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기획 | '지구의 날' 메시지로 본 대선후보 기후 리더쉽
- sungmi park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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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5 박성미 총괄
기후 리더를 찾아야 한다
2025년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후보들이 경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이재명 후보만이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한 메시지를 SNS에 게시했다. 플래닛03는 주요 후보 8인의 페이스북을 분석해 이를 조명했으며, 대부분의 후보들은 ‘지구의 날’에 침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온실가스 감축, 탈플라스틱, 생물다양성 회복 등을 약속하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고,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이를 인용하여 파면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헌법 제68조에 의거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실시해야 하며 정부는 2025년 6월 3일(화요일)을 선거일로 확정하고,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대통령 후보자 등록은 5월 10일(토)부터 5월 11일(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월)부터 6월 2일(월)까지다. 5월 29일(목)부터 5월 30일(금)까지 사전투표가 실시되며 본투표는 6월 3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즉시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출마 선언과 각 당의 최종 후보자 경선 과정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지난 20여일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했고 국민의힘은 안철수, 김문수, 이철우, 유정복, 한동훈, 나경원, 양향자, 홍준표(출마 선언 순서) 등 총 8인이 출마 선언을 했으며 개혁신당의 이준석이 출마 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은 각 후보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 초까지 전국 10개 권역 순회 후 5월 11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4월 20일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4인이 본경선 진출을 확정 발표했다. 최종 후보는 5월 10일 확정할 예정이다.
'지구의 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후보는?
4월에는 세월호 참사 11주기(4월 16일), 4.19혁명(4월19일), 장애인의 날(4월 20일), 부활절(4월 20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4월 21일), 과학의 날(4월 21일), 지구의 날(4월 22일)이 연이어 있었으며, 각 후보자들은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았다. 기후변화 전문 미디어인 플래닛03는 대선 후보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들여다 보기 위해 각 후보자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기준으로 '지구의 날'에 대한 메시지를 분석해 본다.

이재명 후보는 '지구의 날' 인 22일 “지구를 위한 약속,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실었다. "오늘은 55회 지구의 날입니다. 죽어가는 지구를 되살리고자 시작된 기념일이지만,우리 현실은 우려스럽기만 합니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작년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였습니다. 산유국을 제외하면 꼴찌 수준입니다. 기후위기는 모두의 생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위기를 막을 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구는 미래 세대에게 빌려온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뿐인 지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넘어, 우리 아이들과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습니다.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습니다.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로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 감축 실천에 대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탈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겠습니다. 먼저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수립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 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겠습니다.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협력하겠습니다.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고 지키겠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 생물다양성 복원에 집중하겠습니다. 육지와 해양의 생물다양성 보호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가생물다양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면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지구를 지키는’ 이재명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를 제외하고 '지구의 날'를 거론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한 후보는 없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후보는 '4.19혁명'에 대한 메시지, 김동연 후보는 '세월호'에 대한 메시지가 있었으며, 국민의힘의 안철수 후보는 과학의 날, 장애인의 날 모두 메시지를 냈으나 '지구의날' 메시지는 없었다. 홍준표 후보는'부활절' 메시지가 유일했고, 한동훈 후보는 '부활절'과 '4.19혁명'에 대한 메시지가 있었다. 이준석 후보는 '4.19혁명'에 대한 메시지만 있었고 김문수 후보는 일체의 메시지 없이 정치 일정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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