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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03이 선정한 2024년 10대 인물

 

※가나다 순입니다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한반도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기후평화' 주창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2023부터 경기도 기후대사로 활동 중이다. 2024년 9월, 뉴욕기후주간에서 강금실 대사는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자원 갈등과 불평등을 초래하며, 이는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열린 동북아 기후협력 포럼에서 '기후평화'를 주창했다. 비무장지대(DMZ)를 생태 평화지대로 전환하고, 남북 간 재생에너지 협력과 다자 간 기후평화 협력체 구성을 통해 기후위기와 평화위기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는 '기후평화'라는 개념을 통해 한반도의 기후정책에 중요한 방향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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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종성 교수, 급격한 기후변화 연구센터장으로 기후 리더십 발휘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국종성 교수는 급격한 기후변화 연구센터장으로서 기후변화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연구하며, 과학적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국종성 교수는 2024년 7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에 탄소 배출 감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미 축적된 온실가스와 해양 온난화의 영향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구 시스템 모델과 해양 열 처방 실험을 통해 넷제로(Net Zero) 달성 이후에도 극한 엘니뇨 현상의 빈도가 증가할 수 있음을 밝혀 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O₂ 농도가 감소하면서 해양이 그동안 흡수했던 열을 방출하게 되고, 이로 인해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며 극한 엘니뇨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국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 정책의 긴급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단기적 목표를 넘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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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의원,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천 법안 발의

2024년 4월 10일,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총 300명의 제 22대 국회의원이 선출되었다. 이번 총선은 '기후공약', '기후유권자', '생태정치'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며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국회 개원을 앞둔 5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은 당선된 각 당의 10명의 국회의원들과 '기후위기특별위원회(기후특위)'의 상설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8월에는 '탄소중립 실천 국회 패키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9월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모여 국회에 설치되었던 '기후위기시계'를 이전하는 행사를 하면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행동이 시급하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비상계엄', '탄핵', '특검' 등으로 혼란은 2025년까지 이어질 기세다. 22대 국회는 과연 기후위기시계를 멈출 수 있을지,국민의 관심은 여전히 그 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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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교수, 세계 산림치유 포럼 통해 국제 연대 조직 만들어


신원섭 충북대학교 교수는 2013년 산림청장으로 취임한 후 2015년 산림복지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의 기틀을 마련해 현재 우리나라의 산림복지정책에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이후 충북대 대학원에 의료와 산림을 결합한 '산림치유학과'를 개설했다.

2024년 10월, '2024 세계산림치유포럼'의 초대의장으로 산림치유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주도했다. 채택된 '진천선언'은 산림치유의 국제적 확산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한국이 산림치유 선진국으로 자리매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 교수는 산림치유가 인간성 회복과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맺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이러한 그의 노력은 산림치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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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종 변호사, 아시아 최초 '기후소송' 승소 이끌어


2024년 8월 29일,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기본법’이 미래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윤세종 변호사는 위 소송의 법률 대리인으로 4년 반 동안 소송을 이끌었다. 해외의 기후소송 승소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적 기준을 반영한 법적 논리를 구축했다. 2022년부터 기후환경단체 ‘플랜1.5’에서 활동해 온 윤 변호사는 국내 석탄발전소 신축 허가를 제한하는 소송과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법은 현재를 규율하는 도구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기후정책과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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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섭 작가, 작품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 중요성 일깨워


윤호섭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는 지속 가능한 '그린 디자인'을 통해 대중에게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광고기획실 아트디렉터로 활동했으며 1982년부터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서 28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2024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Greencanvas in DDP' 전시를 7월부터 9월까지 개최했다. 3년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제돌이'와 동강댐 건설을 막아낸 '동강'을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택배 상자에서 떼어낸 테이프로 볼링공을 만들고 코카콜라 페트병에 흙을 담아 만든 볼링핀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유해한 테이프로 만든 볼링공으로 깨끗한 환경을 상징하는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볼링퍼포먼스'는 인간의 행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체감하게 하는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윤 교수의 환경에 대한 깊은 통찰과 예술적 표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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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식 소장, 기후위기 대응의 대안으로 '청색기술 '로 지속가능한 5.0시대 주창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과학 칼럼니스트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청색기술'을 오

래 전부터 주장해 왔다.

인더스트리 5.0(인문공간, 2023, 이인식 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추구하며 2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900회가 넘는 '뉴스레터'를 발행해 왔으며 활발한 대중 강연을 통해 청색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2024년 6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포럼에서 '인더스트리 5.0과 청색기술'에 대한 강연을 통해 원천적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청색기술이 미래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식 소장의 이러한 활동은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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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박사, 과학자의 정치 참여와 대중 강연으로 기후 리터러시 실천


조천호 박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과학자로, 30여 년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근무하며 세계 날씨 예측 수치모형과 지구 탄소 추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인물이다. 2018년 은퇴 이후, 대중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2024년 2월, 녹색정의당의 1호 영입 인재를 수락하면서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는 과학적 사실을 정치와 연결해야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을 다니면서 대중강연에 힘쓰고 있는 조천호 박사는 과학자의 정치 참여가 기후위기 대응에 중추적 역할임을 확인시켜 준 실천적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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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박사, 기후 리터러시 실천하는 기후 리더


제종길 박사는 해양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리터러시를 실천

하고 있다.

2024년 8월부터 연재된 '제종길의 남행 수중 탐사'는 한국과 주변 해역의 해양 생태계 변화를 본인이 직접 잠수하고 관찰한 대하 기록물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양 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생태계의 영향을 분석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사실적으로 알려냄으로써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출간을 앞둔 해양생태학자의 첫 시집 『말하지, 그랬어』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표현했다. 문학을 통한 기후 메세지인 셈이다. 해양학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현실정치의 정책입안자로서의 경험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었으며, 이제는 문학작품으로 기후 리터러시를 실천하는 진정한 '기후 리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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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영 그린피스 캠페이너, 보호받지 못한 보호구역으로 생물종다양성 지켜내


최태영 그린피스 생물다양성 캠페이너는 국내 보호지역의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보호받지 못한 보호지역' 캠페인을 주도해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6월, 최태영 캠페이너는 '보호받지 못한 보호지역' 첫 번째 보고서를 통해 국내 보호지역과 경제림 육성단지가 약 7만4947헥타르 중첩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이로 인해 보호지역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백두대간 보호지역인 민주지산 개발 사례를 제시했다. 이후 11월에 발표된 두 번째 보고서 '돌아오지 못한 보호지역'에서는 대암산과 가리왕산 등 추가적인 보호지역의 훼손 사례를 공개하며, 보호지역 관리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산림청은 일부 경제림 육성단지의 지정을 해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최 캠페이너는 "훼손되고 개발되는 보호지역을 방관한 채 목표 수치에만 집중한다면 국제 생물다양성 목표의 실질적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보호지역 관련 법안 개선과 개발 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보호지역의 정책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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