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정 기자 2024-11-22
인간의 몸에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피플’은 플라스틱 중독과 미세플라스틱이 인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치는 작품으로, 2024년 SXSW 영화제에서 세계 초연을 가질 예정이다. DOXA 다큐멘터리 영화제, 셰필드 다큐멘터리 영화제, 파리과학영화제, Ji.hlava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에서 공식 초청을 받았다.
다큐멘터리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미세 입자로 분해되어 공기, 물, 토양에 스며들어 결국 인간의 신체에 축적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혈액, 뇌 조직, 장기, 심지어 산모의 태반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인체에 들어오면
플라스틱 피플은 캐나다의 과학 저널리스트 지야 통(Ziya Tong)이 직접 자신의 몸, 집, 음식에 실험을 하며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조사하는 것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지야 통은 이 과정에서 세계 각지의 과학자,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인간의 건강에 나타나는 불임, 암, 알츠하이머 등의 잠재적 위험을 밝힌다. 영화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들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의 건강 위기로 강조한다. 특히 ‘플라스틱이 체내에 들어오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에 집중하며 이것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영화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소비자, 시민으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 방향을 제시한다.
플라스틱 중독을 해결하기 위하여
영화의 연출은 벤 애들먼(Ben Addelman)이 맡았다. 지야 통은 공동 감독이자 저널리스트로 참여해 과학적 사실과 개인적 경험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서서, 플라스틱 중독을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인 논의를 촉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사람들에게 단순히 경각심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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