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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 그린피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 경고

2025년 4월 1일 최민욱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산불 위험일 최대 120일 증가해


국내 산불 위험일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연간 최대 120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생한 경북 산불은 축구장 6만3245개에 달하는 면적을 태우고 75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기록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내 산불 위험 기간이 길어지고, 위험 지역 또한 확대되어 산불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산불 위험지수(FWI) 연구 통해 위험 기간 증가 확인


그린피스가 김형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팀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산업화 이전과 현재의 산불 위험지수(Fire Weather Index, FWI)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연간 산불 위험일이 최대 120일 늘어났고, 전국 평균 산불 위험지수는 1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산불 위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실시됐다.


기후 모델 활용해 산불 위험 변화 분석


김형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IPCC 6차 보고서에 사용된 대표적인 5가지 기후 모델의 산불 위험지수(FWI) 평균값을 도출하였으며, 산업화 이전과 현재의 지구 상태에서 산불 위험지수를 계산하고 이를 메타어스(MetaEarth) 플랫폼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메타어스는 다양한 상황의 지구를 시뮬레이션하는 지구의 디지털 트윈이다.

산업화 이전 대비 현재 지구의 산불 위험일(FWI 20↑)이 증가한 지역과 지역을 나타낸다. 붉은색상이 짙을수록 산불 위험인 날이 늘어난 지역이다. 사진 그린피스 제공
산업화 이전 대비 현재 지구의 산불 위험일(FWI 20↑)이 증가한 지역과 지역을 나타낸다. 붉은색상이 짙을수록 산불 위험인 날이 늘어난 지역이다. 사진 그린피스 제공

산불 위험지수는 기온, 습도, 바람 등 주요 기상 요소를 중심으로 산출된다. 산불 위험지수(FWI) 가 20 이상이면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간주한다.


위험 기간 확대 및 시작 시기 최대 42일 앞당겨져

산불 위험일(FWI 20↑) 시작 날짜 변화. 붉은 색상이 짙을수록 산불 위험인 날이 앞당겨진 지역이다. 사진 그린피스 제공
산불 위험일(FWI 20↑) 시작 날짜 변화. 붉은 색상이 짙을수록 산불 위험인 날이 앞당겨진 지역이다. 사진 그린피스 제공

인간 온실활동으로 기후변화가 진행된 현재는 산불 위험지수(FWI)가 20 이상인 날이 지속되는 기간이 산업화 이전 대비 연간 최대 120일 더 늘었다. 특히, 경북 지역이 가장 긴 기간의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남한 전역에서 산불 위험 기간이 더 일찍 시작되고 더 늦게 끝나는 현상이 확인됐다.


중남부 지역에서 산불 위험지수 증가 두드러져


산불 위험지수의 강도 또한 남한 전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불 위험 기간인 3월, 4월, 10월, 11월 동안 전국적으로 평균 10% 이상 증가했으며, 충청, 전라, 경북 등 중남부 지역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산불 위험지수가 기존에 높았던 지역은 더욱 심각해졌다. 소백산맥 인근 지역은 현재 지구 상태에서 산불 위험지수가 20을 초과하는 날이 연간 최대 151일로, 산업화 이전 최소 14일에서 대폭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 기간과 강도 모두 증가


연구팀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산불 위험의 강도를 전반적으로 증가시키고, 산불 위험 시작 시기를 앞당기고 종료 시기는 늦추는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지구의 기후 시스템 변화는 크게 태양, 화산, 인간 활동이 주요 요인인데,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산업화 이전과 이후의 차이는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증가 때문이라는 것이다.


산불 연구 부족, 근본적 대응책 필요성 강조

심혜영 그린피스 기상기후 선임연구원은 산불이 인간 실화로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서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 건조한 기후 조건이 산불을 대형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하며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추가 연구 통해 기후 시나리오별 산불 위험 분석

그린피스는 김형준 교수팀과 함께 향후 기온 상승 정도에 따라 산불 위험의 변화를 분석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온이 1.5도 상승한 지구 ▲2.0도가 오른 지구 ▲4.0도 상승 지구 등의 시나리오에서 산불 위험도를 추가 분석할 계획이며, 연구의 최종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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