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이돈구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정리 김우성 전문기자
"숲에서 배우면 희망이 보인다. 숲에서도 수많은 갈등이 일어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를 찾아간다. 크고 작은 나무, 동물과 식물, 미생물까지 숲의 구성원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볼 수 있다. 우리 사회를 보면 힘이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 욕심이 아니라 조화와 안정을 찾는 숲의 가르침을 도시인들도 한번쯤 되새겨 볼 만하다.”
1965년 청주고 졸업. 서울대 임학과 석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부터 2011년까지 30년간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로 조림학, 복원생태학 분야를 가르쳤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nternational Union of Forest Research Organizations; IUFRO, 1892년 시작)의 이사, 부회장, 회장으로 19년 간 활동하면서 120여 국가의 '숲'을 공부했다. 스웨덴 왕립 한림원 정회원이자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회장ㆍ부회장직을 10년간 지낸 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 회장을 지내던 전 세계 194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세계 3대 환경협약 회의 중 하나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를 유치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주목을 받는데 기여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산림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 창설을 주도했다. 2000년경부터 북한 산림 복구를 추진 여러 국제대회에서 이를 공론화하고 국제기구와 연계한 복구를 강조해 왔다. 2011년 산림청 역사상 첫 교수 출신 산림청장이 되었다.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국제협력과 우리의 역할
김우성 : 오늘의 강연자 이돈구 교수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플래닛 03에서 숲 아카데미에 모신 열 분의 강연자들은 한 분 한 분 모두가 숲과 생태계의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쟁쟁하신 분들입니다. 오늘 첫 강의를 열어 주실 이돈구 교수님께서는 그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분입니다.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International Union of Forest Research Organizations)는 세계 숲을 연구하는 기관들의 연합으로서 120 여 개국 1만 5천 명 이상의 산림 분야 연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거대한 조직입니다. 이돈구 교수님께서는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장으로 활동하셨습니다. 이후 산림청 역사상 최초로 교수 출신 산림청장이 되셨습니다. UNCCD 의장, 생명의 숲 이사장,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학장 등 교수님께서 걸어오신 길은 이 작은 큐시트에 다 담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숲과 생태 환경 분야 곳곳에 이돈구 교수님의 제자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산림 분야의 거대한 참나무 이돈구 교수님을 큰 박수로 맞아주십시오.
이돈구 : 일단은 정말 플래닛03 미디어의 창간을 축하 드리고 산림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합니다. 이번 ‘숲 아카데미’의 대주제가 ‘미래의 한국의 숲을 말하다’ 라고 하는데 저는 “산림 생태 복원을 위한 국제협력과 우리 역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65학번입니다. 저는 원래 산림 과학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저는 물리를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이 이제 2년 후에 산림청이 생기니까 직장도 생기고 하니 그쪽으로 가라 했어요. 충청북도 청주 촌놈이기 때문에 시골에서 살았어요. 73년도까지 전기가 안 들어왔어요. 우리나라 숲을 보면 우리는 국유림이 별로 없어요. 6,030만 ha가 우리나라 남쪽의 산림인데요. 그중에서 한 1,560만 ha가 국가 땅이고 나머지 400만 ha는 사유림입니다. 사유림 소유자가 200만이니까 대한민국에서 목재 생산을 위한 임업을 한다는 것은 힘들다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숲은 53년부터 황폐기에요. 73년부터 97년도까지는 치산녹화하는 기간이었고요. 올해가 50주년이라고 하잖아요. 산림을 복구하는 것은 기능적 복구와 구조적 복구가 있어요. 그때는 그냥 심은 거예요. 사람들이 그러거든요. 왜 그때 좋은 나무 안 심었냐고 해요. 근데 생각해 보세요. 아무것도 없는 맨 땅인데 그냥 살 수 있는 나무라고 심은 것이 리기다소나무에요. 미국에서도 형편없는 나무입니다. 리기다 소나무, 아까시나무 심었어요. 훼손된 숲을 생태적으로 복원하는 과정은 크게 구조적 복원과 기능적 복원으로 나뉩니다. 좋은 숲은 기능도 좋고 구조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숲은 구조적인 복원에는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능적으로는 아직 성공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구조적으로도 많이 망가져 있는 상태에요. 북한 산림면적이 900ha 정도 되는데 그 중에 한 300ha가 완전히 망가진 걸로 알고 있어요. 북한은의 전체 면적은 1,200만 ha이고 남한은 1,000만 ha에요.
