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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 정연숙 강원대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 산불의 교훈

2025-04-03 최민욱 기자

 

잃어버린 흙은 회복하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흙이 소실되는 방향이 불가역적이기 때문이다. 경사면 아래로 쓸려내려간 흙은 중력을 거슬러 다시 올라오지 못한다. 소실된 그 자리에 표토가 다시 형성되기 위해서는 나뭇잎을 비롯한 유기물이 쌓이고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만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2025년 의성-안동 대형 산불 이후, 숲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산불 연구자로 널리 알려진 생태학 연구자 정연숙 강원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정연숙 강원대 명예교수. 플래닛03 DB
정연숙 강원대 명예교수. 플래닛03 DB

정연숙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명예교수는 1990년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부임하여 33년간 재직하며 식물생태학을 비롯한 숲생태학 전반을 연구했다. 1982년 영월 소나무 유전자 보호림 산불을 계기로 산불 이후 식생 변화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1996년 고성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 등 국내 주요 산불 현장을 직접 조사·분석하며 산불 복원 분야의 기틀을 마련했다. 당시 학계·사회적으로 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음에도 “자연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있지만, 적절한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알리며 국내 산불 생태 연구를 선도했다. 현재는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숲 생태계 보전과 산불 피해지 복원 방안 제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산불 후 자연적 재생 과정 평가 및 복원 전략 수립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토양, 모든 육상 생명체의 어머니

산불이 나면 동물은 화마의 위험을 피한다. 불이 났을 때 동물들이 그대로 타 죽지 않는다. 다쳐서 불을 피하지 못했거나 이미 죽어 있는 경우다. 나무도 마찬가지다. 숯처럼 타버린 나무들은 이미 죽은 채로 서있던 사목이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나무는 거대한 물기둥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나무에는 불이 붙는다고 속까지 숯처럼 탈 수 없다.

토양의 단면. O층은 유기물층, A층이 표토다. 출처: 위키피디아
토양의 단면. O층은 유기물층, A층이 표토다. 출처: 위키피디아

산불 피해를 입은 숲을 지상부와 지하부로 나눠 볼 수 있다. 지상부에 불이 나서 식물이 큰 피해를 입는 건 직관적으로 쉽게 와닿는다. 하지만 산불에 의한 피해는 지상부에 국한되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지만 눈여겨봐야 할 피해가 바로 지하부의 토양이다. 토양은 아파트처럼 층을 이루고 있다. 가장 윗부분인 표토는 유기물이 풍부하고 생물활동이 활발한 중요한 층이다. 그런데 숲이 복원되는 속도보다, 토양, 특히 표토의 회복 속도는 훨씬 더디다. 표토는 숲이 회복 되고, 낙엽과 가지, 동물의 사체가 쌓이고 썩고 분해되며 만들어진다. 표토가 1cm쯤 다시 만들어지려면 수천 년, 혹은 만 년이 걸린다는 말(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이 있을 정도로 형성 속도가 매우 느리다.

산의 경사면에 토양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지상부의 나무와 같은 식물체 덕분이다. 보통 산의 경사면은 암반 위에 얇은 흙층이 덮혀 있는 구조다. 이 흙을 쓸려내려가지 않도록 붙잡고 보호해 주는 게 바로 식물체이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올 때, 나무 잎이나 가지가 있으면 빗방울이 그걸 한 번 맞고 나서 힘이 약해진 상태로 흙에 닿게 된다. 비가 천천히 땅에 스며들어 침식 속도를 늦춰 준다. 하지만 이런 식생의 완충 기능이 사라지면, 빗방울이 직접 흙에 떨어져 강하게 충격을 주고, 경사면의 흙은 순식간에 쓸려나간다. 즉, 식물이 사라지면 숲이 원래 가지고 있던 토양 보호와 수분 조절 기능도 함께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숲은 저절로 회복한다 숲은 토양 훼손이 적을 수록 빠르게 복원된다.

