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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 | 지구인



좋은 것, 멋있는 것,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가지고 싶고, 사고 싶은 욕망. 이것은 인간의 본능인가, 아니면 누군가에게 철저하게 길들여진 것일까. 냉장고, 에어컨, 자가용을 버렸다. 전기도 끊었다. 장롱 속에 넘치는 옷을 보고 충격을 받아 옷도 사지 않기로 했다. 지구인의 자존심 때문이었다. 우이동에서 50년째 토끼와 새와 공존하며 살고 있는 멋진 지구인을 만났다.

이 사진은 그린디자이너 윤호섭이 소비를 끊기로 결심하면서 기록으로 남기고자 충무로 상업 사진 스튜디오에서 남긴 사진으로 개인전 포스터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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