‘치산치수(治山治水)’라고 들어보셨죠? 제가 2002년도에 중국에 있는 교수를 필리핀에서 만났는데 아주 갸우뚱하더라고요. 어떻게 산을 다스릴 수 있느냐. 치산치수가 아니라 ‘지산지수(知山知水)’라고 해요. ‘산을 알아야 물을 안다’ 이거예요. 그다음에 ‘지수지인(知樹知人)’이라고 그러더라고요. ‘나무를 알아야 사람을 안다’는 거죠. 프랑스의 문호 샤또 브리앙이라는 분이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있다.”라고 했어요. 앞으로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국제사회하고 공유를 반드시 해야 되요. REDD+ 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영어로 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in developing countries 라고 합니다. 개발도상국의 산림파괴를 막고, 온실가스도 줄이자는 거에요. 보존도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도 하고, 그렇게하면 좋겠어요.
산림청에 가서 제가 기여한 게 좀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아포코(AFoCO; 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라고,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입니다. 아세안 10개국하고 우리나라까지 11개국이 시작했는데, 현재는 당사국 14개국과 옵서버 2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처음에는 외교부 예산을 가지고 아케콥(AKECOP; ASEAN-Korea Environmental Cooperation Project) 사업으로 시작을 했어요. 원래 처음에 100만 불씩 10년으로 제안했는데 안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결국 49만 불씩 5년 기한으로 2000년 부터 시작했어요. 그걸로 아세안 사람들 훈련도 시키고 연구비도 줬는데요. 그게 기반이 돼서 산림청이 아세안 사람들과 아포코를 만드는 과정이 수월했습니다.
저는 미국 AID(United State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돈 받아서 공부한 사람이에요. 미국에서 받은 지원을 미국에 갚지 않고 제3국에 갚겠다고 했는데 그게 아케콥을 통해서 이루어져습니다.
제가 유프로(IUFRO; International Union of Forest Research Organizations,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 회장이었는데 2010년도에 세계총회가 서울에서 열렸어요. 당시에 대통령이 왔어요. 와서 1시간을 있더라고요. 그때 축사하면서 아포코(AFoCO) 세워주겠다고 약속도 하고 그래서 뭐 되는가 보다 했는데, 2011년도에 저를 산림청장으로 오라고 했어요. 저는 정책하는 사람이 아니고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제가 그렇게 못한다고 막 버티다가 이제 결국 가게 됐는데요. 가서 고생도 많이 했죠. 그냥 몸무게가 4~5kg도 줄고 헬기 타야 되고 뭐 산불 나면 또 쫓아다녀야 되고 다행히 저 있는 2년 동안에는 산불이 1,000ha도 안 났어요. 작년 산불로 22,000ha의 숲이 불탔어요. 1ha가 100mX 100m거든요.2010년도 유프로 총회를 산림과학원이 주도해서 준비하는데 5~6년 걸렸는데 산림청 가보니까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 10차 총회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이 세계적인 총회를 어떻게 하느냐 그랬더니 이건 유엔에서 도와주더라고요. 25~30명 파견됐는데 고생고생했죠. 그래도 사막화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창원이니셔티브’도 채택하고 성과가 있었어요.
각주 ) 나무의 광합성 과정을 분자식으로 표시하면 6CO2(이산화탄소 6)+12H2O(물 12) → C6H12O6(포도당)+6O2(산소 6)+6H2O(물 6)이 된다.
나무를 심어야 되는 것은 광합성 작용 잘 아시죠? 그죠? 이산화탄소하고 물하고 빛이 있으면 탄수화물하고 산소가 나오잖아요. 그거를 분자량으로 계산해보면은 이산화탄소가 44에요. 이게 여섯 개 들어가고, 그리고 물은 18이고, 이게 열두 개 들어가요. 그 다음에 C6H12O6 탄수화물 이거는 180입니다. 이거 하나랑 분자량 32인 산소 6개, 물 6개가 만들어져요. 육상 생태계에서 그래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게 나무거든요.
인도네시아나 미얀마, 라오스는 나무의 생장이 그렇게 빠를 수가 없어요. 1990년대 초에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 코린도(KORINDO)라는 임업회사의 조림사업지에 기념식수로 길이 20cm짜리 묘목을 심고 왔는데 3년 후에 가보니 키가 15m로 자랐어요. 우리 산림의 나무들이 무슨 국제경쟁력이 있겠어요. 우리는 보전 및 지속적 산림자원관리를 목표로 하는 산림정책으로 나아가야 해요.
