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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박사ㅣ생태관광을 통한 소득 증진·문화가치의 조화

 

황희정 기자 2024-08-16


최수경 박사는 금강생태문화연구소 숨결의 소장이자 환경 교육 및 생태관광 전문가이다.

 

생태관광과 환경 교육은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의 필수 요소


최근 환경 교육과 생태관광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개발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된 사회와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가진 마을들이 생태관광을 통해 새로운 번영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환경 교육의 중요성과 생태관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환경 교육은 단순히 자연 보호의 개념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자신의 환경을 이해하며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고령화된 사회에서는 주민들이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문화적 가치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문화적 가치는 단순한 전통을 넘어, 마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 교육과 밀접한 생태관광


시화호 주변의 마을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이 지역 주민들은 자연을 단순한 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삶의 터전이자 문화적 유산으로 여겨 왔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문화적 가치는 환경 교육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으며, 이는 생태관광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생태관광은 자연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형태로, 환경 보호와 지역 주민의 참여를 핵심으로 한다. 생태관광이 성공하려면, 자연 자원이 잘 보존되고, 그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히 자연을 즐기는 것을 넘어, 그 자연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지역사회의 생활 방식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


시화호의 독특한 자연 자원을 활용한 지역 상생


시화호 지역은 그 지리적 특성과 생태적 가치를 기반으로 생태관광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은 습지와 간척지, 다양한 생물종, 특히 철새와 갯벌 생태계와 같은 독특한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들은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또한, 생태관광은 지역사회의 경제적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생태관광 프로그램의 해설사나 안내인으로 참여하며,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태관광이 활성화되면 숙박업소, 카페, 기념품 가게 등 관련 서비스 업종도 확대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태관광의 성공을 위한 전략


생태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교육이 중요하다. 주민들은 단순히 관광객을 맞이하는 역할을 넘어, 생태계 보호와 복원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과 생태관광 관련 훈련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다. 시화호 지역에서는 복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과학자들이 양성되고 있으며, 이들이 생태관광 프로그램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지역 전통 음식이나 특정 생태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차별화된 생태관광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한 거버넌스의 중요성


생태관광의 성공은 지역사회와 정부, 지자체 간의 협력, 즉 거버넌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화호와 같은 지역에서 생태관광이 제대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3개 시가 함께 통합된 생태관광 지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통합된 노력은 생태관광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긴요하다.


생태관광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환경 교육과의 융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올 중요한 산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교육, 그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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