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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가자 ③ 지역 발전과 가리왕산 복원, 선택의 문제 아니다

최종 수정일: 6월 28일

 

이수민 올림픽반대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사진 남준기
토론 후 질의하는 참가자 이수민 씨.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사진 남준기

'지역 발전과 가리왕산 복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논의하면 안 된다


언급하신 파리올림픽 사례에 대해 조금 정정하고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평창올림픽 때도 예산의 대부분이 경기장만이 아닌 SOC 건설에 투입된 것처럼, 파리에서도 올림픽과 연계된 개발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935년부터 가꾸어 온 커뮤니티 가든과 유럽연합 지정 보호구역 Natura 2000에 속하는 녹지가 파괴되었습니다. 해당 장소를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고등법원 판결을 통해 일부 공사는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사업에 의한 파괴가 파리라고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우선 말씀드리고 싶었고요.

환경 파괴 등 파리올림픽의 여러 문제와 관련하여 본격적인 시위를 먼저 시작한 이들은 다름이 아니라 멸종저항행동의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경제적 이익과 자연보존은 서로 배치되는 가치가 아니라 하나의 문제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가리왕산 복원 관련 논의에서도 지역의 발전과 가리왕산 복원이 마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지만, 앞으로 다음 세대의 생존과 풍요를 위해서 자연보존은 필수적인 것이며 서로 연결된 가치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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