표토는 광물질 토양에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생물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 시간, 산소, 물이 더해지면 건강한 표토가 형성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유기물의 공급이다. 토양이 비옥하다는 것은 유기물과 무기물이 적절히 섞여 있다는 뜻이다. 토양에 쌓인 유기물이 서서히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무기영양분은 식물이 성장할 때 필요한 영양소이다. 조림 과정에서 이 토양이 형성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한다. 산림과학원 또한 조림에 따른 토양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했다. 토양 복원은 자연의 회복력에 맡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조림사업을 한다면서 오히려 땅을 황폐화시킨다. 불에 영향을 받은 나무를 베어 내고 새로 올라오는 움싹(맹아)까지 다 밀어낸다. 토양을 이렇게 다루면 안 된다.

하얗게 노출된 토양과 불탄 나무가 쌓여 검은 골짜기. 파헤쳐진 토양은 유기물이 없어 척박한 토양이된다. 화염에 영향을 받은 나무를 모두베어 골짜기에 쌓아두었다고 한다. 고성, 강원도민일보 (2002)
하얗게 노출된 토양과 불탄 나무가 쌓여 검은 골짜기. 파헤쳐진 토양은 유기물이 없어 척박한 토양이된다. 화염에 영향을 받은 나무를 모두베어 골짜기에 쌓아두었다고 한다. 고성, 강원도민일보 (2002)
벌거벗은 숲, 모두베기한 뒤에도 나무는 자란다. 오랜 시간 표토를 잡아 주던 식물이 없어지며 표토가 무참히 쓸려내려갔다. 하얗게 드러난 땅은 표토가 사라진 광물질 토양이다. 이런 척박한 땅은 식물이 자라나기 어렵고, 침식 및 사태가 나기 쉽다. 고성, 정연숙 촬영(2002)
벌거벗은 숲, 모두베기한 뒤에도 나무는 자란다. 오랜 시간 표토를 잡아 주던 식물이 없어지며 표토가 무참히 쓸려내려갔다. 하얗게 드러난 땅은 표토가 사라진 광물질 토양이다. 이런 척박한 땅은 식물이 자라나기 어렵고, 침식 및 사태가 나기 쉽다. 고성, 정연숙 촬영(2002)

그때가 맞은 이유, 조림신화의 시작

60, 70년대는 조림이 필요했다. 민둥산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맹아 등 기반이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씨가 있더라도 발아하기 어려웠다. 전국이 이런 환경이었다. 이런 건조한 환경에서도 발아할 수 있는 나무가 소나무다. 소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저절로 발아해서 정착할 수 있는 나무다. 소나무 숲은 어느 정도 형성될 수 있지만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울창한 숲은 되기 어려웠다. 그래서 당시 조건에서는 조림을 통한 숲 복구가 효과적이었다.

1970년대 인제군 (조림 현장). 1970년대 조림 현장에는 트랙터, 집재기 같은 중장비가 없었다. 가벼운 사람이 직접 조림했다. 토양 훼손이 적은 방식으로 조림한 것이다.
1970년대 인제군 (조림 현장). 1970년대 조림 현장에는 트랙터, 집재기 같은 중장비가 없었다. 가벼운 사람이 직접 조림했다. 토양 훼손이 적은 방식으로 조림한 것이다.

당시 조림 방식은 토양 훼손이 거의 없었다. 사람이 묘목을 한 다발씩 지고 가 호미로 땅을 파고 심었다. 있던 나무를 베고 땅을 헤집지도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현재의 조림은 적극적으로 토양을 훼손한다. 우선 나무를 모두 벤다. 벌거숭이 산을 만들고 시작한다. 중장비가 들어가 임도를 만들고 작은 크레인이 묘목을 심는다. 가파른 비탈면을 피해 사선으로 임도 확장된다. 장비가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이다. 그때와 지금은 상황도 환경도 방식도 모두 다르다.