제가 평창군에 있는 가리왕산에서 1990년부터 한 20여년간 연구를 했는데요. 거기서 이제 솎아내고 할 때 우리끼리만으로는 안 되니까 기계로 하잖아요. 임업기계훈련원하고 7개 대학이 같이 연구하는데 강릉에 있는 목상들을 불렀어요. 불러서 여기서 어느 정도 솎아내면 이익이 있겠느냐 했더니 자기들이 1ha당 20㎥만 나오면 되겠대. 2,000ha 솎아내면 되고 그다음에 1년에 100ha씩만 간벌하게 해달래요. 그런데 그 사람들한테 맡기면요 좋은 것만 다 베가요.야마시(일본어 표기 삽입)라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거짓말하는 게 일본의 야마시에요. 야마는 산이라는 뜻이고 시는 스승 사자를 써요. 산의 스승이 야마시에요. 그 사람도 거짓말하거든요. 여러분들이 숲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몇 ㎥이 있는지 모르잖아요. 산주는 몰라요. 그런데 그 사람들은 안다고. 그래서 그 사람들이 베야 하니까 ha당 20㎥씩 2,000ha만 베어낼 수 있으면 하겠다고 그러는데 아유 또 환경단체에서는 반대죠. 또 그래서 이 숲은 우리 공유재산이라고 그래서 노벨 경제학상 타신 오스트롬 교수가 그걸 탔잖아요. 유프로 총회에 와서 특강도 하셨지만 국가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라 개인도 끼어야 되고 공공단체도 끼고 협의해서 잘 해야 되는데 산림청이 이제 외청이니까 안 들어주잖아요. 그렇죠 지금 환경부에서는 그거 가져가려고 그러지만은 거기 저는 절대로 가면 안 된다고 해요. 지금 상태는 왜냐하면 자연 보존국이 있으면 다 콩 나와라 팥 나와라 해요. 그래서 국립공원까지 들어오고 자연보존국을 없애면 산림청이 환경부로 가서 또 이제 그렇게 할 수 있는데 그건 뭐 다 다른 일이고요. 그건 제가 얘기할 수 없고요. 언론쪽에 계신 분들이 좀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좋지 않겠나 싶어요.우리 산림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그림 그리는 사람에 비유하는데 미술하는 사람은 종이에다 그림 그리잖아요. 그죠 조경하는 사람은 정원에다 그림을 그리고요. 우리 산림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지구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에요. 우리 목재 자급률이 한 16% 돼요. 1%만 자급률을 높이면요, 그때 당시 2천억 원을 세이브할 수 있었어요. 2천억 원. 근데 자급률을 높이려니까 굉장히 어렵잖아요. 자꾸 환경단체에서 무조건 반대잖아요. 지금 그 벌채할 수 있는 연령이 돼서 벌채를 하고요. 새로 심어야 이산화탄소를 빨리 흡수를 하거든요. 그래서 만약 벌채하는 나이가 60년이라 했을 때 60년 된 사유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벌채를 하지 않고 10년 20년을 더 가지고 있다면 그거를 국가가 보상을 해줘야 돼요. 보상을 해주면 그냥 갖고 있잖아요. 지금 우리나라 전체 예산이 600몇 조인데 지금 산림청 예산이 한 2조 8~9천억 원 된 것 같은데 전체 예산의 1%는 줘야죠. 그러니까 5~6조는 줘야 되는데 그렇게 줘서 사유림까지 좀 관리해주도록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98년도에 IMF시대 때 숲 가꾸기 위해서 일자리 창출 했는데 이제 다시 20년도 넘었으니까 그런 걸 해야 될 거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기후가 변하고 자꾸 온도가 더워지니까 우리나라도 이제 난대림은 있지만 아열대화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열대지방에 가면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런 미얀마가 가면 망그로브라는 나무가 있어요. 망그로브 그것도 이제 서해안 쪽에는 혹시 망그로브도 우리가 심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보고요. 난대림에서 이제 미국에서 온다면 Southern Pine이라고 해서 더운 데서 자라는 종을 데려올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온대림은 저 아열대림으로 갈 것 같고 난대림으로 갈 것 같고 더 더워지면 한대림은 어떡하느냐 이건 방법이 없어요. 한대림은 병 걸리죠. 더워지니까 해충 생기죠. 산불 나죠. 제가 스웨덴에서 연구년을 보냈어요. 우리는 1ha에 나무 종류가 한 30가지는 나와요. 근데 스웨덴은 서너 가지밖에 없어요. 서너 가지 뭐 저기 뭐야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정도밖에 없어요. 자작나무 정도 있고요. 열대지방에 가면은 1ha에 최소한 300~400종이 있어요. 열대림의 종은 다 거기 있거든요. 열대림을 보호해야죠.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아포코 하기를 잘한 거예요. 열대림 보호를 위해서 앞장선다는 거 그런 걸 생각해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이제 우리의 역할 좀 얘기를 해야 되는데 우리는 산림 녹화에 성공한 나라에요. 무에서 유를 창조했는데 우리 경험을 알려야죠. 이제 그러려면 교육하고 이제 훈련하고 하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코이카(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또 우리 아포코, 유프로 같은게 중요합니다. 유프로 2024년도 세계 총회를 올해 스웨덴에서 합니다. 스웨덴 가보면 나무가 아주 보통 큰 게 아니에요. 그냥 뭐 우리나라 좋은 나무는 저리가랄 정도로 그렇게 뭐 100년 그렇게 200년 키우고 그래요. 그 다음에 UNCCD가 사막화 방지 협약이 있잖아요. 그 다음에 기후변화협약 UNFCCC 그 다음에 CBD 생물 다양성 협약이 있는데 이걸 통해서 해야 되겠고요. 새마을 운동이 좋은 사례에요. 우리 역할은 그걸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거에요. 새마을 운동에 그게 있어요.
