 걸치는 동물도 있다. 다랑어는 입을 벌린 채 빠르게 달린다 수천 마리의 멸치 떼가 앞에서 지나가도 맨눈으로는 알아차리기 어렵다. 투명한 박과 은빛을 띤 껍질을 ...

숲아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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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이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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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서 새어 나오는 미세플라스틱

전 세계 의류의 약 60%는 플라스틱 섬유로 제작된다. 합성섬유로 분류되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스판덱스 등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가격이 저렴해서 많은 대중들이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편리함의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문제가 숨어 있다. 합성섬유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며, 제조와 폐기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플라스틱 오염을 발생시킨다. 특히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혹은 자본의 논리에 맞춰 저가의 합성섬유 의류를 대량 생산하면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의류 생산량은 두 배로 증가했다...

폐기물 분리

플라스틱 재활용, 정답 아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의 중요한 방안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실제로 재활용이 플라스틱 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매년 약 4억톤의 플라스틱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지만, 그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소각되며, 상당 부분이 자연에 방치된다. 플라스틱은 재활용 과정을 거치면서 품질이 저하된다.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경우 플라스틱의 강도와 투명성이 떨어지며, 새로운 제품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는 재활용된 플라스틱이 결국 저급 제품으로 전환되고, 추가로 새 플라스틱 생산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야기한다. 플라스틱은 재질별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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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국제협약의 현재와 미래

우리가 현재 놓여 있는 시기는 어떤 시기일까? 미국 학계에서는 ‘냉전의 부활’, ‘신냉전’, ‘차가운 평화’ 등 다양한 용어가 논의되고 있지만, 나는 그것들이 모두 일면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 윌슨 대통령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직전에 백악관에서 고민했던 핵심 문제는 ‘어떻게 전체주의로부터 자유주의를 지킬 것인가’였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 동안 파시즘이 대두되었고, 지금은 그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다. 당시 일부는 히틀러의 사상에 동조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공개적으로 히틀러를 찬양하고 있다. 또한 지금의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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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 정답 아니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의 중요한 방안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실제로 재활용이 플라스틱 오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매년 약 4억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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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서 새어 나오는 미세플라스틱

전 세계 의류의 약 60%는 플라스틱 섬유로 제작된다. 합성섬유로 분류되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스판덱스 등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가격이 저렴해서 많은 대중들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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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 중, 규제 없이 멈출 수 없다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규제에서 가장 앞서 있는 지역으로, 2019년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2019년 "일회용 플라스틱 지침(Single-Use P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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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민 | 기후위기와 남북관계,
'협력 주체의 다양화' 필요해 

어릴 때부터 생명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다. 시골이었던 고향에서 가축들을 잡는 광경을 많이 보며 자랐다. 그 잔인하고 참혹한 장면을 보며 고기를 멀리하게 됐다. 대학 시절 어느 시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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