1960년대 서울. 초가집 주위로 민둥산이 보인다. 불의 연료인 나무와 기타 부산물이 적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대형산불로 번지는 일은 없었다.
1960년대 서울. 초가집 주위로 민둥산이 보인다. 불의 연료인 나무와 기타 부산물이 적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대형산불로 번지는 일은 없었다.
1960년대로 추정되는 대한민국 산. 나무 대신 풀이 노랗게 산을 덮고 있다. 함께 이룬 우리 숲(산림청 2018)
1960년대로 추정되는 대한민국 산. 나무 대신 풀이 노랗게 산을 덮고 있다. 함께 이룬 우리 숲(산림청 2018)

조림신화, 모든 숲을 조림했다는 착각

우리나라 사람들은 황폐했던 모든 숲이 모두 조림된 숲이라고 알고 있다. 현재 60대 이상은 모두 조림신화의 산 증인인 셈이다. 제3공화국일 때 전 국민을 동원해 가지고 조림 사업을 진행했다. 모두가 나무를 심는 데 동원 되었고, 숲이 푸르러지는 걸 체감했다. 직접 동원되지 않았더라도, 어렸을 때 목격했다. 그래서 우리 손으로 심은 나무가 지금의 숲이 되었다고 착각한다. 그 영향이 너무나 지배적이다. 식물에게 씨와 뿌리, 맹아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숲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상상하지 못한다.

경사가 심한 탓에 조림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민둥산 위에 소나무가 자연적으로 드문드문 자라났다고 추정된다. 소양댐 진수식(1972. 11. 25)
경사가 심한 탓에 조림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민둥산 위에 소나무가 자연적으로 드문드문 자라났다고 추정된다. 소양댐 진수식(1972. 11. 25)

사실상 조림할 수 있는 산지는 도시나 마을 근교였다. 멀리 있는 산은 조림하지 못했다. 사람을 동원하기 어려웠고, 예산이 부족했다. 하지만 조림을 실시한 면적으로 따지면 100%가 넘는다. 조림을 실패한 곳에 또 나무를 심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척박하고 건조했기 때문에 실패하기 쉬웠다. 결국 우리나라 숲은 대부분 자연복원되었다. 2015년의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의 조림 면적은 15%밖에 되지 않는다. 80% 이상은 자연적으로 복원된 것이다. 전체 숲의 22%가 소나무 숲이라고 한다.

민둥산이었던 소양강 주변 산림이 굴참나무림으로 자연복원되었다. 정연숙 촬영(2015)
민둥산이었던 소양강 주변 산림이 굴참나무림으로 자연복원되었다. 정연숙 촬영(2015)

소나무는 건조한 환경에서 살 수 있지만, 경쟁에 굉장히 약하다. 굴참나무가 자리를 잡으며 소나무는 밀려났다. 소양강 일대 숲의 사례와 같이 사실상 전국의 숲이 사실상 자연 복원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참나무 숲 또한 조림했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모든 숲이 조림된 게 아니다. 당시 조림한 대표적인 수종은 면적 순서로 잣나무,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3종이다.

조림은 홍수와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해 시작되었다

과거에는 여름마다 한강 물이 범람하고 시뻘게졌다. 산에서 깎여 내려온 황토가 강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산을 가꿔야 물이 다스려진다며 치산치수 말을 자주 썼다. 당시 산을 가꾸는 가장 중요한 동기가 숲을 복원하는 것에 있지 않고 산의 토양이 강에 씻겨 내려오지 않게 하는 데 방점이 있었던 것이다. 과거 조림의 시작은 결국 토양 문제였다. 하지만 오늘날 산림청과 임학 분야에서는 토양 중요성을 소홀히 여긴다. 숲의 복구는 인공조림이 낫고 토양은 자연복원이 낫다고 한다. 토양을 복원하는 것을 우선하면, 식물은 저절로 복원된다, 생태계는 저절로 따라온다.

조림은 목적 지향적인 사업, 기본은 자연 복원


인공조림을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산림 복원 방식은 숲을 조성하는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토양이 훼손되더라도 불가피한 상황이면 그 또한 조림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 반드시 인공조림을 해야 했다. 간단히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조림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96년 고성 산불과 이후 동해안 산불에서도 동일한 방침이 적용됐다. 1996년부터 일률적인 인공조림 적용에 관련한 문제 제기를 하였다. 내 의견에 동조하는 학자와 시민단체 등 또한 자연복원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였다. 자연복원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되었다. 하지만 자연복원을 할 수 있는 숲이라도 맞추기 어려운 기준이 도입되었다.