나는 할 수있다 캔두 스피리트(Can Do Spirit)가 있거든요. 새마을 운동의 근면(Diligence), 자조(Self-help), 협동(Cooperation), 이 세 가지가 있잖아요. 이걸 지켜서 성공했잖아요. 그대로 하라는 건 아니고 그걸 모방해서 자기 나라에 맞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지 그게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제가 이제 마무리를 좀 하겠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 때 왜 파리에서 SDG라고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있잖아요. 그 중에서 산림 분야와 관련된 게 꽤 있어요. 그래서 그 분야를 꼭 이행하도록 우리가 해야 되겠고요. 그리고 탄소 흡수하는 거 나무가 중요한 흡수원이고 공적 직접적인 기능도 있지만 간접적으로 산소가 나온다 이산화탄소 흡수한다 수원함양 기능이다 뭐 휴양이다 이런 그런 게 있잖아요. 새 한 마리가 값으로 보면 뭐 몇 백원에서 몇 천원밖에 안 돼요. 그걸 공익가치로 환산하면은 몇 만원 되더라고요. 새 한 마리 보는데 그런 기능을 산림청 산림과학원이 계산했는데 265조라는데 제 생각 한 좀 300조 원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1년 예산의 반은 되니까 그래도 산림에도 투자도 좀 더 하고 관심이 있어야 해요. 그냥 놀고 가서 뭐 고기나 구워 먹고 즐기는 것만 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우리 우리 여러분들의 인간의 고향이 어디예요? 숲이에요. 숲. 생태학자들이 그래요. Ecology나 Economics나 oikos라는 말에서 왔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우리가 되돌려주려면 보호해야죠.
중구 종로구에 소나무 가로수 심은 거 많이 보셨죠? 제가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에 옛날에 소나무가 불쌍하다는 글을 썼는데 참 불쌍합니다. 왜냐하면 산에서 잘 사는 걸 왜 도시에 가져와서 고생시켜요. 그게 거기서는 몇 만 원에 팔렸는지 모르지만 종로구에서 그때 심을 때는 한 400만 원씩 심었다는 거 아니에요. 떼어먹은 건지 저는 모르지만 그게 공해에 약한 게 소나무예요. 불쌍하잖아요. 그러니까 죽지 못하게 또 주사 놓고 그렇죠 그 다음에 전부 또 요새 요새도 그 띠 두르는 거 보셨어요? 그 벌레 잡는 트랩이에요. 요새 벌레 없어요. 없는데 그거 예산이 있으니까 계속 하는거죠. 정원 조경수 도입할 때 정말 주의해야해요. 독일에는 종자구역(Seed Zone)이 있어요. 특정 종자구역에서 생산된 종자는 지역 안에서 써요. 우리도 강원도 소나무는 강원도에서 있게 두고 다른 다른 걸 갖다 심어도 얼마든지 되잖아요. Sustainable Forest라는 책을 읽어 보신 사람은 알 거예요. 거기 제가 키 포인트를 뭘 봤냐면 자동차하고 인간하고 숲하고 3개를 비교했는데 자동차가 병들고 고장나면 어디로 가요? 가라지(Garage)로 가요. 고치러 가잖아요. 그죠? 사람이 병들면 어디 가요? 병원 가잖아요. 그럼 숲이 병들면 어디로 가요? 갈 데가 없다. No place to go. 그게 거기에 있는 키워드예요.
숲은 정직해요. 조화를 이루고 경쟁하기도 하지만 협동하기도 합니다. 다양성이 있어요. 국민들은 다 잘해요. 그런데 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이 조금 잘하는 것 같지 못해요. 저는 중학교 때 한자를 배웠거든요. 한자 선생님이 법(法)이라는 걸 설명을 어떻게 했냐면 물 수(水)변에 갈 거(去)다. 법은 물 흐르는 대로 가는 게 법이다. 근데 안 가요. 법대로 안 간다고 그렇죠. 근데 그거를 제가 어떻게 글을 썼는데 그게 이제 참 걱정이고 왜냐하면 그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게 있잖아요. 헤엄 잘 치는 말을 거꾸로 올라가려고 그래서 죽고 소는 물에 몸을 맡기는 게 또 산다는 얘기도 있고 물에 관한 건 참 많잖아요. 아까 지산지수도 나왔고 치산치수도 나왔지만 그런 얘기가 있어서 그래서 이제 우리 산림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좀 큰 좀 더 커서 뭐 체구는 작지만은 지구에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해서 좀 지구를 할 일이 많죠. 아시아도 그렇지 북쪽도 마찬가지죠. 그 다음에 중앙아시아 몽골 이런 데 있죠. 아프리카도 저도 몇 개 나라 가봤는데 참 참혹합니다. 그런 쪽으로 우리가 할 일이 많아요. 이상 말씀드리고 혹시 질문 있으신 분 감사합니다.
