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2024 평화포럼 개최, '기후평화' 시대를 선언
2024-11-01 황희정 기자 김진아 영상기자
9월 21일은 유엔이 공식적으로 정한 기념일로 '국제 평화의 날(International Day of Peace)이며 '세계 평화의 날( World Peace Day)'이라고도 한다. 전쟁 지역에서 이날 하루라도 전투를 멈춤으로서 전쟁과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서 노력하자는 취지로 1981년 처음 제정되었다.
지난 2024년 11월 1일,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경일 파주시장)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기후평화와 지속가능한 한반도 협력의 과제'라는 주제로 '2024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남북평화협력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활성화하고자 2021년 5월 21일 출범했다. 현재 경기도를 포함한 16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김경일 파주시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어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협의회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의 상황에 대응해 전쟁 반대 캠페인, 판문점 특별견학 및 실무자 교육, 평화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해 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협의회의 활성화 방안을 회원 지자체들과 함께 다각도로 논의해 나가겠다”며 “평화 공존의 미래를 위해 황량한 대지에 묵묵히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참여 제안을 통해 협의회 구성원 확대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 및 통일 인식 개선 사업의 저변을 넓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후평화'를 선언하다
김왕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포럼은 김경일 파주시장의 환영사와 이인영 국회의원, 위성락 국회의원, 안병진 교수의 기조스피치가 있었다.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가 1부의 좌장을 맡았다.
위성락 의원(前 주러시아 대사)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위기의 한반도, 그리고 협력영역으로서의 기후변화’에 대해, 이인영 의원(前 통일부장관)은 ‘남북평화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 안병진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는 ‘신냉전시대를 넘어 생명 공화주의로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024 평화포럼에서 기조스피치를 하고 있는 이인영 국회의원, 위성락 국회의원, 안병진 경희대학교 교수
2부의 좌장을 맡은 남상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환경·개발 국장은 ‘기후위기시대 국제협력과 남북교류의 전망’을 발표했다. 나용우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의 재해재난 대응과 남북 재해재난 협력’, 이경희 한국수출입은행 북한 동북아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신기후체제와 한반도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은 김경일 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지방정부의 리더와 전문가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남북 간 지속가능한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이 되었으며, '기후평화'라는 새로운 의제를 선언했다.
한반도 기후평화에 지방정부의 역할은 중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