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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정치 현장을 가다ㅣ교육운동ㅣ'시흥배곧 '의 차기택

 

박성미 총괄 황희정 기사 2024-03-05





시흥미래교육포럼은 지역교육과의 협력


마을교육특구인 배곧에서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가 있다. 바로 배곧고등학교의 차기택 교사이다. 그는 환경교육진흥협의회 의원이자 시흥미래교육포럼의 기후환경분과 총무이다. 시흥미래교육포럼은 시흥시청 환경정책과, 시흥교육지원청의 교육청 장학사들이 참여해 올해로 3년차가 되었다. 미래교육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은 그 지역교육과 협력한다는 의미다. 현재 시흥에서 말하는 미래교육은 지역교육에 기반을 둔 교육을 말한다. 경기도는 학교 밖의 주민들, 학생들, 학교 사이에 놓인 장벽을 허물고, 마을 단위로 묶어 서로 협력하는 형태를 미래교육의 새로운 비전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25개 지역교육청은 모두 미래교육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교육포럼 이전에도 혁신교육지구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일들을 했었다. 그동안 환경교육은 자자체가 알아서 해 온 일들이었다. 지자체가 지역의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지금껏 교육해 온 게 그 현주소이다. 시흥은 아주 좋은 생태를 갖추고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 습지가 풍부하다. 시화호가 생명의 호수로 탈바꿈하는 스토리도 있다. 환경교육하는 사람들이 다 모여있는 시흥환경연대라는 네트워크도 있다.


환경교육은 생존교육


차기택 교사는 2012년부터 시흥에서 환경 관련 일들을 맡아 왔다. 차 교사는 '사람들은 너무 무관심하고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간다'라고 그 동안의 활동 소회를 전한다. 특히 아이들의 시간은 빠르다고 한다. 이 아이들이 미래 세대의 주역들인데, 기후위기를 바로 알고 앞으로 대처해야 할 길들을 찾게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환경교육을 하면서 '좌절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한다. 환경교육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이고, 한번에 되는 일이 아니라서 들인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차 교사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금껏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차 교사는 "환경교육은 결국 생존교육이다."라고 말한다. 여러 교육 중에 우리 생존권과 가장 관련이 깊다는 말이다. 그 차원에서도 '환경교육을 위한 지원과 활성화 법률'이 강화되기를 바란다. 현재 환경을 가르칠 수 있는 전문 교과의 교사가 경기도를 통틀어 2명뿐이라고 한다. 차기택 교사와 같이 생물, 과학을 가르치는 교사가 환경교육을 맡는 실정이다. 전문성을 갖춘 환경교육사들이 교육현장으로 유입되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교육을 진행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학교장 권한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으로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자율활동이 있는데, 환경교육은 자율활동 시간에 하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으로 가야 한다


한국 교육 정책의 뿌리는 유네스코이다. 유네스코의 연간 보고서를 바탕으로 OECD 가입 국가들의 교육 시스템이 정비된다. 이번 유네스코 교육 보고서에서는 세 가지를 초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인구 감소, 디지털 대변화, 기후생태환경 변화이다. 아쉬운 건 외국에서 하는 포럼에서는 첫 문장에 기후가 나온다. 우리나라 교육 정책을 보면 기후는 아주 분량이 적거나 아예 다루지 않는단다. 아직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네스코는 EDS(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이다. 이 교육에 17개 목표가 있고, 1번이 빈곤이고 4번이 교육이다. 1번에 빈곤이 있는 이유는 17개 목표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게 빈곤이라는 거다. 이 17개의 문제를 해결할 도구가 4번에 있는 교육이란다. 이 걸 교육하는 게 바로 ESD이다. 우리나라 교육도 이 방향으로 정진해 가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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