Q&A
질문 1) 외국의 숲과 한국의 숲은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답변) 일본을 보면 일본은 인공조림에 성공했죠. 스기(삼나무)하고 히노끼(편백나무), 낙엽송을 심었고요. 독일도 가봤습니다만 독일도 인공조림이 많죠. 그리고 우리도 인공조림 했는데 건강 상태는 저는 대한민국 숲이 건강 상태는 더 좋다고 생각해요. 다양성이 높아요. 우리는 참나무하고 소나무 위주로 돼 있고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만 소나무가 밀리고 있는데요. 참나무가 이게 강하거든요. 오늘 주신 감사패도 참나무로 만들었죠. 이거 무겁습니다.저희 연구실 모임의 이름이 참나무 모임입니다. 의미가 있네요.미국은 넓잖아요. 그렇죠 캐나다 이 북쪽 숲은요. 러시아도 넓죠. 러시아 산림청장하고 한국 산림청장하고 한번 만난 적이 있었어요. 갔더니 우리는 630만ha가 산림이죠. 러시아는 얼마냐면요. 8억ha가 넘어요. 그리고 타임 존이 11개 타임존이잖아요. 산불이 너무 많이 나요. 산불 진화하다 돌아가신 분들도 많고 위령비가 있어요. 우리나라에 산불 진화 헬기가 47대가 있는데요, 제일 큰 게 8천 리터 정도 되거든요. 거기는 4만 리터짜리 헬기가 있어요. 숲이 글쎄 지금 지금이 이제 앞으로 50년 됐으니까요. 글쎄 독일 숲은 200년 됐다고 그러잖아요. 우리도 최소한 50년은 더 가야지 그래도 숲 다운 숲이 되지 않을까 보는데요. 열대 지방은 뭐 아까 말씀드렸지만 빨리 자라기 때문에 내버려 둬도 돼요. 우리는 중간에 있기 때문에 어디 모델을 삼아야 하냐면 독일 숲을 좀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위도가 비슷한데 일본은 또 다르잖아요. 우리 숲의 임목축적이 지금 ha당 170㎥정도 되는데, 일본은 가보면 ha당 200㎥이 넘어요. 지역적으로는 더 높은데도 많아요. 그리고 다른 데 오스트리아를 가보니까 그 비엔나 발트라고 비엔나의 숲이 대단해요. 보통 100년 이상 돼 있고 거기는 이제 침엽수가 주로 많이 자라요. 참나무라도 우리 참나무하고 유럽 참나무는 전혀 다르고요. 너도밤나무 종류들이 자라는데 내음성도 좋고 그늘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활엽수가 별로 없어요. 땅도 화강암에 마사토에 이만큼 됐다는 것만 해도 기적이죠.
질문 2) 평창동계올림픽 종료 후 가리왕산 스키장을 원상복구 하는 조건부로 건설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산림청은 제대로 복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숲정원을 만든다는 구상까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 죄송합니다. 제가 산림청장을 맡지 않았다면 끝까지 반대했을거에요. 가리왕산에서 제가 연구했던 지역이 2,119ha예요. 가리왕산, 중왕산 거기에서 300h를 전수조사를 했어요. 그 지역 너머에 스키장이 있어요. 저는 가리왕산 스키장을 반대했어요. 그런데 산림청 가서는 뭐 이거 산림청장이 힘이 없어요. 그때 동계올림픽 할 때 얼마를 썼느냐면 13조 8천억을 썼어요. 13조면 보통 돈이 아니잖아요. 근데 그건 강원도도 책임이 있어요. 지자체들은 그 곳을 영원히 이용하려고 해요. 그게 참 저도 아주 가슴이 아립니다. 다른 교수님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분명히 마을 사람들하고 국가하고 그 환경단체하고 같이 협력해서 이미 훼손됐는데 어떡해요. 복구는 해야잖아요. 그렇죠. 그걸 하도록 강력하게 압박해야 되고요. 하여튼 그건 복원은 복구는 해야 돼요. 누가 하더라도 해야 돼요. 나라하고 지자체하고 강원도도 좀 책임이 있으니까 강원도도 하고 NGO 학자들도 해서 같이 해서 해야죠.