조림과 자연복원은 선택이 아니다. 나무를 심는 조림은 목적 지향적인 사업이다. 산사태 방지나 임지비옥도가 높은 지역에서의 경제림 조성 등 분명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때 조림을 선택해야 한다. 자연복원이 산불 사후 관리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숲 80% 이상은 자연복원이 가능한 숲이다. 저절로 복원이 되는 숲을 명확한 목적과 타당한 분석 없이 인공조림이 시행되면 안 된다. 예산만 낭비하고 토양만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자연복원의 수용 과정


2000년 동해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숲 복구 방식에 대한 논쟁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2000년 산불 이후 자연복원에 관련한 인식이 확산되며 언론과 사회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산림청이 조림 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학계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당시 환경운동연합과 일부 학자들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자, 산림청과 환경부는 ‘동해안 산불 피해지 공동조사단’을 꾸리게 된다.


2019년 고성 산불 지역에서 현장 확인 중인 정연숙 교수.  사진 남준기
2019년 고성 산불 지역에서 현장 확인 중인 정연숙 교수. 사진 남준기

공동조사단은 산불 이후 자연 복원이 가능한 지역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피해 면적은 약 2만3천에서 2만4천 헥타르에 달했다. 인공위성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지역이었다. 식생 복원을 이끌었다. 산림과학원, 환경부,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인물들이 포함된 9명 규모의 팀이었다.


조사 초기에는 격한 논쟁이 오갔다. 특히 임학을 전공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들은 산림녹화 성공 경험에 기반한 교육을 받아 왔고, 조림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산림 관련 분야에서도 생태학적 접근이 활발했다. 조림을 하면서도 토양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연구 조림 연구 또한 이뤄지고 있었다. 다만 당시 국내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조림을 바라보는 시각의 상당한 합의를 이뤄 냈다.


동해안 지역 조림 부정적인 이유


동해안 지역은 봄철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잦은 지역이다. 특히 100헥타르에서 300헥타르 이상의 대형·초대형 산불은 대게 동해안 안쪽에서 계속 발생한다. 올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영덕·의성 ·안동 지역 또한 크게 보면 동해안 환경의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잦은 산불은 토양 비옥도를 떨어뜨리고 토심을 얕게 만들어 경제수림을 조성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산불이 계속 발생하는 지역은 경제림으로써 예산 투입의 타당성이 없는 지역들이 대부분이다.

산림청 (2020)
산림청 (2020)

결국 우리나라의 조림 사업은, 자연복원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의 문제가 아니다. 조림 지역과 관계없는 국민에게 인공 조림을 하지 않아도 숲이 자연 복원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 인공 조림을 왜 하냐는 반응이 나온다. 인공조림을 고집하는 것은 조림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이권을 살펴봐야 설명이 된다. 때문에 경제적 근거가 없는 소나무 조림을 ‘산주가 원한다’, ‘동네 사람들이 원한다’, ‘국민이 소나무를 선호한다’는 비합리적인 이유가 제시되기도 하는 것이다.

좋은 숲과 생물 다양성

세계적으로 숲에 관련한 중심 의제는 생물 다양성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물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1994년에 생물다양성협약(CBD)에 가입하였다. 2014년 평창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2)에서 강원선언문 채택되었다. 이후 생물다양성협약과 관련한 회의와 위원회 활동을 했다. 당시 생물 다양성에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을 모아보려고 노력하였지만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다. 일반 사람들은 생물 다양성이 뭔지 잘 모르고 이목을 끌 아이템이 없다는 이유였다.

우리나라 사람은 산에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정작 숲은 모른다. 관심도 없다. 나무가 시원시원하게 줄 맞춰 뻗어있는 숲을 멋있는 숲이고 좋은 숲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인공 숲에 경도되어 있는 것이다. 생태학을 전공한 사람 입장에서, 좋은 숲은, 숲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눈으로 좋은 숲을 판단하면 안 된다. 숲 자체가 저절로 생겨난 자연림이 진짜 숲이다. 생물 다양성이 높은 자연림이 바람직한 생태계이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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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2일 전
Rated 5 out of 5 stars.

많은 국민이 이 글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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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3일 전
Rated 5 out of 5 stars.

저런 분이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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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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