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7 이담인 최민욱 기자
2000여명이 함께한 고군분투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2025 기후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행사가 개최되었다. 사람들이 이동하고 모일 때마다 탄소발자국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녹색전환연구소가 행사 진행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참석자 확인은 전자식으로 이뤄졌으며, 참석자와 연사 모두에게 명찰을 배부하지 않았다. 한 번 사용 후 버려지는 이번 행사의 브로슈어도 비치하지 않았고, 행사장 안내를 위한 POP 역시 최소한으로만 설치했다. 연사들의 자료집은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되었다. ‘기후 전망과 전략: 10인과의 대화’ 행사에는 온오프라인 합산 2000여명(현장 102명, 온라인 18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지만, 온라인 참여자들도 실시간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긴 시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환과 연대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 강조
이번 행사는 총 4부로 구성되었고, 한 부가 끝날 때마다 연사자들이 모여 대담을 진행했다. 2부 대담에서 이준이 교수는 기후대응을 위해서는 철학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삶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후정의나 정의로운 전환 같은 사회 전반의 개념적으로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전환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4부 발제자로 나선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모두가 함께 자연과 인간, 모든 생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삶을 진정으로 바라는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모여 연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며 “현장에서 만든 대안 정책이 정치를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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