질문 3) 제 소개를 먼저 드리자면 저는 이제 지리학과에서 임업을 기반으로 해서 숲과 인간의 공생 방식을 고민하면서 정치 생태를 공부하고 있는 박소연이라고 합니다. 제가 드릴 질문은 보전산 산림 그러니까 숲의 보전과 복원의 방향성과 관련된 질문인데요. 굉장히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최대한 정리를 해서 질문을 드리면 사실 복원 보전 이런 것들이 굉장히 지금까지 인간의 손을 대지 않은 어떤 야생의 상태라고 하는 것을 보전한다라고 하는 것 스스로 이제 굉장히 쉽게 상상이 되어 왔잖아요. 그래서 인간의 손을 타지 않고 사실은 굉장히 가만히 있는 자연 그 자체를 보존한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되어 왔는데 그것에 대해서 생태적인 관점에서 이런 복원이라고 하는 것 보전이라고 하는 것에 인간의 어떤 역할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또 그것이 필요하다면 누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인지 그리고 이어서 사실 2021년 탄소중립 중 산림 부문 추진 전략 관련해서도 이제 비슷한 갈등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것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이 이런 갈등에 대해서도 특정한 실마리를 좀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궁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정말 어려운 질문하시네요. 갈등이라는 뜻은 아시죠? 그렇죠. ‘갈(葛)’은 칡이고 ‘등(藤)’은 등나무인데 이게 올라가는 방법이 달라요. 이렇게 엉키면 풀리지 않아요. 그래서 갈등이 일어나는데 지금 갈등이 그리 돼 있어요.지금 그래서 예를 들면 저 고성 산불 나서 복원할 때 일부는 그냥 놔둬라 그러죠. 또 주민들은 소나무를 심어달라 그래요. 왜 그러냐 하니까 이 송이가 소나무가 있어야 나오거든요. 다른 버섯은 다 죽은 나무에서 나오는데 송이만큼은 살아있는 소나무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그 자연 복원하자 내버려두면 되긴 되지만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요.근데 정부 입장에서 봐서는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잖아요. 그게 내버려 두면 그게 뭐냐 하는거고 그래서 정부 입장에서는 빨리 심어야 되는데 그래서 서로 협력이 필요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은 숲은 공유재산이기 때문에 정말 같이 해야 되는거고 산림청이 주도적으로 해서도 안 돼요. 저도 교육공무원 하다가 산림청 공무원 해보니까 알아요. 그렇잖아요. 산림청 저 사람들도 몇 년 있다 나갈 건데 뭐 딱 눈에 보이던데요. 책임을 회피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결국 국민이 그걸 생각해야 해요. 보존하고 복원하는 거 절대로 누가 독단적으로 할 수가 없고 또 아까 얘기했지만 생태적으로 생태라는 게 그렇잖아요. 그 생태가 제가 말씀드렸지만 복구는 했는데 구조적으로는 복구가 됐어요. 그런데 그게 원래 기능으로 가려면 굉장히 오래 걸려요.저도 아파트에 살지만 우리 아파트에 1년에 최소 네 번 농약을 치더라고요. 제발 좀 농약 좀 그만 치라고 해도 막을 수가 없어요. 벌 나비가 없어요. 아파트 가보세요. 벌 나비가 있어야지 꽃도 수정을 하잖아요. 농약 치면은 벌 나비만 죽는 게 아니라 땅 속에 있는 토양 미생물은 수조개가 죽는다고요. 옛날에 그 침묵의 봄이라고 하는 책이 나왔잖아요. 그런 걸 볼 때 정말 정말 후세를 위하고 후대를 위한다면은 불필요한 농약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이야기가 딴 방향으로 간 건지 모르지만 자연 복원, 숲 보존 복원 복구하는 거는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까 가리왕산 말씀하신 것 같이 그렇게 하고 지리학과에서도 산림쪽의 대가가 되셔서 산림청장도 되시고 그러길 바랍니다.
