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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사회생활 | 이영숙 최배영 지음

 

『식물의 사회생활』 은 한 곳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들이 다른 식물, 미생물, 동물, 인간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소개한다. 먹고 먹히며 살아 남고, 살아 가는 식물들의 전략적 삶에서 기후위기의 시대, 어떻게 이 모든 생명체들과 공존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식물의 사회생활』 은 한곳에 뿌리내린 식물이 다른 식물, 미생물, 동물, 인간과 맺는 친밀하거나 적대적인 모든 관계를 풀어낸다. 먹고 먹히며 살아 남고 살아가는 식물들의 전략적 삶에서 기후위기의 시대, 어떻게 이 모든 생명체들과 공존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식물은 한 곳에 뿌리내려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처럼 여기저기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옆에 있는 다른 식물, 미생물, 동물, 인간과 상호작용을 한다. 그 상호작용 중에는 서로 돕기도 있고, 경쟁도 있고, 싸움도 있고, 이용하기도 있다. ‘사회생활’로 봐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식물의 사회생활』이란 책을 쓰게 됐다. 식물이 다른 생명체와 상호작용할 때, 식물은 수동적으로 내주기만 하고 싸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받아 생존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다른 생명체들은 식물에 의존해서 살기 때문에 식물이 많은 것을 준다는 생각은 맞다. 하지만 실제로 식물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도, 순순히 모든 것을 다 내주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다른 많은 생명체를 자신의 성장과 생식에 이용한다. 박테리아나 곰팡이들과 공생관계를 맺어 영양분을 얻고, 곤충들을 생식에 이용하기도 한다. 더욱이 식물은 병균이나 초식동물의 공격에 대응하려고 여러 독성 물질을 만들었다. 식물을 먹는 생물들은 이런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방법들을 또다시 발전시켜야 했다. '식물의 사회생활'은 다른 나라의 위협에 대비한다고 경쟁적으로 무기를 개발하는 현대 국가들의 군비 경쟁과도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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