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세계 물의 날 | 2025년 주제는 '빙하보존'

2025-03-27 최민욱 기자

 

2025년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빙하 보존’이다. 지구 담수의 절반 이상이 고산 빙하에서 오지만, 기후변화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이는 전 세계 20억 인구의 물과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다. 물 풍요처럼 보이는 한국도 실제로는 ‘물 스트레스 국가’로, 기후위기에 따른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산악 빙하 보존

2025년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빙하보존(Glacier Preservation)이다. 올해 유엔은 2025년을 '빙하 보존의 해’로 지정하고, 3월 21일을 첫 번째 ‘세계 빙하의 날’로 선포했다. 빙하 보존의 해를 맞이해 유엔-물(UN-Water)은 '거대한 물 저장고 산과 빙하(Mountains and Glaciers: Water Towers)' 세계 물 개발 보고서(WWDR)를 발간했다. WWDR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담수 자원의 최대 60%가 고산 지역에서 기원하며, 전 세계 약 2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이 수자원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악빙하가 전례 없는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계절적 적설량 감소가 산지 생태계와 하류 지역 모두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경고한다. 히말라야, 알프스, 안데스 등의 주요 고산지대에서 관찰된 빙하 면적 감소율은 지난 수십 년간 현저히 가속화되었음이 관찰되었다.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많은 빙하들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는 산간 지역 주민의 식량 안보와 전 세계 농업 생산의 기반을 크게 위협하고, 물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및 재해 위험 증가와 같은 복합적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WWDR)


‘세계 물 개발 보고서’(WWDR)는 지구상의 물 자원 현황과 관리 실태를 종합 평가하여 정책 입안자들에게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창설된 유엔-물(UN-Water)의 대표 보고서이다. 유네스코의 세계물평가계획(WWAP)이 주도하여 작성한다. 2003년 제3차 세계물포럼(WWF)에 맞춰 첫 보고서(“Water for People, Water for Life”)를 공개한 뒤로, 3년을 주기로 종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초기의 3년 주기 WWDR은 물과 관련된 광범위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뤄 각국 정부와 전문가들에게 ‘물 분야 백서’와 같은 참고자료로 활용되었다. 

2014년부터 WWDR은 주제별 연례 보고서로 전환되었다. 보고서 발간 시기는 세계 물의 날에 맞춰 3월 22일 전후에 공개하며, 물과 에너지(2014), 물과 기후변화(2020), 지하수(2022) 등 해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심도 있는 분석과 권고 사항을 담아 발표한다. 연례 보고서로 전환된 이후 WWDR은 분량은 줄었지만 기민한 주제 대응과 정책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WWDR은 유엔 회원국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 6번(물과 위생)의 이행 상태를 점검하고, 국가·지역 차원의 물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되는 등 실질적인 정책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의 시작


세계 물의 날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행동지침으로 채택된 의제 21(Agenda 21)의 결과다. 제47차 유엔 총회가 이를 받아들여 1992년 12월 22일 결의안 A/RES/47/193을 통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World Day for Water)’로 공식 지정하고, 1993년부터 전 세계가 이를 기념하도록 선포했다 세계 물의 날은 물 자원의 중요성과 위기 상황을 전 지구적으로 알리고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약속이다. 유엔은 세계 물의 날을 통해 각국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가 물 자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펼치도록 환기한다.

물 풍요 속의 빈곤, 물 스트레스 국가 대한민국

Aqueduct Water Risk Atlas를 통해 확인한 한국의 물리적 수질(왼쪽), 수량(오른쪽) 위험도. 한국의 담수는 안전하지만, 수도권과 영남권의 물 수요 대비 공급 불안정이 위험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Aqueduct Water Risk Atlas를 통해 확인한 한국의 물리적 수질(왼쪽), 수량(오른쪽) 위험도. 한국의 담수는 안전하지만, 수도권과 영남권의 물 수요 대비 공급 불안정이 위험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22~2023년 기록적인 겨울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전남 지역. 기후변화로 강수 패턴이 달라지면서 한국은 겨울철 가뭄과 여름철 홍수가 모두 빈발하는 새로운 물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어"


대한민국은 연평균 강수량이 세계 평균보다 많은 편이지만, 인구밀도가 높고 강수가 계절적으로 편중되어 1인당 이용 가능 수자원은 세계 최저 수준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재생가능 수자원량은 약 1453㎥로, 전 세계 153개국 중 129위에 불과하다. 이는 인접한 일본(3362㎥)이나 중국(2128㎥)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인구 대비 물부족이 심각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된다. 실제로 전체 강우량의 3분의 2 이상이 여름에 집중되기 때문에 나머지 계절에는 가뭄 위험이 상존하며, 물 수요가 많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근까지도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의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반면 홍수 피해도 빈발하여 2022년 중부지방에 기록적 폭우가 내려 도심 침수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물 관련 재해가 일상화되는 추세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물 풍요 속의 물 부족”이라는 구조적 어려움을 안고 있어, 지속적인 물 관리 노력이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Comments

Rated 0 out of 5 stars.
No ratings yet

Add a rating

ㅇㅇㅇ

회원님을 위한 AI 추천 기사

loading.jpg

AI가 추천 기사를
선별중입니다...

loading.jpg

AI가 추천 기사를
선별중입니다...

loading.jpg

AI가 추천 기사를
선별중입니다...

유저별 AI 맞춤 기사 추천 서비스

로그인한 유저분들께만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이 기사를 읽은 회원

​로그인한 유저들에게만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로그인 후에 이용 가능합니다.

이 기사를 읽은 회원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유저 찾는중..

​로그인한 유저분들께만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유저별 AI 맞춤
기사 추천 서비스

로그인한 유저분들께만
제공되는 기능입니다.

​ㅇㅇㅇ

회원님을 위한 AI 추천 기사

loading.jpg

AI가 기사를 선별하는 중입니다...

loading.jpg

AI가 기사를 선별하는 중입니다...

loading.jpg

AI가 기사를 선별하는 중입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