질문 4) 이돈구 교수님 바로 옆에서 이돈구 교수님한테 많이 가르침 받고 또 도움도 받고 같이 근무하던 윤여창 교수라고 합니다. 저는 이제 전공이 이돈구 교수님은 산림 생태 그리고 복원 이런 쪽으로 연구를 주로 하셨고 저는 산림 경제 정책 이런 분야 연구를 했었는데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관심과 그 가는 방향은 거의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가리왕산을 처음 가게 된 거는 우리 이돈구 교수님이 저를 안내해서 데리고 갔기 때문에 가서 저도 한 20년 넘게 가리왕산에 기대사는 산촌 주민들에 대해서 연구를 했었습니다.제가 이제 산림 경제학을 연구하다 보니까 산림의 가치에 대해서 이제 연구를 했는데 과거에는 산림이 주로 땔감이나 목재로 나무를 나무집을 짓는 데 이렇게 가치를 많이 두었기 때문에 목재 생산 가치가 높은 숲을 주로 가치가 있는 숲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고요. 그 뒤로는 우리가 그 풍수지리 사상에 의해서 양반네나 권문세가, 돈 있는 사람들이 조상님들을 잘 모시기 위해서 양지 바르고 풍광이 좋고 여러 가지 이제 사후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음택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그런 산림을 굉장히 높이 평가해서 대부분의 선주들이 이 음택으로서의 좋은 땅을 가지려고 노력을 해서 우리나라에 지금 230만 명의 산주가 있는데 그 대부분이 이러한 음택으로서의 산림의 가치에 큰 영향을 받아서 산림을 이제 사가지고 보유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 문화적인 가치죠. 처음에는 물질적인 가치고. 그런데 최근에 이제 지구 온난화라든지 생물 다양성 문제가 일어나서 유럽 사람들 선각자들이 이 생태적인 가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아마존 숲을 지켜야 되고 또 우리나라도 이제 백두대간 같은 숲을 지켜야 된다. 이런 생태적인 가치가 또 대두되고 있는데 일반 평민들은 도시에서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여가가 있는 시간에 산에 가서 심신을 새롭게 하는 휴양 가치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최근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병 걸린 사람들은 다시 회복되기를 원하는 그 숲 속에서 이렇게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요구가 일어나고 있고 그래서 치유와 휴양 가치가 지금 크게 대두되고 있는 그런 시점이 이제 되고 있는데 이렇게 가치가 변화하고 있는데 숲은 다 똑같은 숲이고 숲이 변화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달라지기 요구가 달라지고 있어서 이것이 이제 사람들과 숲의 관계에 있어서 이제 변화가 일어난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가장 최근에 제가 만난 국제 임업 전문가 중에 미국산림청(US forest service)에서 온 네이트 앤더슨 박사(Dr. Nathaniel Anderson)에게 물어봤어요. 우리나라의 숲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랬더니 그분 말씀이 도시와 숲과의 사이에 있는 접점(Interface)을 잘 관리해서 생태계가 건전하면서 이 도시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을 잘 공급해 줄 수 있는 그런 방안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교수님께 한 가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조시대 때를 비롯해서 과거 500년 이상 주로 소나무나 이 잣나무나 이러한 2년생 잎을 달고 있는 상록침엽수가 좋은 숲이다라고 이렇게 아시는 분들이 문학 작품이나 또 이렇게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이렇게 건의하고 그래서 금송 정책을 오랫동안 채워왔기 때문에 또 우리나라의 목재를 가공하는 기술이 그렇게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에 참나무보다는 소나무를 쉽게 가공해서 이용할 수 있어서 참나무에 대한 요구보다는 소나무에 대한 요구가 높이 평가된 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소나무가 가장 좋은 나무라고 대답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실제로 우리나라의 천기는 소나무보다는 참나무를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안산으로 이사를 갔는데요. 아침에 이 플래닛03에 저희 연구 공간이 있어서 출근하다가 보면 산을 넘으면 과거 50년 전에는 소나무 산이었는데 지금은 가면은 참나무 40~50년생이 쭉쭉 올라가서 완전 참나무 숲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책 당국에서는 계속해서 소나무나 침엽수를 중요시하는 정책을 견제하고 있는 듯 하는 정책을 보고 있고 또 국민들이 그런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 천기와 사람들의 수요가 바뀌는 것을 반영하면 교수님께서는 앞으로 우리나라 이 숲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안일까요? 특히 이제 산불이 났을 때 아까 어떤 사람들은 소나무를 다시 심자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대로 놔두자 놔두면 참나무를 중심으로 하는 숲으로 가게 돼 있는데 현재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제 60년 동안 이 분야를 연구하신 이 교수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그걸 본인이 대답하셔야지. 허허. 글쎄요. 원래 기본이 참나무 소나무인데 소나무는 약하거든요. 그러고 자꾸 밀려요. 어차피 밀리고 낙락장송에서 절벽에 있는 게 소나무 거의 다른 나무가 살 수 없기 때문에 사는 거지 소나무가 좋아서 사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소나무에는 균근이 붙어 있어요. 근이 그 균 때문에 억지로 사는 건데 그런 그래서 메마른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다른 나무가 못 오니까 사는 거기 때문에 사는 거고 이제 강원도에서는 대관령이나 보면 소나무가 아주 쭉쭉 뻗는 게 있잖아요. 그런 데는 그 소나무를 지켜야 되죠. 그리고 그 외에는 억지로 아까도 얘기했지만 가로수로 갖다 세워놓으면 돈은 돈대로 들고 나무는 나무대로 힘들어요.
사실 참나무 묘목 키우기가 훨씬 어려워요. 소나무는 쉽거든요. 낙엽성도 쉬워요. 그러나 참나무는 직근성이기 때문에 뿌리 잔뿌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키워서 잔뿌리가 난 다음에 옮겨야지 그냥 안 되거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종자를 심어야 되죠.그렇게 소나무는 자꾸 밀려서 또 날씨가 더워지니까 밀려서 나가고 지금 가문비나무하고 전나무가 자꾸 밀리잖아요.
