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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ㅣ기후 위기 대응 탄소제로숲 조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이유경 기자, 김진아 영상기자 2024-05-16


기후위기 대응 탄소제로숲 조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planet03 DB
기후 위기 대응 탄소제로숲 조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planet03 DB

2024년 5월 14일, 고양시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탄소제로 도시를 향한 고양시의 비전을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 이은형 상임대표의 환영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축사에 이어 시몬 보렐리 유엔식량농업기구 도시숲 담당관의 영상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 이번 심포지엄은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고효순과 이기헌, 김영환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환 시장의 축사 진행 모습, planet03 DB
이동환 시장의 축사 진행 모습, planet03 DB

시몬 보렐리는 영상에서 도시숲의 탄소 포집 기능을 강조하며 세계 각국의 도시숲 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도시 숲과 녹지를 조성하여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고 있고, 지속 가능한 거주지와 생활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숲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어 한국 천주교 수원 교구의 양기석 신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천주교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천주교 수원 교구는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양기석 신부가 속한 수원 교구에서는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 소용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제로 에너지 인증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천주교계의 탄소중립 노력으로 성남, 대전, 이천교구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고 있다.


기조 강연 이후, 발제의 시작을 김현수 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원장이 끊었다. ‘고양탄소제로숲 조성 필요성과 기본 구상’에 대해 발제했다. 해당 발제에서 환경과 경제의 가치가 함께 높아질 방향으로 시민, 전문가, 시정부가 협력하는 '넷제로(Net-zero) 구역' 조성 추진을 주장하였다. 이어서 한동욱 에코코리아 PGA연구소장은 ‘고양탄소제로숲의 생태학적 의미와 발전 방향’을 논하며 탄소 흡수원의 필요성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강조하며 동시에 생태계 서비스 제고가 인간 복지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 말하였다.

일본 신코 주식회사의 켄타로 나가사와 대표는 ‘폐기물 재자원화 기술과 탄소중립’을 설명하며 도시 생활 폐기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 주었다. 한일엠이씨 전략사업부의 이진영 부장은 지역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에너지 그리드’에 대해 발제하며 지역중심적 에너지 활용 문제점을 짚어냈다.


발제 이후의 종합 토론에서는 임지열 고양시정연구원장과 오명훈 경기도 도시공원팀장이 경기도와 고양시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온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전세계의 축하와 응원을 보며 힘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양시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에 대해 어깨가 무거워진다"라고 말하며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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