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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 물을 만들고, 물을 잘 이용하기 위하여

 

황희정 기자 2024-08-01


쿠물러스(Kumulus), 공기 중의 습기와 햇빛으로 식수를 만들다

쿠물러스의 암포라 ⓒSeoul Design Award

‘쿠물러스’는 튀니지와 프랑스의 기술 스타트업으로, 공기 중의 습기와 햇빛으로 식수를 만드는 ‘암포라’를 개발했다. 아침에 이슬이 맺히는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암포라'는 하루 평균 30L의 물을 물탱크에 저장한다. 2023년까지 26만L의 물을 생산하고, 이산화탄소 8000kg을 저감했으며, 5000kg의 플라스틱을 절약했다. 2023년 서울디자인재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물 부족 현상과 아프리카 지역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 항아리 모양은 그리스와 로마인들이 액체류를 옮겨 담았던 '암포라'에서 영감을 받았다.


디솔리네이터(Desolenator), 태양열 발전 해수 담수화 시스템을 구축


해수 담수화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desolenator

디솔리네이터는 100% 태양열 발전 해수 담수화 시스템을 구축한 스타트업이다. 알렉시 레빈(Alexei Levene)과 윌리엄 얀센(William Janssen)이 공동 창업했다. 기존 해수 담수화 기술은 탄소와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디솔리네이터는 화학물질 사용을 없애고, 기존 방식에서 84%의 탄소를 줄이는 기술을 구축했다. 두바이의 식품 회사인 실랄(Silal)과 사막에서 식량을 재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용되는 농업용수는 해수 담수화 기술로 만들어 낸 물로 미네랄 처리를 거쳐 농사에 적합하게 만들었다. 아부다비 정부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디솔리네이터의 목표는 완전한 순환을 이루는 해수 담수화다.


브리타(Brita), 이산화탄소와 플라스틱을 절감하다


브리타는 1966년 독일의 하인즈 핸커머(Heinz Hankammer)가 창립한 기업이다. 1970년 가정용 정수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브리타 정수기는 전기 사용 필요 없이, 이온교환수지와 활성탄을 사용해 석회질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물맛을 높이는 필터형 정수기다. 필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을 절감하기 위해 1992년부터 필터 재활용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재 영국,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등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브리타 재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각 나라에서 수거된 필터는 독일 본사로,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용된 필터는 협력사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수거되어 재활용된다. 한국에서는 2021년부터 잘 말린 폐필터를 9개 이상 모아서 상자에 포장하면 택배기사가 무료로 수거해 가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브리타는 50만9877개의 필터를 모으고, 1178만5807k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 170만8598kg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도토리 컴퍼니, 필터쓰레기를 줄이고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다


도토리필터 ⓒ도토리컴퍼니

도토리컴퍼니에서 개발한 분리형 필터는 필터형 정수기의 혁신을 가져왔다. 필터형 정수기는 일체형으로 가정에서 재사용과 분리배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도토리컴퍼니는 뚜껑이 열려 내용물을 교체할 수 있다. 야자수활성탄과 양이온수지를 이용해 물의 질을 높이고 중금속을 제거한다. 타사 정수기 필터와 호환이 가능하다.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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