가리왕산에서도 가문비나무나 전나무는 자꾸 죽어요. 그래서 활엽수림으로 가기 때문에 그거는 뭐 이쪽에는 상수리나무고 강원도 원주까지는 상수리나무가 되는데 그 위에는 또 상수리가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염두에 두시고
주위에는 상수리 아주 쭉쭉 뻗는 거 그런 거는 좋아요. 산림청도 아마 그렇게 할 겁니다. 그래서 얘기하신 대로 그게 이제 중지가 모여지려면 NGO 우리 시민단체들하고 학자들하고 또 동네 사람들하고 만나서 얘기를 해야죠. 윤 교수님도 정년 퇴임했지만 정년 퇴임하면 또 힘이 없더라고요. 그런 쪽으로 하여튼 노력을 해서 제자들한테 얘기를 해야죠. 감사합니다.
질문 5) 안녕하십니까 저는 산림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통일입니다. 이돈구 교수님께서는 사실 제가 1996년도에 입학할 때는 학교에서 존경하고 자상하는 교수님이셨는데 이제 산림청장이 되신 다음에 또 엄한 직장 상사 멋있는 직장 상사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의를 하신다고 하셔서 제가 어제 당직을 서고 밤을 샜는데 오늘 이제 서울까지 올라와서 강의에 참석을 했습니다. 질문보다는 이돈구 청장님께서 계셨던 그 씨앗이 지금 어떻게 꽃이 피고 있는지 그 말씀을 아주 좀 짧게 드리고 싶습니다. 청장님으로 계셨을 때 산림청의 국제국을 만드셨고 그다음에 아시아 산림협력기구라고 아포코라는 국제기구를 한국에 만드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에서 산림은 사실 면적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매년마다 우리나라 전체 국토 1천만 ha에 해당하는 면적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번 캐나다 산불 사태로 사라진 산림만 해도 거의 우리나라 면적을 능가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교수님 청장님께서 만드셨던 그러한 국제국을 통해서 저희가 산림 협력을 해서 캐나다 산불을 끌 때 우리 산림청의 특수 산불진화대가 가서 끄는 그러한 부분들도 했고 그다음에 아시아 산림협력기구를 통해서 개도국의 그런 산림 보존이라든가 아니면 필리핀 같은 경우에는 재생에너지 지열발전소를 만들고 있는데 그런 발전소를 만들 때 거기에 산림을 반드시 복원하는 그런 협력 사업을 해가지고 이제 그 일정 면적의 산림도 복원하지만은 그러한 법이 필리핀에 생기는 그러한 부분까지도 만드는 그런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소 추세에 있는 산림을 세개의 산림 면적을 다시 증가 추세로 만들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이돈구 청장님께서 뿌리신 씨앗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면 좋겠는지 짧게 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UNCCD 총회하면서 우리가 창원 이니셔티브라고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사막화된 곳에 지원해서 나무 심어주고 하는 게 몽골에도 그린벨트도 만들어주고 그래서 한 번 하면 계속해야 되죠. 돈만 주고 그 사람들한테 맡기면 안 돼요. 왜냐하면 떼어먹거든요. 참 그게 문제예요. 옛날에도 우리나라도 제 이름이 이돈구인데 제가 돈을 구하는 사람은 아니고요. 돈 싫어하는 사람 없잖아요. 그렇죠 내 돈으로 해야지 남의 돈을 끌어가면 내 주머니에 넣으면 안돼요. 개발도상국에 있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도 개발도상국일 때는 원조한 거 많이 먹었어요. 알죠. 그러나 안 먹은 대통령도 있잖아요. 돈을 주면 사람을 함께 파견해야 돼요. 만약에 UNCCD에 돈을 주면 사람을 파견해야 해요. 몽골에 돈을 주면 한국 사람이 따라가야 돼요. 외국에서도 돈을 받으면 그 사람이 따라와서 관리를 해줘야 되지 안 하면 돈만 주면 일 안 해요. 그냥 먹고 떨어져요. 몽골 보시라고. 몽골에 산이 있거든요. 거기에 제가 동북아산림포럼 이사장이고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님하고 환경부 장관하고 거기 300ha에 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다 사인했는데 그 다음에 갔더니 골프장이 생겼어요. 그 어느 한국 회사에서 돈 왕창 주고서 골프장으로 만들어 버린거예요. 그러니까 그 약속을 못 지키죠.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정말 잘 지켜봐야해요. 정말 이 나무하고 사람하고는 떼낼 수 없는, 숲하고 사람은 떼어낼 수 없는 그런 관계이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고 저도 퇴임을 했지만 힘이 있는 한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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